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에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과 기존 아이폰의 크기 비교
어제 OLED를 탑재한 10주년 기념 아이폰의 화면에 대한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전면을 꽉 채운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 덕분에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지만, 크기는 4.7인치 아이폰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소식이었는데요, 오늘은 어제 공개된 정보 중에 해상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현재 아이폰 7은 1334x750 해상도의 4.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5.5인치인 아이폰 7 플러스는 1920x1080 해상도의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어제 공개된 KGI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의 자료에 따르면, 10주년 아이폰의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는 5.8인치에 2,800x1,242 해상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화소 밀도를 수치화하는 단위인 인치 당 화소 수(PPI)로 계산해보면 528 PPI가 나옵니다. 이는 아이폰 7(326 PPI)나 아이폰 7 플러스(401 PPI) 보다 훨씬 높습니다.
물론 어제 기사에서 전해드린 대로 10주년 아이폰은 이 화면 전체를 앱 구동에 활용하지 않고, 아래는 ‘기능 구역’이라고 하는 가상 버튼 영역으로 분리해놓고 있습니다. 궈밍치에 따르면 실제로 앱 구동에 쓰이게 되는 영역은 이 중 5.15인치 영역 정도(2,436x1,125 해상도)라고 하는데요, 세로뿐만 아니라 가로도 줄어드는 이유는 아마 베젤이 사라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터치 문제를 없애기 위해 해당 영역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가로 해상도입니다. (iOS 개발과 관련된 약간 어려운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 7은 기존 해상도를 가로세로 2배씩 키운 2x 스케일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제외한 아이폰 7의 가로 해상도는 750을 2로 나눈 375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10주년 아이폰의 앱 구동 영역의 가로 해상도를 3으로 나누면, 역시 375 포인트입니다. 사실상 10주년 아이폰의 가로는 스케일링 부분을 제외할 때 아이폰 7의 가로와 같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7 플러스처럼 해상도를 각각 3배씩 키운 3x 스케일링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세로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이폰 7의 스케일링 제외 해상도는 1,334를 2로 나눈 667 포인트, 10주년 아이폰은 2,436을 3으로 나누면 812 포인트입니다. 지난 아이폰 4s에서 아이폰 5에서 그랬듯이 가로를 유지한 채 세로만 길어지는 셈입니다. 따라서 거의 비슷한 터치 영역을 구현하면서 한 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럼 이 수치가 실제로 어떻게 비교되는지 한 번 보도록 할까요?
먼저, 현재 아이폰 7과 비교해보면 세로로 읽을 수 있는 콘텐츠가 상당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부 디스플레이지만 구동 영역이 아닌 가상 베젤과 기능 구역을 합치면 이런 구조입니다.
* 기능 구역을 그대로 두는 경우
* 기능 구역까지 활용할 경우
이 상태에서 동영상을 보면 어떨까요? 기능 구역을 그대로 두거나, 기능 구역까지 동영상 재생에 활용하는 경우를 모두 만들어봤는데요, 두 경우 모두 화면 비율이 20:9 정도로 16:9 영상을 재생할 때는 양쪽 측면에 레터박스가 발생하고, 21:9 영상(영화 등)을 재생하면 위아래로 약간의 레터박스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과연 이 넓은 화면을 어떻게 활용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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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Latest report suggests iPhone 8 screen features higher 521 PPI density, 3x Retina scaling like Plus models - 나인투파이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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