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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신형 아이패드 프로, 일부 벤치마크에서 맥북 프로보다도 빠르다

지난주부터 미국 등에 출시된 2017년형 아이패드 프로가 일부 벤치마크에서 최신형 맥북 프로보다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형 아이패드 프로에는 새로운 A10X 퓨전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세 개의 고효율 코어와 세 개의 고성능 코어로 구성된 프로세서로, 현재 애플의 모바일 제품군 프로세서 중에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BareFeats라는 블로그에서는 2017년형 13인치 맥북 프로 터치 바 모델과 2016년형 맥북 프로 터치 바 모델, 2017년형 아이패드 프로 2종(10.5, 12.9인치)과 전 세대 모델들을 모아 긱벤치 4와 GFXBench 벤치마크를 구동해봤다고 합니다. 맥북 프로는 13인치 모델에서 고를 수 있는 가장 빠른 프로세서인 3.5 GHz 듀얼 코어 i7 프로세서(2017년형)와 3.1 GHz 듀얼 코어 i7 프로세서(2016년형)를 탑재한 모델을 썼습니다.

* 벤치마크 자료: BareFeats

먼저, CPU 점수에서는 싱글 코어에서는 두 맥북 프로가 아이패드 프로보다 모두 빨랐습니다. 하지만, 멀티 코어 점수에서는 2017년형 아이패드 프로가 2016년형 프로를 약간 앞섭니다.

* 벤치마크 자료: BareFeats

메탈을 통해 점수를 측정하는 그래픽 연산 점수에서는 놀랍게도 아이패드 프로가 두 맥북 프로를 모두 앞섰습니다. 긱벤치 4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앞선 정도였지만, GFXBench에서는 10% 정도의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물론, 벤치마크가 실사용 때의 경험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사용 시에는 이 성능을 완전히 쓰는 일이 적기도 하고,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벤치마크 결과는 여전히 모바일 프로세서의 발전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소프트웨어만 잘 나오면 될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