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루머] 차세대 맥북프로, 에어는 USB-C 단자만 달고 나온다

새로운 맥 시리즈가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마냥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 애플 전문 블로그 '맥오타카타(Macotakara)'는 18일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인용, 차세대 맥북프로는 13인치와 15인치 2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USB-C 단자를 달고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 나아가 12인치 맥북처럼 기존의 USB-A와 썬더볼트2, 맥세이프 충전 단자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맥북프로와 같이 선보일 맥북에어는 11인치 모델이 단종되면서 13인치 모델만 출시되며, 역시 USB-C 단자만 달고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애플 노트북 라인업에서 일반 규격 USB-C 단자의 씨가 말라버리는 셈입니다. 아이폰 7처럼 3.5mm 헤드폰 잭까지 없어질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UBS-C 단자의 가장 큰 장점은 위아래 구분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USB는 위 아래 구분이 있어 폰과 커넥터 연결시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 규격의 USB 케이블을 거꾸로 넣다가 단자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USB-C 케이블을 이용하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또 충전과 데이터 전송, 디스플레이 연결이 모두 가능하며 UBS 3.1 표준을 지원하는 경우 이론상 초당 1.25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습니다.

하지만 호환성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나 사용자들의 냉정한 지적입니다. USB-C 최종 규격이 2015년에 확정되면서 아직까지 USB-C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주변기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USB-A 주변기기를 사용하려면 어댑터나 허브를 별도로 장만해야 해 비용 문제도 있고 휴대성도 저하됩니다. 중구난방인 여러 단자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굳이 맥세이프 단자까지 없앨 필요가 있나 하는 의구심도 생깁니다.

앞으로 USB-C를 지원하는 노트북과 주변기기가 늘면서 점차 나아지겠지만, 12인치 맥북 유저들이 거치고 지나간 '고난의 길'을 차세대 맥북프로, 에어 유저들도 당분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변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맥북 본체뿐 아니라 액세서리 호환성과 업그레이드 비용도 추운히 고려해야 할 듯합니다.



참조
• Macotakara /via Engadget - Apple may ditch traditional USB ports on the MacBook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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