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6일 토요일

책 읽고 : 결핍이 에너지다.(바닥을 치는 힘) - 맹명관



결핍이 에너지다!
국내도서
저자 : 맹명관
출판 : 코리아닷컴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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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야 채우려고 움직인다.

이미 차고 넘치는데 더 가질거야.라고 움직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족해야 채워야 할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게 된다. 이 책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바닥을 치려면 바닥까지 내려가야한다. 저~기 위에 있는 사람이 바닥을 칠 수는 없다. 아무리 높은 곳에 있어도 바닥을 치고 싶으면 내려가야한다. 그래야 바닥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그것을 이야기한다.


책은 하나의 호흡을 가지고 쭉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약 30개가 넘는 에피소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무언가 덛 가지고 있거나 부족하거나 그래서 소위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바닥과 가까웠던 순간을 인지하고 그것을 치고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던 실화들을 담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일반인이 아니라 잘 알려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가 애플사에서 쫓겨났다거나, 애니팡으로 성공한 회사의 이야기등, 우리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들이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들도 힘든 시절이 있었고, 앞이 불투명했던 미래를 가진 청년들이었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그들과 우리가 다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도전을 했고, 우리는 잠시 쉬거나 혹은 포기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제목처럼 결핍이 주는 무한의 긍정적인 내용들을 담아내고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살다보니 느껴지는 것이 있다.

결핍이 있어야 나는 비로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물론 강력한 동기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당장 배고프니까 먹을 것을 찾는다. 단, 여기서 죽기 않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있어야 먹을 것을 찾게되는 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배고파도 난 죽을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누가 먹을 것을 찾아 움직이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다.

결핍이 주는 어마어마한 동기와 그 실행이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인지한다고 하더라도 결핍으로 움직이게 되는 행동의 시간은 생각보다 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후지필름이 지금의 모습으로 탈피하기까지, 인지하고 난 뒤에 실행으로 옮긴 뒤에 그들이 얻게 되는 지금의 새로운 모습과 명성은 단시간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걸 말하고 싶다.

배고프니까, 죽고 싶지 않아서(=아사) 먹을 것을 찾아 나서는 행동으로 이어지더라도, 먹을 것을 찾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옆에 냉장고가 있다면 금방이겠지만 냉장고가 걸어서 2시간거리에 있다면 2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혹은 그 냉장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걸리는 시간은 무한대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핌으로 발생한 인지를 행동으로 옮기는데에는 분명 시간이 걸린다.

예상보다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그것을 참았다.

결핍이 바로 모든 것을 주는 것은 아니다.

결핍을 인지했다고 해서 바로 바닥을 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바닥을 친다고 내가 원하는 높이만큼 가는데 빨리 갈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예상한 높이가 1m였지만 실제로는 50cm만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원하는 것이 될 수 있을만큼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실행해야한다.

그러므로 시작은 결핍이고, 지속적인 힘은 강한 동기력이 필요하다.


유수진자산과리사는 이렇게 말했다

"핏빛처럼 선명한 목표"


결핍과 선명한 목표가 만난다면 이 책이 하고 싶은 이야기, 그 결과가 당신 앞에 펼쳐질지도 모른다.


아, 이 책은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와 같은 행동수칙은 없다.

그저 많은 성공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결핍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나는 가진 것이 없어, 능력이 없어, 무언가도 부족해.라고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희망을 가진만큼 그 희망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많은 어려운 과정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 마냥 꿈만 갖지 말고 책을 읽고 희망을 얻게 되었다면 구체적인 현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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