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면 꼭 오설록을 가리라!! 하고 마음을 먹었던 제주도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는 우도를 마음먹었고,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오설록을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달성!
오설록은 단지 방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티스톤에서 이루어지는 티클래스에 참석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였어요.
차를 좋아하다보니 차를 마시게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차 종류 중 하나가 녹차잖아요.
그 녹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오설록에서 진행되는 티클래스가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 전화 : 064-794-5312
- 홈페이지 : http://ift.tt/1LCvWRp
- 티스톤 티클래스 예약 : http://ift.tt/1Lveh13
◎ 오설록 티뮤지엄의 티스톤에서 진행되는 티클래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하지만 1인 예약은 홈페이지로는 불가능하고요, 직접 전화를 통해서 예약을 해야합니다.
2인 이상일 경우 홈페이지의 예약 페이지에서 바로 등록및 결제 가능하고요, 1인 예약일 경우 전화로 예약한 다음에 현장에서 결제합니다 (현장 결제시, 현금 또는 카드 가능)
티스톤의 티클래스는 1인당 1만 5천원의 강의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한 사람은 20% 할인이 가능하며, 1인이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한 사람도 현장에서 20% 할인 결제 가능합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했을 경우) 단, 현장 결제시, 간혹... 직원분이 20% 할인을 잊기도 합니다 ^^;; 혹시 전화로 예약했는데 할인이 안되면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 전화예약 : 064-794-5312~3
- 강의 시간 : 총 5회 50분 소요 (연중무휴)
09:30 - 10:20 / 11:00-11:50/ 13:00-13:50/ 14:30-15:20/ 16:00-16:50
- 한 회 강의에는 최대 20명 선착순 접수
- 10세 이하 아동이 있을 경우 접수 불가, 입장 불가
- 티스톤 티클래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 : http://ift.tt/1Lveh13
※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에게는 20% 할인 쿠폰이 주어집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포스팅 아래에 적어두었어요.
수업시간보다는 1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티스톤은 늘 공개되어있는 곳이 아니라, 수업시간만 공개가 되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니 아직 티스톤 클래스는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오픈할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공간은 이렇게 이이남 선생님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멍하니 기다리지 않고 제주도의 모습을 미디어로 볼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에 제공되는 차 한잔이 제공됩니다. 차 한잔을 느끼면서 잠시 기다립니다.
발효차 숙성고 투어 시작
제 시간이 되자, 티스톤의 입장문은 잠기고 발효차 숙성고로 이동합니다.
티스톤 지하에 있는 발효차의 숙성고 역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이렇게 티클래스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만 공개하는 곳이죠.
숙성고에 들어서자마자 나무냄새와 독특하지만 기분 좋은 차냄새가 바로 느껴집니다.
티 소믈리에 분께서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공들였던 여러 발효차들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고, 이렇게 숙성고의 필요성과 숙성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들으면서 직접 후발효차인 삼다연을 만져볼 수도 있고 향을 맡아볼 수도 있습니다
벽 한 쪽에 적혀있는 추사 김정희의 글을 보니 차가 전달하는 매력이 또 한번 느껴지는 듯 했어요.
삼나무 통에서 발효가 진행도는 후발효차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후 발효차는 발효가 얼만큼 진행되는지가 관건인데요, 이렇게 피톤치드가 잘 나오는 삼나무통에서 각종 차들이 발효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학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발효차 숙성고 내부 모습 중 한 곳
‘Beijing international tea expo 2013’ 금상 수상한 오설록 삼다연 후발효차
삼나무 통에서 후발효가 이루어진 삼다연은 중국에서 진행된 국제대회에서 해외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금상을 차지한 차입니다. 중국은 엄청난 양의 차를 생성해냄과 동시에 발효차 강국입니다. 그 곳에서 진행된 국제대회에서 오설록의 삼다연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인데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기분 좋은 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설록의 삼다연은 제주도의 좋은 품질인 녹차잎을 이용해서 고초균을 처리하여 만들어낸 한국 최초의 후발효창ㅂ니다.
삼나무통에서 100일동안 발효의 과정을 거쳐서 숙성이 되면 최종상품으로 완성이 되는데요, 이 삼나무통을 이용하는 이유는 차에 나무 향이 베여서 그 향이 더욱 독특하면서도 은은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해요.
사실 오설록이 보유하고 있는 차 들 중에서 삼다연 뿐만 아니라 억수, 세작, 일로향, 장원도 그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다고 해요. 오설록 까페에 가면 다양한 차를 만나볼 수 있고, 이미 그 품질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질 좋은 차들도 만나볼 수 있으니 좋긴 하더라고요.
▲ 제주 오설록, 티스톤의 발효차 숙성고 & 티클래스 / YOUTUBE ▲
발효차 숙성고 투어를 마무리 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티스톤 내부 모습은 전체가 통유리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당히 은은하면서 밝아요.
