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10.11 엘 캐피탄에선 '디스플레이 보정하기'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이 살짝 달라졌습니다.
맥 운영체제 안에는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밝기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보정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보정기 지원'이라는 이름의 유틸리티인데요. 전문적인 캘리브레이션 도구 없이 화면의 지침만으로 손쉽게 디스플레이를 보정할 수 있어서 간이로 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특히 화면 조정 기능이 부실한 저가형 모니터나 연식이 오래되어 빛 바랜 모니터를 보정할 때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그런데 OS X 10.10 요세미티까지만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보정하기에 '전문가 모드' 옵션 있었는데, OS X 10.11 엘 캐피탄에서는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엄격히 말해 옵션이 없어진 것은 아니며 기본적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OS X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보정기를 사용할 때 '전문가 모드'를 활성화 하는 방법
이와 관련한 맥루머스 포럼 게시물에 따르면, 메뉴 > 시스템 환경설정 > 디스플레이 > 색상 패널에서 '보정...' 버튼을 클릭할 때 option 키를 같이 눌러야 비로소 전문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option 키를 누리지 않고 일반 모드로 모닡를 보정할 경우, 디스플레이의 화이트 포인트(화이트밸런스) 정도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option 키를 눌러 전문가 모드를 활성화하면 화이트 포인트와 더불어 감마, 밝기, 명암의 모든 값을 아우르는 색상 곡선(감마)까지 조정할 수 있는 중간 과정이 나타납니다. ▼
혹시 OS X 업그레이드 후 전문가 모드가 보이지 않아 불편한 분들은 이번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모니터를 보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하드웨어 방식의 상용 칼리브레이션 솔루션을 이용하는 게 더욱 정확한 색상을 얻을 수 있어서 비용이 들더라도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맥북이나 아이맥 같이 디스플레이 일체형 맥은 이미 출하 단계에서 해당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색상 프로필이 할당되어 있어서 전문가 모드를 잘못 건드리면 색상이 크게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메뉴 > 시스템 환경설정 > 디스플레이 > 색상 탭으로 이동해 '컬러 LCD' 프로필을 선택한 뒤 새로 작성한 프로필을 삭제하면 모니터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참조
• Apple - OS X Yosemite: 디스플레이 보정하기
• MacRumors - Advanced screen calibration gone in El Capi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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