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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0일 화요일

→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에 담긴 의미는?

애플이 오는 9월 7일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예고한 가운데 애플이 공개한 초대장 이미지에 애플 제품과 관련된 갖가지 의미가 숨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벤트를 개최할 때마다 초대장에 새로운 문구와 모호한 디자인 패턴 등을 넣어 네티즌과 분석가들로부터 다양한 억측을 유발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이벤트에 대해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IT매체인 '컬트오브맥(Cult of Mac)'에 이와 관련한 자세한 보도가 실렸는데요.

아이폰 6se or 아이폰 7?

우선 애플 초대장에 적혀 있는 'See you on 7th'라는 문구는 직역하면 "7번째 날에 봅시다"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7번째 아이폰을 봅시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차세대 아이폰의 디자인이나 기능에 큰 변화가 없어 '아이폰 6s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초대장만 보면 아이폰 7으로 나올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듀얼 카메라 탑재?

애플의 초대장을 보면 애플 로고가 빛방울로 아웃포커싱 된듯한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는 아이폰7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 향상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형형색색의 빛방울 가운데 회색 빛방울 두 개가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이는 아이폰7 플러스에 탑재될 듀얼 카메라를 의미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기존의 루머들을 종합하면, 아이폰 7은 손떨림 보정 기능과 f/1.9 조리개값의 밝은 렌즈가 적용된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는 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아이폰 7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듀얼 카메라란 두 개의 렌즈로 찍은 이미지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예컨대 렌즈 1개는 가까운 피사체를 찍고, 다른 카메라는 배경을 촬영해 기존 아이폰 사진보다 훨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여러 루머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습니다.

딥 블루 색상 추가?

초대장의 사과 꼭다리 부분에는 유독 파란색 계열의 빛방울이 많이 보입니다.

이에 기존 아이폰 색상에 딥블루 색상이 추가로 등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핑크(로즈골드) 다음은 딥블루가 아니냐는 것인데, 실제로 딥블루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외신에 따라 관측이 엇갈리고 있어서 애플 이벤트 뚜껑이 열려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되려 '딥블루'보다는 알루미늄 소재의 느낌을 살린 '스페이스 블랙'이 등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3.5mm 헤드폰 잭 제거

초대장 왼쪽 위에는 희미한 빛방울 하나가 외롭게 놓여 있습니다.

다른 무리와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어색하고, 밝기 역시 간신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두운 편인데요. 애플이 아이폰에서 헤드폰 단자를 제거하는 것을 암시하는 빛방울이라는 주장이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아이폰에서 헤드폰 잭이 사라지는 동시에 아이폰을 충전할 때 쓰이는 라이트닝 커넥터가 헤드폰 연결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은 유출사진 등을 통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직 테크크런치 필진이였던 'M.G. Siegler'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도 이런 추측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역방향으로 재생하면 헤드폰 단자가 슬쩍 나타난다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If you play the Apple iPhone event invite backwards at 78 speed... http://pic.twitter.com/Oj3jQgZgU7
— M.G. Siegler (@mgsiegler) 2016년 8월 29일

어떤 주장은 너무 앞서나간 듯하고 어떤 주장은 꽤나 그럴 듯하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꿈보다 해몽이라고 아무런 의도 없이 만든 초대장을 과대해석한 것일까요? 기존의 루머를 토대로 여러 애플 팬들이 내놓은 추측인데다 이제 일주일만 버티면 답이 나오는 만큼 일단은 재미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참조
• Cult of mac - Decoding Apple’s blurry iPhone 7 invite
• Brunch - 애플의 역대 초대장에 숨겨진 힌트는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