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르노삼성 박동훈부사장이 말하는 탈리스만과 2016년

르노삼성에서 마련하는 간담회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르노삼성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계신 박동훈부사장과 미팅을 하며 여러가지 르노삼성에 대한 변화와 계획, 그리고 여러 의견들을 말하고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듣기만 하는 자리가 아닌 여러 의견들이 오고갔는데요.


르노삼성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직접 이야기를 했고, 이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소비자로써 르노삼성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최근 몇년간 갑자기 무색무취가 되어버린 '개성이 부족한 차량의 아이덴티티'

또한 신차출시가 활발하게 되지 못하면서 자리잡은 '빈약한 라인업'  

이런 것들 때문에 점점 인식속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죠.



사실 몇년간의 이런 상황속에서 박동훈 부사장께서 마케팅총괄로 옮기시면서 QM3 디젤을 수입해서 파는 시도가 있었죠.

그나마 박동훈부사장의 새로운 시도와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QM3 가격은 절대 싼것이 아니라는 글을( http://ift.tt/1lIp91t ) 쓰기도 했었는데 여기서도 그 포인트를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QM3는 양호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최근에 그나마 길거리에서 아이 캐칭이 되는 르노삼성의 유일한 차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박동훈 부사장님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니 몇년전까지 국내 시장내에서 폭스바겐의 디젤 열풍을 일으키고 수입차의 시장을 선도했던 경력답게 자동차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고, 르노삼성에서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기존 플레이어와 다른 시도를 하고자 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내부의 상황이나 국내법규를 고려한 환경때문에 소비자에게 가시적인 아웃풋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박동훈 부사장님과 이야기한 결과,알 수 있었던을 요약하면 이 3가지입니다. 


1. 르노삼성 탈리스만은 국내의 중형차와는 다른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할 것이다.

2. 르노삼성을 매력적이고 활동적으로 보이게 하는 새로운 차들을 들여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달라.

3. 르노삼성의 브랜드이미지가 바뀔 것이다.  좀 더 활동적으로 좀 더 신선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자, 첫번째 탈리스만을 가장 이야기 많이 했는데요. 


박동훈 부사장께서 확실히 강조한 것은 탈리스만은 SM5와 다른 중형시장의 새로운 수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SM5 대체인지 SM7 대체인지 궁금했었는데, 확실한 것은 SM5는 계속 판매하면서 탈리스만을 좀 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중형차량으로 내놓는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르노삼성에서 사활을 건 차종임을 누차 이야기했었구요. 다양한 파워트레인(가솔린,디젤,LPG)로 나오며 소비자가 기존 중형차와는 충분히 감성적으로 다른 차임을 느끼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탈리스만은 이미 디자인이 해외에서 공개되어 국내에서도 소개된바 있죠.

국내소비자도 디자인적으로 호평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만만치않게 올라가 있는 만큼, 탈리스만의 감성과 그 기준은 어떨지 궁금해지는데요. 

박동훈부사장께서 강조한 만큼 기대해보겠습니다.  





두번째, 르노삼성에서는 국내의 라인업 확충을 위해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동훈부사장께서 르노의 차들중 괜찮은 차들을 국내에서 내놓을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QM5 후속을 비롯해서 르노 클리오나 메간RS, 르노에스파스와 같은 차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EDR 의무화와 같은 국내법규를 맞추면서 국내 소비자에 적합하게 현지화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분명한 것은 단순히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QM3를 내놓은 것 처럼, 르노삼성에서 이제 좀 더 다양한 라인업과 르노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차종이 어떻게든 선보이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쉽지 않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지만 분명한 것은 작은 물량이라도 어떻게해서든지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2016년에 실지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날 박동훈 부사장 옆에는 폭스바겐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던 방실이사도 같이 합류해있더군요.



세번째는 이제 르노삼성도 브랜드이미지가 바뀔 것이라고 하는군요.

기존에 파란색이 브랜드 컬러였는데, 르노와 동일한 옐로우 컬러로 가면서 좀 더 활기차고 눈에띄는 신선한 브랜드를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서서히 매장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비단 Store Identity 라는 시각적인 것만 바뀌면 안되겠죠.

기존의 르노삼성이 가지고 있는 고객접점의 분위기부터 커뮤니케이션까지, 이런 새로운 브랜드 컬러를 표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 만년 3위였던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에 4위까지 내려가있는 상황에 직면해있죠.

분명한 것은 3,4위 메이커는 시장에 돌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을 파격적으로 흔들만한 신선한 시도를 줄기차게 해야한다는 것이죠.

그런 것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보이는 르노삼성이었는데 박동훈 부사장님과 대화를 해보니, 2016년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기대를 해보시죠. 2016년에는 그것을 제 눈으로 확인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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