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7일 수요일

G6에 탑재된 LG페이 써보니! 삼성페이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G6에 탑재된 LG페이 써보니! 삼성페이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드디어 LG페이 업데이트가 시작됐습니다. G6 출시당시 6월 중 LG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6월 초 바로 지원을 시작하네요. 삼성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삼성 제품을 사용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 합니다.

우선 영상을 한번 보시죠.

LG페이(LG Pay)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당연히 업데이트를 하면 됩니다. 6월 1일부터 1주일에 3만대씩 순차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분들이라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선 업데이트가 되는지부터 확인해보시죠. "설정 > 일반 > 휴대폰정보 > 업데이트 센터 > 소프트웨어 업데이터 > 업데이트 확인"을 차례대로 선택하면 됩니다. 또는 업데이트 센터라는 앱을 실행하면 더욱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LG페이 관련 업데이트가 있다면 "LG페이가 추가됐습니다."로 시작되는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그럼 망설일 필요없이 설치를 하면 됩니다.

반대로 새로운 업데이트 없이 '현재 OS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나오면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Wi-Fi 환경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만약 LG페이 업데이트는 물론 이전 아직 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많이 밀렸다면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소모하게 됩니다.

반갑다! LG페이~

업데이트 과정을 모두 완료하고 나면 화면에 LG페이 앱이 새롭게 생성됩니다. 이 LG페이를 실행해줍니다.

처음 실행 시 LG페이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알림 화면이 나오는데요. 당연히 '예'를 선택하면 됩니다.

LG페이 사용을 위해 사용권한을 설정해야 하는데요. 친절하게 이 권한이 왜 필요한지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런 다음 간단한 이용약관 동의 과정과 본인 인증 과정만 거치면 LG페이 본 화면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삼성페이는 삼성계정 등록 과정이 꼭 필요한데 LG페이의 경우 LG계정을 등록하는 단계가 없습니다.

이제 카드, 멤버십, 교통카드만 등록하면 본격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등록 방법은?

현재 LG페이의 경우 등록 가능한 가드는 BC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4가지입니다. 전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만 사용하고 있어서 우선 신한카드를 등록해봤습니다.

등록방식은 삼성페이와 동일합니다. 직접 입력하는 방식 한가지와 카메라로 카드 사진을 찍어 자동으로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카메라로 찍어도 정확하게 인식해주는 만큼 이 방식을 활용해 등록하면 됩니다. 제대로 인식됐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카드 후면에 있는 CVC 정보와 비밀번호, 이용약관 동의, 서명만 등록하면 이제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페이의 경우 신용/체크 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멤버십 카드의 경우 50장까지 등록이 가능합니다.

멤버십의 경우 제가 가지고 있는 멤버십이 없네요. 대한항공하고 통신사 멤버십만 이용하는데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 입력은 가능하지만 지원 업체를 빨리 늘려줬으면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를 대표 카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 메뉴 아이콘을 누른 후 '순서 변경'을 선택해서 제일 먼저 보여지는 카드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역시 티머니와 연동되어 등록할 수 있습니다. 후불형이며 교통비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페이 사용해보자!

사용 방식은 간단합니다. 꺼진 화면이든 메인화면이든 앱 화면이든 어떤 상황에서도 화면 하단을 위로 쓸어올리면 LG페이가 실행됩니다. 그런 다음 지문을 인식시킨 후 신용카드 긁는 리더기에 가져가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페이스북, 네이버 앱상에서 LG페이 실행>

결제 방식은 삼성페이와 동일한데요. 다만, 삼성페이는 앱이 실행된 상황에서는 삼성페이를 구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LG페이는 어떤 앱이 실행되어 있던 쓸어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정말 편리하네요.

기존 삼성페이 쓰기 위해 항상 현재 사용 중인 앱을 종료하거나 화면을 끈 상태에서 결제를 해야했는데 LG페이는 이런 번거로움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삼성페이와의 차이점은?

앞서 언급했듯 동작 방식에서 차이가 있고 기술적인 부분도 굳이 따지자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LG페이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기술을 통해 구현했고, 삼성페이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를 적용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전혀 다른 기술인 듯 하지만 이름만 다르고 알고리즘의 차이가 있을 뿐 동일한 마그네틱 전송 방식입니다. 오히려 삼성 MST 보다 WMC가 먼저 개발된 기술이기에 우려했던 특허 이슈는 없습니다.

<삼성페이 메인화면>

또한, 삼성페이의 경우 서비스가 시작된지 꽤 시간이 흐른 만큼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거진 서비스인 라이프 스타일, 쇼핑몰, 가계부 기능인 페이 플래너, 결제시 제공되는 포인트 개념인 삼성 리워즈, 게임을 통해 리워즈를 제공하는 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빅스비 기능을 추가하면서 음성으로 계좌이체, 잔액 조회 등이 가능한 은행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LG페이의 경우는 아직 이런 부가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제, 멤버십, 교통카드, 가계부, 포인트 정도만 추가되고 나머지는 필요없다라고 생각하는 소비자이기에 기능 추가보다는 더 빠르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줬으면 합니다.

본격 경쟁이 시작되다!

삼성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삼성 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용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 말은 LG페이가 시작되면 LG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물론 페이 서비스가 제품 선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이제 당당히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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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을 소개하며, LG전자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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