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우리 집 귀엽고 든든한 지킴이, 라일리(Riley)를 소개합니다.


  홈 CCTV라는 게 쉽게 접근할 만한 성질의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제 주변에서 홈 CCTV를 구매하신 분이 벌써 세 분이나 됩니다.


  세 명이라서 놀라운 게 아니라 사신 분이 IT와는 담을 쌓고 지내던 분이라서 놀라웠는데요. 이분들의 공통점을 하나 꼽자면 반려동물을 집에 데리고 있는 분이시더라고요.


  집에 있는 고양이가 사고뭉치라서, 혹은 집에 있는 강아지가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등 펫 캠(Pet Cam)으로 이용하기 위해 홈 CCTV를 선택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데리고 있는 로봇 IP 카메라인 CCTV 로봇, 라일리(Riley)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홈 CCTV의 아쉬운 점을 긁어줄 라일리(Riley)

  홈 CCTV를 설치한 분께 어떤지를 물어봤는데요. 대부분 만족하시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원룸이라면 큰 문제가 없는데, 방이 여러 개 있을 때는 홈 CCTV로 볼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인 게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홈 CCTV를 여러 대 설치하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기기가 늘어나면 관리하기도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옮겨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제가 요새 집에 데리고 있는 라일리(Riley)가 딱 이런 아쉬움을 긁어줄 수 있는 제품인데요. 펫 캠(Pet Cam)으로 쓰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일리는 홈 CCTV 로봇입니다. 로봇 IP 카메라라고도 하는데요. 홈 CCTV의 기능 대부분을 갖추면서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조작은 다른 홈 CCTV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으로 하고요.



  아이콘처럼 레일 방식으로 움직여 집 안 구석구석을 움직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반려동물을 쫓아다니면서 확인하거나 집 구석구석을 순찰할 수 있습니다.


  앱봇 라일리는 현재 바름 시스템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고,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행사 특가로 20만 원 아래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품을 열어보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패키지를 열면 라일리 그림과 함께 특징이 있습니다. IOT 로봇이고,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이용하고요. 로봇은 자체 360도 회전을 지원하고 머리는 상하로 120도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므로 사각지대가 딱히 없습니다.


  119x119x98mm의 아담한 크기고 무게도 388g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크기를 보고 전 두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나는 아담해서 귀엽다는 생각, 다른 하나는 너무 작아서 제대로 쓰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후자는 직접 쓰면서 이내 사그라들었는데요. 상자를 열면 라일리 본체와 함께 충전독, 그리고 충전기까지 구성 품목이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레일은 회색입니다만, 별도로 살 수 있는 레일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충전독에 올려놓으면 충전하는 방식이고요. 충전독은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보조 배터리로 연결했는데 충전이 되긴 되더라고요.



  하단을 보시면 이렇게 충전할 수 있는 단자부가 있습니다. 사람이 들고 꽂아야 할 필요 없이 운전해서 충전할 수 있는데요. 근처까지 운전하고 도킹 기능을 설정하면 로봇 청소기처럼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하더라고요. 꽤 신기했습니다.



  제품을 쓰기 전에는 충전을 좀 해야겠죠. 우선 충전을 한 다음 기기를 연결하고 작동해봤습니다.



라일리와의 첫 만남

  어느 정도 충전이 끝나면 이제 실제로 기기를 연결해볼 차례입니다.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라일리(Riley)를 검색하면 앱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쓰므로 앱스토어에서 진행해보겠습니다.



  appbot RILEY라는 이름으로 앱이 올라왔고요. 앱을 내려받아 켜면 간단한 연결 방법이 표시됩니다.



  라일리 하단에 있는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라일리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고, 그다음 아이폰 와이파이(Wi-Fi) 설정에서 앱봇을 연결하고 초기 비밀번호 11112222를 입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쉽게쉽게 표시되므로 못 따라할 건 없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염두에 뒀기 때문일까요? 앱에 따로 글씨가 없고 그림으로 설명해뒀더라고요. 어쨌든 이해하긴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 라일리를 들어 아래 버튼을 동시에 수 초 눌러줬습니다. 설명서에 나왔던 대로 초록불이 들어오더라고요. 이제는 와이파이 설정에서 앱봇을 잡아줘야겠죠?



  그리고 다시 설정으로 돌아오면 라일리와 연결할 내부 네트워크를 설정해야 합니다. 아쉬운 점은 라일리와 연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대역폭이 2.4GHz밖에 없네요. 저는 5GHz를 주력으로 쓰고 있어서 보조로 쓰는 2.4GHz 와이파이를 연결했습니다.



  그럼 약간의 설정이 끝나고 정식으로 라일리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양쪽 조그스틱으로 회전과 진행을 그리고 양옆에 놓인 기능 키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작동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라일리와의 한 달. 직접 써보니...

  실제로 라일리를 써보니 홈 CCTV 용도로도 나쁘지 않지만, 펫 캠으로는 정말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뛰어난 장점일 줄은 미처 몰랐는데요.


  라일리는 집 와이파이에 연결한 상태로 외부에서 LTE/3G를 이용해 라일리에 접속 후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합니다. 사전 설정으로 이벤트 자동 녹화 기능을 켜놓을 수 있는데요.



  그러니 일반 홈 CCTV의 기능도 충분히 수행하면서 이동하는 역할도 맡으니 활용도가 훨씬 넓어지는 것이죠. 최근에 저는 물건 찾으려고 라일리를 켰는데요.


  분명히 들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가방에 없어서 덜컥 겁이 나 라일리로 방을 훑어봤습니다. 그랬는데 신발 옆에 얌전히 두고 나왔더라고요....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이었습니다.


  음성도 전달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을 부를 수도 있고요. 여차하면 집안 식구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하하. 여러모로 꽤 재미있는 친구예요. 지금도 제 옆에 있고요.



  아 몇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대각선 이동이 어려운 구조다 보니 조금 운전하기가 번거롭다는 점이 있는데요. 이건 구조적인 문제고 제가 조금만 적응하면 되는 문제라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좀 아쉬운데요. 일정 높이의 턱을 아예 올라가질 못하더라고요. 다시 일어날 수는 있으니 큰 문제는 없지만, 집 안의 모든 곳을 돌아다닐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렇다고 경사를 만들어주기도 그래서 우선은 다닐 수 있는 곳만 다니고 있는데요. 필요하면 경사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아이콘으로 표시된 기능을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해줬으면 하는 점도 조금 아쉽습니다. 몇 번 조작하면서 익힐 수 있었지만, 아이콘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능들도 있었거든요.




  사소한 아쉬움은 남지만, 전체적으로 잘 만든 제품입니다. 만듦새도 괜찮고, 기능도 괜찮습니다. 쓰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제품인데요.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만족도가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실제로 써보고 나서 주변에 제품을 알려줬고, 앞서 말씀드렸던 세 분 중 한 분은 라일리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만족스러워하시더라고요. 저도 오래간만에 좋은 제품 추천해드린 것 같아서 기뻤고요.


  좋은 성능의 펫캠을 찾으신다면 앱봇 라일리. 권해드릴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본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라일리를 소개하면서 바램시스템으로부터 리뷰 용품을 제공 받았음"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