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프로 사용자라면 눈길이 고정될 만한 특이한 디자인의 거치대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화분 받침대 같기도 하고 SF 영화의 최종 병기 같기도 한 이 제품은 킥스타터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는 '오프로스테이션(Oprostation)'이라는 맥프로 전용 거치대입니다. 이미 맥 프로 자체가 다스 베이더 헬멧처럼 생겼는데 거치대에 올려놓으니 마치 한 몸이었던 것처럼 딱 맞으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이 거치대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져 견고함과 세련된 모습을 동시에 뽐내고 있습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맥 프로와 함께 세워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그만일 듯합니다.
또한 단순히 시선을 사로잡는 예쁜 디자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적인 면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일단 맥 프로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거치대가 일종의 보호대 역할을 하며, 거치대 한쪽에는 외장 하드나 광학 드라이브를 연결할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거치대 아래 쪽에는 케이블 정리를 위한 통로가 뚫려 있습니다. 맥 프로의 입출력 포트와 전원 버튼이 사용자 쪽을 향하게 하면서도, 각종 케이블을 뒷쪽으로 간단히 넘길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미묘한 부분이지만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제작사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
거치대 상단에는 맥 프로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또 손잡이 좌측면에는 켄싱턴 락을 위한 구멍이 있습니다. ▼
맥 프로를 들고 여행을 떠나고 싶더든가, 작업 공간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거치대에 맥 프로를 매단 채로 넣을 수 있는 럭비공 모양의 가방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나 디제이, 개발자라면 군침을 흘릴 만한 아이템이 될 듯합니다. ▼
제작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킥스타터 후원금은 100,000유로(한화로 약 1억 2500만원)입니다. 거치대에 관심이 있는 분은 40유로를 투자하면 나중에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27%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며, 95유로를 후원하면 30% 할인과 함께 휴대 가방을 선물로 얹어준다고 합니다. 계산기를 두들겨보면 거치대 자체는 약 800유로(한화로 100만원) 정도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왠만한 사람은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을 지녔지만, 남들과 전혀 다른 아이템을 갖고 싶은 맥 프로 사용자라면 이런 제품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IT 제품에 이런 말을 갖다 붙이기는 어렵지만, 이태리제'인데다 수공업으로 소규모 생산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킥스타터 프로젝트 마감은 앞으로 2달 뒤인 8월 24일이며, 후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올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프로스테이션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펀딩 참여는 킥스타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KickStarter - Oprostation
• Oprostatio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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