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벤트 영상 보면서 맥북 키보드 서체가 미묘하게 달라보이지 않으셨습니까?
실제로 지난 10년동안 애플 노트북 컴퓨터의 키보드 각인에 사용된 'VAG Rounded' 서체가 이번에 'San Francisco' 서체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두 서체에 대해 짧막하게 소개하자면, 'VAG Rounded'는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이 1978년에 제작한 서체입니다. 그라다 1990년대부터 서체 사용을 중단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어도비가 라이선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의 티모바일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자사 로고나 CI에 해당 서체를 사용하고 있고, 애플도 2004년에 출시한 아이북스를 시작으로 키보드 서체로 사용해 왔습니다.
한편, 'San Francisco'는 지난해 애플워치와 같이 공개된 서체로, 애플워치의 작은 화면에서 높은 가독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키보드 각인으로 사용된 것을 보면, 단순히 화면에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서체는 아닌 모양입니다. 앞으로 나올 애플의 무선 키보드와 레티나 맥북프로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샌프란시스코와 짝을 이룰 한글 서체는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
R과 G, Q 등 몇몇 알파벳의 획처리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두 서체가 풍기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흡사합니다. 더 큰 키보드 사진은 링크 [1 ] [2 ]에서 볼 수 있습니다. ▼
* 왼쪽: 신형 맥북 / 오른쪽: 기존 맥북에어
참조
• Wikipedia - San Francisco (2014 type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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