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0일 화요일

애플도 어쩔 수 없는 스마트워치 시장? 가격으로 시계 브랜드에 도전한 애플워치

애플도 어쩔 수 없는 스마트워치 시장? 가격으로 시계 브랜드에 도전한 애플워치



확실히 애플이 가진 힘은 '뭔지 모를 기대감' 에서 오는 듯 합니다. 애플이라면 해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경쟁사와 비교해서 부족한 하드웨어 스펙이나 애플이 종종하는 소비자 기만 조차도 스스로를 납득하게 만들고 타인에게 변명하게 만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스마트워치 시장에 있어서도 애플워치를 통해 애플만의 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소비자가 꼭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말이죠. 확실한 이유를 토대로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어가고 그 뒤를 따라 다양한 경쟁 제품들이 나와줄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제 손목에는 기어핏이 채워져 있지만 언제든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는 확실한 이유가 있지는 않습니다. 오호~ 이런 기능도 있고 이런 편리함도 있구나하는 기능은 확실히 있지만 이게 제 생활에 큰 편리함과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애플워치에 대한 실망감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는 모습이 참 우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이번 애플워치는 삼성, 소니, LG 그리고 다양한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더욱이 작년 9월 첫 발표를 하고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왜 필요했는지 모를 만큼 아쉬운 배터리 성능과 경쟁 스마트워치류와 차별점 없는 기능까지 개별적으로 평가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의 차이만 있을 뿐 애플이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왠지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애플은 늘 경쟁사에 비해 늦게 기능을 담아내더라도 기존의 것들이 얼마나 불편하고 쓸모가 없었는지를 보여주었으며 같은 기능이더라도 자신들의 제품만이 가진 창의적인 활용 방안들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에 사용한 소재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2편이나 보여주는 것으로 그 시간을 대체했습니다.







시계 브랜드에 대한 도전?



애플워치 스포츠 349달러, 애플워치 작은거 549~1049달러, 큰거 599~1099달러에 포진한 애플워치 가격과 18K인듯 18K아닌 18K 같은 10,000달러 애플워치 골드에디션은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글쎄요. 가격만보면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류보다는 시계 브랜드쪽에 더 포지셔닝을 했다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경쟁 스마트워치는 물론 다양한 세그먼트에 도전하는 느낌입니다. 애플워치 장점으로 처음 정확한 시간을 어필한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애플워치 에디션을 제외하고 스위스 시계 브랜드 중저가형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라는 점을 보면 애플워치는 시계이지만 다른 기능도 되는 '브랜드 제품' 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분명 IT 기기입니다. 시계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IT기기인 애플워치가 가지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물론 애플이라는 브랜드 벨류가 가진 힘이 있기는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의 가치와 애플이라는 IT 시장에서 가진 가치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도전이 애플워치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아닌 가격으로의 도전이라는 점은 애플만의 스마트워치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 더 큰 아쉬움을 안겨주는 듯 합니다.







아이패드와 비슷한 반응?



간혹 아이패드때도 같은 반응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이패드는 그 당시 출시되었던 태블릿들과 비교해서 가격적인 장점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또한, 태블릿은 기존 노트북을 대체하는 역할 그리고 스마트폰이 가지지 못한 큰 디스플레이를 강점으로 한 제품으로 명확한 구매 요소와 포지셔닝이 있었지만 스마트워치는 소비를 위해 만든 제품이라는 느낌이 아직은 더 강한 느낌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아이패드 처음 발표했을 당시와 지금의 애플워치의 소비자 반응은 분명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뭐 전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당시에도 많이 실망해서 많이 안팔릴꺼라 생각했는데 애플이 가진 힘은 확실히 대단하네요. 저번 예상도 창피할 만큼 틀려 애플워치는 잘 팔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글쎄요. 그래도 아닌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애플워치가 잘 팔리지 않아서 작심하고 애플이 2세대 애플워치를 만들어주었음 하는 생각입니다.



18K도 아니면서 18K라고 하고 일만달러를 불러되는 모습이나 맥북에서도 USB-C단자로 악세사리 장사꾼을 떠올리게 하는 애플의 이러한 상술이 더이상 먹혀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는 경쟁사가 잘되기 위한 바램이 아닌 애플이 더 나은 제품을 출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에서 이번 애플워치 꼭 실패했으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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