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새벽부터 서둘러하고, 아침 일찍부터 진주를 출발하여 김해 진영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아시다시피 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신곳이며, 그분의 생가가 있는 곳이며, 5월23일 해마다 추도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23일에도 서거 8주년 추도식이 열리지만 미리 한번 다녀오고 싶어 방문했다.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사람사는 세상... 참 따뜻하고 정감가는 문구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분께서 무료로 노란색 바람개비를 만들어주고계신다. 바람개비에는 사람사는세상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왠지 짠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먼저 노무현 대통령 생가의 모습. 소박한 형태의 초가집이다.
약간 민속촌 느낌도 나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생가 옆 텃밭에는 양파인지 파인지도 자라고 있었다.
생가 옆에 피어있던 이름모를 꽃들... 너무 아름답다.
노무현 대통령 생전 사저였던 대통령의집의 모습. 생가 뒷쪽편으로 걸어들어가면 볼수있는데... 오늘은 미개방인지 의경으로 보이는 사람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대통령의집은 상시 관람 가능한게 아니라 특별관람 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한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접수도 가능하니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되겠다.
대통령의 집 입장 시간표.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사전예약이 필수일듯하다.
생가 옆에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생전에 방문자와 대화를 나누시던 곳이라고...
바로 옆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낼수있는 노란색 우체통이 있다. 살아 생전처럼 정자에 앉아 방문객과 담소는 못하시더라도 이렇게 마음의 편지는 받아보실수있을듯하다.
기념품 가게 사람사는세상. 우산, 티셔츠, 책 등 다양한 기념상품들을 판매하고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 오래된 생각, 바보농부 바보 노무현, 대통령없이 일하기... 그리고 요즘 핫하신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무엇인가. 라는 책도 보인다.
대통령 추모의집 앞 정경
무릎을 구부려 몸을 낮추고... 같이 사진찍는 사람들을 배려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입간판으로 서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있었고, 옆의 천진한 아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포즈를 흉내내 보기도한다.
추모의집 앞에 있는 벽면의 모습. 청년 노무현부터 노년의 노무현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남겨져있다.
주민들과 춤사위를 즐기시던 노무현.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의 춤사위와 흡사 비슷한 면이 보이기도.ㅎㅎ;
제 16대 대통령 임기중의 모습. 바로 옆에 당시 비서실장이자 인권 변호사 시절부터 오랜 친구였던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고보니 16대와 19대 대통령이 나란히 서있는 사진이다.^^
봉하마을로 귀촌하셨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의 모습을 내려놓고 흡사 시골 촌부같은 소탈한 모습이다.
아, 기분좋다. 문구와 표정이 절묘하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집 앞.
안으로 들어서면 노 대통령의 흉상이 보인다.
추모의집 앞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있었다. 이회찬 씨의 모습이 보인다.
상영관 앞에 있는 전시실.
손녀와 자전거를 타고, 논밭을 누비는 노 대통령의 모습.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과 청문회 스타이기도 했다.
시민들이 하나하나 문구를 적은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시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생전에 애용하셨던 자전거와 점퍼, 장화, 눈썰매 등이 보인다.
가슴먹먹한 기분으로 추모의 집을 나왔다.
이곳은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다.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은 수반이라고 해서 묘역에 들어가기전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곳이라고...
왼편으로는 안내소와 쉼터가 있고... 뒤편으론 부엉이 바위가 보인다.
묘역의 모습.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참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참배하는 방문객의 모습.
바닥 하나하나에 국민들의 추모글이 새겨져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이뤄졌었다.
헌화대의 모습. 많은 이들의 헌화 국화가 놓여있다. 5월23일 이곳에서는 추도식이 열릴것이고, 아마 당선인인 문재인 대통령도 오랜 친구를 만나러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까. 친구야, 나왔다... 하고 말이다.
당신은 영원한 저의 대통령.
묘역 뒤쪽편으론 잔디밭이 보인다. 해마다 이곳에선 어린이날 행사도 열린다고...
주민과 함께 했던 모습들...
봉하마을 인근에는 별다른 맛집이 없지만... 막상 봉하마을 안으로 들어오면 식당 몇군데가 있다. 테마식당, 봉평메밀국수, 휴게소 등...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맛도 무난한편.ㅎ 필자는 그중 테마식당이란 봉하마을 맛집에서 육개장과 비빕밥, 국수로 거하게(?) 식사를 마치고... 후식과 약간의 쇼핑을 위해 로컬푸드 마켓인 봉하장날 쪽으로 왔다.
다양한 유기농 식품들의 모습.
노무현 대통령의 캐릭터가 그려진 봉하쌀도 보인다.
바로 이곳 방앗간에서 정미하고 도정한 쌀인듯.
봉하 라이스칩과...
쌀 아이스크림이라는데... 취향 저격이었다.^^
이상으로 라이너스씨의 투표를 마치고 다녀온 사람사는 세상, 김해 진영 봉하마을 방문기였습니다. 마음속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가 꿈꾸던 세상이 다시 한번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했고,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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