2016년 7월 28일 목요일

G7X Mark2를 쓰면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


  아시겠지만, 요새 매주 캐논 G7X Mark2 체험단 활동으로 G7X Mark2 관련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재미있고, 또 유익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읽는 분께도 그렇게 느껴지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제에 맞게 글을 쓰고 나면 내용을 추가하고 싶기도 하고, 손봐야 할 내용이 보이기도 합니다. 오류는 그때그때 수정하고 손을 보지만, 내용추가는 잘 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더하면 오히려 글이 지저분해지는 일이 많다 보니 손을 안 대는데요. 이번 G7X Mark2 관련 글을 쓰면서도 아쉬운 점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체험단 후기도 남았지만, 중간을 짚어보는 의미로 몇가지 자료를 따로 정리해 덧붙여봤습니다. 이름하여 G7X Mark2 보충 자료입니다.




겉만 아니라 속도 미려한 디자인

  G7X Mark2를 처음 소개해드리면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뛰어난 카메라로 소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인상을 주는 미려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내부 UI 이야기를 많이 못 한 게 아쉬웠습니다. G7X Mark2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내부 UI가 터치에 알맞게 짜여있습니다. 이게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G7X Mark2는 별도의 뷰파인더가 없어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조작할 수 있는 많은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노출되면서 터치로 많은 부분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으로는 다이얼을 돌리고, 왼손으로는 터치로 콕콕 눌러주면 거의 완벽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조작계가 그렇다고 부실하지도 않습니다. 버튼을 이용해 충분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 터치 디스플레이가 붙으며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해졌습니다. 캐논 UI는 완전히 생초보였는데, 금세 조작을 익힐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익숙하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저는 모르고 있던 사실입니다만, 이게 EOS의 UI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EOS UI를 계승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캐논 DSLR을 쓰시던 분은 진짜 잠시 만져보시고 완벽하게 적응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익숙한 UI라고 하네요.



매력터지는 조작계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하드웨어에서도 조절링이 비장의 한 수입니다. 저는 주로 조리개 조절링으로 쓰고 있는데요. 중간중간 걸리는 느낌이 있어 촉각으로도 원하는 만큼 스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이 동영상을 찍을 때는 촬영 중 조리개를 조절하다가 소음이 녹음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조절링 밑에 있는 레버가 훌륭하게 해결합니다. 레버를 한쪽으로 젖히면 각 스탑마다 달칵하고 멈추는 느낌이 사라지고 부드럽게 단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젖히면 다시 스탑이 걸리는 느낌이 생기고요.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고, 필요한 환경에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드러나는 큰 특징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괜찮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렌즈와 바디의 일체감

  G7X Mark2같은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를 쓰다 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가격의 당위성입니다. 전문 DSLR도 아닌데 가격이 왜이리 비싸냐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렌즈와 바디의 일체감을 이야기합니다.


  G7X Mark2는 컴팩트 카메라라 렌즈가 붙어있습니다. 교체할 수 없는 렌즈인데요. 이 렌즈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성능이 꽤 뛰어난 렌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환산 화각 24-100mm를 지원해 준 망원화각이면서 조리갯값이 불과 f/1.8-2.8밖에 안됩니다.



  이런 제원을 갖춘 렌즈를 찾아보면 G7X Mark2 가격에 육박하거나 훨씬 비쌉니다. 절대적인 비교는 안 되겠지만, 그만큼 뛰어난 성능의 렌즈가 G7X Mark2에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DSLR같이 렌즈 교체형 카메라와 사진 품질을 비교해본다면 센서의 크기 같은 체급에 따른 차이가 있으므로 DSLR 사진이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급형 DSLR에 번들 렌즈를 물려 찍은 사진보다는 G7X Mark2가 비슷하거나 더 우위를 보인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G7X Mark2는 렌즈 하나에 맞춰 최적화된 카메라니까요. G7X Mark2는 렌즈를 교체할 수 없는 대신, 렌즈 성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른바 최적화가 잘 됐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렌즈의 성능을 아낌없이 뽑아먹어서(?!) 사진결과물이 좋습니다. 그 결과물의 예시는 지난 글에서도 보여드렸고요. 센서의 절대적 크기를 무시할 순 없지만, 이만하면 활용도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휴대성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5D 민트, 얼마나 좋길래?

  픽처스타일을 적용하고 이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리뷰 때문에 RAW로 사진을 좀 찍었는데, RAW로 찍으니 픽처스타일을 찍고 나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픽처스타일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 싶을 때가 있는데, RAW를 이용하면 일단 찍고 나중에 설정할 수 있어서 빠르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픽처스타일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야 할 일은 흔치 않습니다. 스냅 카메라로 쓸 때는 천천히 바꿔가면서 찍어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 행사나 이벤트인데요. RAW를 활성화하고 찍었더니 문제없이 필요한 사진은 달리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관용도도 높다고 생각했고요. 해당 픽처스타일로 찍은 사진을 몇 장 첨부합니다.



  풍경이면 풍경 인물이면 인물, 전철후로 활용할 수 있는 픽처스타일이라 인기를 끌었나 봅니다. 저는 무척 만족하면서 썼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5D mint에 두고 촬영할 것 같아요.




  G7X Mark2를 쓰면서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짚어봤습니다. 전시회 취재 때도 손에 G7X Mark2만 달랑 들고 다녀올 정도로 G7X Mark2를 믿고 쓰고 있습니다. 결과물도 제 믿음 져버리지 않고요. 한 달에 걸친 G7X Mark2 체험단 활동도 막바지네요. 조만간 경험을 정리하는 글을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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