공간이 넓으면서 대부분 나무 소재로 가구 배치가 이루어져있어서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요.
티스톤 한 쪽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차의 이름도 예쁘기도 하지만, 그 종류마다 가지는 특징이 잎차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티클래스를 시작해볼까요?!
각 자리에는 그날 신청한 인원수만큼 기본적인 다구 세트가 준비되어있습니다.
1인당 3가지 종류의 차가 분배되어있었고요, 찻물을 버릴 수 있는 다기도 준비되어있었어요.
차를 좋아해도 귀찮다는 생각에 다기를 꺼내어서 제대로 마셔본 적은 없었어요. 가볍게 망에 우려내어서 늘 캐쥬얼하게 먹기만 했죠.
그런데 이렇게 정갈하게 차려진 다구들을 보니 한 번쯤은 바쁘다는 핑계와 귀찮다는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다식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제공되었던 차 이름이 기억나질 않아요 ^^:;;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왼쪽을 기준으로 순서대로 "영귤차" "쪄낸 찐 차" "덖음차"
이렇게 기억합니다.
모든 차가 덖음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증기로 쪄낸 차도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맛도 향이 참 독특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는 티클래스였습니다.
티 소믈리에의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 다례를 익히면서 생각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뜨거운 찻물을 따를 때, 물이 "쫄쫄쫄쫄~"하고 흐르는 소리에 집중해보라는 말에 그대로 따라해보았더니 물이 떨어지는 그 소리가 참으로 운치있게 들렸습니다. 차를 따른다는 것은 그것이 상대방에게 전해질 차라면 그 마음을 더해야하는 것인데, 찻물의 소리마저 그대로 받아들이니 더 기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Let's have TEA TIME!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되면, 원하는 차를 하나 골라서 직접 우려내고, 그리고 티스톤에서 제공하는 오설록 녹차롤과 함께 티타임을 갖습니다.
티타임을 가지면서 QnA 시간도 가져보고요.
우려낸 차 중에서 나머지 차는 직접 포장해서 집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포장까지 챙겨서 같이 주니 좋았습니다.
오설록 하우스에서 인기가 엄청 많다는 오설록 녹차롤.
제가 갔을 때에는 정말 중국인들이 ㅠ0ㅠ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을 정도인데요, 그래서 사실 오설록 녹차롤 먹는 것은 포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티스톤 클래스 마무리되고 티타임 가질 때 오설록 녹차롤 나와서 좋았어요. 제 입에는 엄청 맛있더라고요 ^0^
그냥 크림이 아니라, 바닐라 마스카포네치즈크림이어서 더더더 맛있엇어요 ㅎㅎ 느끼하지도 않고!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들에게 제공되는 선물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 텀블러입니다.
오설록 그린컵 텀블러인데요, 실제 판매가격은 9천원 정도.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들이 받는 텀블러는 판매되는 것과는 디자인이 다릅니다. 내부는 같고요.
이 텀블러는 차를 우려내서 마실 수 있는 텀블러인데요, 내부에 있는 거름망이 플라스틱인데, 뜨거운 열이 가해져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요즘 아기들이 사용하는 제품에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잖아요. 그런 것과 같은 거예요. 그래서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텀블러입니다.
티스톤 수업 받고 티타임 때 녹차롤도 맛있게 먹고 이렇게 좋은 텀블러도 받고..
이렇게 생각하면 1회 수업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茶壽 차수
예로부터 108세를 뜻하는 한자어를 말한다.
미수(米壽)가 88세를 의미하는 것과 같이 차수의 한자를 풀어쓰면 차(茶)자의 풀 초(艸)가 열 십(十)자 두 개로 20을 뜻하고, 아래 글자 쌀미(米)가 88을 뜻해 이를 합치면 108이 되는 것.
티소믈리에가 알려준 차수의 의미. 사실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티소믈리에 분께서 질문하실 때 맞췄어요 ㅎㅎㅎ
다도인들 사이에서 말하는 건강하세요~라는 의미의 말인 "차수하세요~"라는 말
108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그 말.
수업을 듣는 내내 다도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계기도 되었지만, 따분해보일 수 있는 다도의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게 되는 재미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시간따라 차로 만들어지는 방식에 따라 블렌딩에 따라서 다양한 맛과 향을 자아내는 차에 대해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티타임 하면서 즐기는 녹차롤도, 받은 텀블러 선물까지 생각하면 비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다도체험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차수하세요~
@ 티스톤 클래스 참여자에게는 할인쿠폰?!
제주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할인 쿠폰이 추가로 주어집니다. (할인율이 기억 안남;;;;10%인지 20%인지) 티클래스 참여한 날짜에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무언가를 구매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티스톤 수업 듣고 오설록에서 이것저것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티스톤 수업을 듣고 난 뒤에 쿠폰을 사용하시면 돼요!
from Alice with lovely days http://ift.tt/1Lveh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