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초대장 나눕니다." "베타 초대장 구합니다."
요즘 맥 커뮤니티에 Polymail 초대장을 주고 받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 초대장 없이도 Polymail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작년 12월 맥과 iOS용 베타 버전을 선보인 후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입소문이 빠르게 났는데, 드디어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출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Polymail'은 미국의 한 벤처 기업이 개발한 이메일 클라이언트입니다.
단순히 메일을 주고 받는 것을 넘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인데요. 애플 메일 앱에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를 잡기 위해 Airmail, CloudMagic, Nylas N1 등과 함께 치열한 4파전 양상을 띨 것 같습니다. 특히 드롭박스가 지난해 개발에서 손을 뗀 'Mailbox'와 겹치는 기능이 많고 디자인도 비슷해 대체재를 찾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메일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어서 정리하는 '스와이프' 기능을 비롯해 당장 처리할 필요가 없는 이메일을 잠시 묵혀두었다가 꺼내볼 수 있는 '나중에 읽기' 기능, 특정 기간 이후에도 상대방이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이를 상기시켜 주는 '리마인드' 기능 등 최근 트렌드가 되다시피 한 기능을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또 이메일 클라이언트 중에서는 드물게 상대방이 메일을 열어봤는지 알려주는 '수신 확인' 기능까지 내장한 점이 눈에 띕니다.
Polymail의 주요 기능
기능에 따라 4개의 세로단으로 구성된 Polymail의 기본 레이아웃 ▼
목록의 메일을 스와이프하여 정리... 차례대로 '휴지통으로 삭제' '읽음으로 표시' '나중에 읽기' '보관함으로 이동' ▼
이메일 수신확인 개념의 트래킹 기능... 상대방이 메일을 언제, 몇 번 읽었는지까지 알려줌 ▼
이메일 작성을 끝냈지만 바로 보내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예약 발송' 기능 ▼
상대방에 보낸 메일에 답장이 오지 않으면 알림으로 '리마인드' ▼
* 연락처 정보를 이용해 소셜 네트워크로부터 상대방 사진과 프로필 표시 ▼
* 메일을 발송한 직후 일정 시간 동안 화면 하단에 발송 취소 버튼 표시 ▼
뉴스레터 또는 광고 메일 구독을 중단할 수 있는 '구독 취소' 버튼 ▼
이처럼 기능도 다양하고, 인터페이스도 무척 깔끔한 데다 공짜로 쓸 수 있어서 만족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첫 버전이라 그런지 사용 중 간헐적으로 불안한 작동 상태를 보이고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아직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간간히 눈에 들어옵니다.
또 현재 Polymail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메일 서비스는 구글 지메일과 애플 아이클라우드, MS 아웃룩 계정 뿐입니다. 후속 업데이트를 통해 IMAP 형식을 지원하는 다른 이메일 서비스로 지원 대상을 차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유저들이 많이 쓰는 네이버와 다음 계정을 등록하려면 후속 업데이트를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서버 문제인지 계정 등록화면에 표시는 되는데 일시적으로 선택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한 개선 노력이 이뤄진다면 메인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Polymail은 맥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iOS 버전도 준비돼 있습니다.
참조
• Polymail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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