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7일 수요일

그니까, 애플이 뭐래요? 대충 살펴본 아이폰7 키노트

  오늘 새벽 2시에는 애플 키노트가 있었습니다. iOS10 소개나 기타 애플의 작업을 소개했지만, 그래도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새로운 아이폰7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는 컨디션도 안 좋고, 피곤하기도 해서 안 보려고 하다가 결국은 새벽 두 시에 눈 비비고 일어나 애플 키노트를 보게 됐습니다.


  이왕 봤으니 정리는 해야겠죠. 그런데,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정말 짧게. 출퇴근길, 등하교길에 5분 안에 훑어보실 수 있도록 정말 핵심만 콕콕 찍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iWorks, 실시간 협업기능 추가


iWorks는 애플에서 만드는 오피스 프로그램입니다. 실시간 협업(Realtime Collaboration)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웹, 맥 어디서든 한 파일을 여러 명이서 수정하고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2. 애플워치

1) 애플워치2가 시리즈2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재질인 세라믹 화이트가 추가됐고 나이키 플러스 버전도 4가지 색상으로 나왔습니다. 에르메스 버전도 밴드가 두 개 더 추가됐습니다.



2) 워치OS3


  워치OS3가 들어갑니다. 더 쉽게 시계 페이스를 바꿀 수 있고, 메시지도 다양한 형태로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포켓몬GO를 지원하는 별도 앱이 생길 예정입니다. 전용 액세서리와 비슷한 기능 외에도 알 부화, 근처 포켓몬 검색, 포켓스탑 방문까지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3) 애플워치 시리즈2 특징


  가장 큰 특싱은 수심 50미터까지 방수를 지원합니다. 수압도 견딥니다. 2세대 SIP 칩이 들어가면서 듀얼 코어가 돼 전작보다 50% 빨라졌습니다. 그래픽 처리 속도도 향상됐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두 배 밝아져 1,000nit가 됐습니다. 내부에 GPS를 탑재해 운동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4) 가격과 판매시기


  애플워치 시리즈2는 36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1은 269달러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워치OS3는 9월 13일, 애플워치 시리즈는 9월 16일부터 살 수 있습니다. 나이키플러스 버전은 10월 말에 출시예정입니다.


3. 아이폰7


1) 디자인과 성능

  기존 실버, 골드, 로즈골드와 함께 스페이스 그레이가 사라지고 '블랙'과 유광의 '제트 블랙(Zet Black)'이 추가됐습니다. 일반버전과 플러스 버전 라인은 같습니다.



  홈 버튼에 탭틱엔진이 달려 진동 반응 등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물리식 버튼인지 아닌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P67 등급의 방수도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에도 차이는 없으며,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로 전작보다 25% 가량 밝아졌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A10 퓨전(Fusion) 칩이 들어가, A9보다 40% 빠르면서 전력 소비량은 1/5 줄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수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덕분에 아이폰7은 6s보다 2시간, 아이폰7 플러스는 6s플러스보다 1시간 더 쓸 수 있습니다.


2) 카메라


  1,200만 화소, f/1.8 조리개를 갖췄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입니다. 플래시도 쿼드 LED로 50% 더 밝아졌습니다. 사진을 처리하는 센서를 애플이 새롭게 디자인해 훨씬 뛰어난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OIS(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도 갖춰, 아이폰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제품이 됐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들어갑니다. 둘 다 1,200만 화소 카메라로 하나는 광각, 하나는 망원 화각입니다. 특히 두 렌즈를 동시에 이용해 주 피사체는 또렷하게 잡고 배경은 흐리게 잡아 촬영후 두 사진을 합치는 Sneak peek 기능을 지원해 얕은 심도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3) 스피커와 이어폰


  아이폰7은 두 개의 스피커가 스테레오를 지원합니다. 볼륨이 그래서 2배 가량 커지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강화됐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빠졌습니다. 그래서 라이트닝 단자형 이어팟(Earpods)을 이용하거나 기존의 이어폰을 쓰려면 라이트닝 to 3.5파이 변환잭을 이용해 써야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별 상관 없겠네요.



  동시에 에어팟(Airpods)이라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공개했습니다. 이어팟에서 줄만 고스란히 빠진 모양새입니다. 마이크가 아래 있는 점은 좀 다르지만요. 본체를 두번 두드려 시리를 부를 수 있는 등 제어 기능도 갖췄습니다. 재생 시간은 5시간이고, 동봉된 충전 케이스의 힘을 빌리면 하루 종일은 들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만 열면 아이폰과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도 특징이겠네요. 안에는 W1이라는 애플의 고유 칩이 달려있습니다.


4) 가격과 출시일, 기타


  10월 말부터는 일본에서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애플 지도도 업데이트해 일본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남의 나라 얘기였고요.



  짐작했던 대로 최소용량은 32GB부터 시작해 128GB, 256GB까지 지원합니다. 유독 제트 블랙은 128GB, 256GB만 지원하네요. 그러면서 6S에 있던 16GB도 모두 32GB로 올렸습니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6S와 같습니다. 아이폰7은 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부터입니다. 환율의 변동에 따라 한국가격은 아주 살짝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리오더는 9일부터, 실제 판매는 16일부터입니다. 물론 1차 대상국에 한국은 없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아, 에어팟도 별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10월 말 출시 예정이고 15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iOS 10 정식 버전은 13일부터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피곤하니 전 잠시 눈 좀 붙였다가... 하루를 시작해야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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