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한글날. 멋진 한글을 만들어준 세종대왕님께 감사를 드리며~ 즐거운 휴일이 될 수 있게 좋은 날씨를 선사해주는 하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하루를 쉬고 있었습죠! 근처 시장에 가서 맛있는 떡볶이를 사올까 하다가!!!!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지금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죠! 집이 동래여서 산책삼아 걸었던 그 곳이 전부다 축제의 현장이 되었으니까요~ 룰루랄라~~ 그럼 맛있는 음식들이 있겠지 싶어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 준비를 했습니다.
1,2회 동래읍성역사축제에서 엽전으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체험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갔는데, 오마이갓!!!
제가 생각하던 초기 축제의 그 규모가 아니더라고요. 정말~~~~ 사람도 많고 규모도 엄청 커졌고, 무엇보다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가득차있었어요. 진짜 대박!!!!
동래읍성역사축제 공식 홈페이지 : http://ift.tt/1VIYBbe
동래읍성역사축제를 가실 때 "동래 복천박물관"으로 목적지로 설정하시면 돼요. 위 지도를 자세히 보시면 박물관 왼쪽 위에 "동래읍성"이라고 적혀있잖아요. 그 곳에서 모든 행사가 진행되거든요. 문제는 이 동래 읍성에는 주차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아요. 그래서 동래구 주민으로서 드리는 팁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동래지하철역에서 내리셔서 마을버스를 탑승하세요. 동래읍성역사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동래읍성으로 가는 지점을 알려주시거든요. 그래서 마을버스를 탑승하시고 버스 기사님에게 행사장 간다고 하시면 내릴 때 알려주십니다~
<개인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신다면>
사실, 목적지는 복천 박물관이지만, 차량을 주차하는데에는 동래문화회관이 훨신 낫습니다. 복천박물관의 주차장은 정말 협소하고요, 주변에는 그냥 산동네이기 때문에 딱히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요. 그래서 동래문화회관으로 가시면 조금 더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있습니다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차장에 공간이 있을 거라고 절대로 장담은 못하겠어요 ^^:;;
복천박물관으로 오신다면 왼쪽의 작은 골목길로 보이는 곳. 이 곳이 바로 축제현장으로 시작되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으로 걸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입구부터 크고 작은 체험전들이 있는데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스도 많으니까 관심있으시면 둘러보세요. 저는 예쁜 손수건 있으면 구매할라고 했는데 안파네요.. 분명 옛날에 축제에 왔을 때에는 직접 손수건 만들기 이런 체험도 있었던터라, 있으면 하나 구매해볼라고 했드만..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어요.
사실 복천박물관 주변은 작은 집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곳에서 이렇게 큰 지역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예요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기간은 아마도 1년중에서 지금이 유일할거에요! 이렇게 멋진 날씨에 즐거운 지역 축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동래구 주민으로서도 즐겁더라고요.
계속 올라가시면 이렇게 동래읍성 북문이 나옵니다.
이 북문을 지나시면 드넓은 잔디밭이 나오는데요, 평소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이런 행사기간때에는 편하게 들어가서 쉴 수 있어요.
동래문화회관에서 동래읍성 북문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딜 가나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이렇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 평소에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답니다~ 그래도 낮에는 축제기간동안 일시적으로 개방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이 잔디와 친해질 시간도 기회도 없잖아요. 잔디밭에서 마구 구르는 아이들,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행복해보였어요.
산 근처라서 해충이 걱정되세요? 오!!!노!!!!!
이렇게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가 있으니까 혹시 모기약 챙기지 못하신 분이라면 마음 놓고 뿌리세요~ 무료예요. 동래구 보건소에서 준비해주는 센스!!!
동래읍성에서 동래문화회관으로 내려가시면 체험전 부스가 나옵니다.
조선시대의 형틀과 무기등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중전의 모습을 하고 예쁘게 사진 찍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외국인들을 위해서 전통의상을 입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봉사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 엄마한테 총구를 겨누는 이 아이... ㅎㅎㅎㅎㅎ
아 이녀석 정말 별나 보였는데, 한 편으로는 또 많은 웃음을 선사한 아이예요 ㅎㅎㅎ
어느정도 사람이 있을 줄 알았지만 이러~~~~엏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저희 강쥐 당황해하더라고요. 중간중간은 아예 이 녀석을 제가 안고 움직여야 할 정도였고요. 다른 분들이 저희 강쥐 귀엽다고 예쁘다고 막 쓰다듬어 주셨는데, 녀석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처음인지라, 그저 당황당황...
