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 블루투스 4.0이 필요한 '매직 트랙패드 2'를 구형 맥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매직' 입력기기 삼총사 중에서 유일하게 블루투스 4.0을 요구하는 '매직 트랙패드 2'를 구형 맥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습니다.

매직 입력기기와 맥을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하면 전원 공급뿐 아니라 실사용도 가능하다는 것인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이뤄지는 이런 작동방식에 힘입어 구형 맥에서도 매직 트랙패드 2를 구동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 IT 매체 '아스테크니카'와 식스컬러 운영자인 '제이슨 스넬'의 글을 연속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매직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 2 같은 새로운 입력기기를 구형 맥에 연결하려면, OS X 엘 캐피탄이 설치된 맥과 블루투스 어댑터만 준비하면 된다. 반면에 매직 트랙패드 2는 블루투스 4.0 규격을 요구하기 때문에 2012년 이후에 나온 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애프터마켓 블루투스 4.0 카드나 동글을 설치하면 오래된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점 중에서 좋은 것은 더 이상 주변장치의 전원 버튼을 눌러 맥과 페어링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맥과 주변장치를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하기만 하면 페어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알림 메시지가 나타난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주변기기를 충전하는 용도뿐 아니라, 주변기기가 연결된 맥으로 데이터도 전송한다. 케이블만 연결하면 무선 기기가 유선 기기로 바뀌기 때문에 (사용자나 애플이나) 굳이 무선/유선 버전을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매직 마우스 2는 라이트닝 단자가 제품 아래쪽에 달려 있어서 실용적이지 못하다.)"

- Ars Technica

매직 트랙패드 2는 블루투스 4.0이 필요하므로 구형 맥과 호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닝-USB 케이블을 통해 맥과 매직 트랙패드 2를 연결하면 블루투스가 꺼져 있는 경우에도 매직 트랙패드 2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신할 수 없지만, 유선 모드가 구형 맥에서도 작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Jason Snell (10월 13일)

(블루투스 4.0은 없지만 OS X 엘 캐피탄을 설치할 수 있는) 2009 아이맥에서 잘 작동합니다. OS X 엘 캐피탄만 설치했습니다... 블루투스도 필요없고 라이트닝-USB 케이블만 연결했습니다.

- Jason Snell 1, 2(10월 14일)

2009 아이맥에서만 테스트 한 것이라 아직 확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맥에서도 작동할 개연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무선 장치를 '유선'으로 써야 한다는 제약은 여전하지만, 아예 쓰지 못하는 것보다 이렇게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게 더 좋은 일임에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스테크니카 리뷰에서 '블루투스 4.0 동글'을 추가로 달아 구형 맥에서 매직 트랙패드 2를 무선으로 쓸 수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차후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소식이 올라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조
Ars Technica - Mini-review: Apple’s new Magic Keyboard, Magic Mouse 2, and Magic Trackpad 2
Twitter - Jason S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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