사실 가볍게 산책하면서 축제에 팔고 있는 맛있는 음식을 몇가지 사서 집으로 돌아올 요량이었으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
장터로 가시면 먹을 것들이 많~~~습니다만, 저녁쯤 되면 왠만한 것들은 모두 소진돼요.
열심히 국밥을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저녁에 부모님이랑 다시 와서 야외 뮤지컬도 보고 국밥도 먹어야 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저녁에 다시 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음식들이 이미 소진되어버렸더라고요. 저녁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했어요.
일단 제 목표는 이뤄야겠으나, 장터로 가서 닭꼬치 2개 구매완료!
포장을 잘 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강아지랑 맛있게 나눠먹었어요. 진짜 맛있음 ㅎㅎ 달달구리한것이~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저녁에 바쁘지 않으시면 같이 저녁에 동래읍성역사축제에 가서 뮤지컬도 보고 국밥도 먹읍십다~라고 제안을 했습죠. 다행히 별 일 없으셔서 두분 다 축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부모님 기다리는데, 저녁 7시가 넘으니 불꽃이 펑펑~~~
동래읍성역사축제를 할 떄면 매년 이렇게 멋진 불꽃을 터트리는데요 집에서 정말 잘 보여요 ㅎㅎ 그래서 집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불꽃놀이를 감상했어요. 부모님도 집에 거의 다 다르는 길에 불꽃이 보여서 잠시 보고 귀가하셨죠.
집에 도착해서 짐을 놔두고 축제장소로 갔습니다. 낮에 봤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진 찍기 힘들 정도로 진짜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마도 다들 뮤지컬을 보러 왔던 것 같아요. 정말 사람들이 많아요.. 아마 멋진 이 뮤지컬을 볼 목적이시라면 뮤지컬 시작하기 2시간 전에는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래도 뮤지컬을 끝까지 다 볼 수 있었습니다. ㅎ 사진을 보니 실감이 나지 않나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 동래읍성역사축제의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컬 / YOUTUBE ▲
문화체육고나광부 지원사업 공연이라서 그런지 초창기의 공연보다 훨씬 더 생동감이 있고 화려한 조명이 추가되었습니다. 공연의 규모도 더 커진 것 같고요. 일단 짧게 찍어봤는데요, 설마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생각은 못하고) 망원렌즈까지 필요하겠어? 싶었는데.. 완전 필요했음 ㅠ0ㅠ
위 영상은 번들렌즈로 찍은 거예요. ^^:;
공연은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규모도 커졌지만 감동도 더 커진 것 같았고요.
전쟁장면도 조명과 함께 웅장하게 온 공간을 가득 채우는 듯 했어요. 야외 뮤지컬이지만, 날씨도 춥지는 않아서 딱 좋았고요, 사실 영상으로는 다 표현되지는 못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음향도 무척 좋았어요. 이런 수준 높은 뮤지컬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했네요 ^0^
뮤지컬을 다 보고 장터로 내려가서 부모님과 소고기국밥(한그릇에 4,500원)과 오징어 무침(3,000원) 그리고 닭꼬치 3개(개당 2,000원)에 구입해서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아버지는 막걸리를 찾으셨지만 이미 매진. 구매할 수가 없었죠~
한 가지 아쉬운 점...
동래읍성 북문 쪽에는 이렇게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수로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수로가 밤이 되니 정말 위험하더라고요. 물론 평소에는 이렇게 사람이 몰일 일은 없기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이번 행사처럼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몰려버리니 사람에게 밀려서 자연스레 수로쪽으로 밀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더라고요. 실제 현장에서는 수로에 떨어지신 여성분도 계셨어요. 물론 수로가 엄청 깉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밀려서 보이지 않은 채로 빠져버리면 크게 다칠 수 있겠더라고요.
이걸 일시적으로 채울 수는 없어도, 이 근처에는 사람들이 오지 못하도록 뭔가 설치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from Alice with lovely days http://ift.tt/1VIYB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