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 맥에서 원하는 입력소스를 한방에 선택할 수 있는 단축키 'Pochi'... 여러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필독

맥에서 입력소스마다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 나왔습니다.

일본인인 '미노루 오쿠사' 님이 백투더맥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소개해 주셨는데요. 예컨대 command 키를 누르면 입력소스가 일본어로 전환되고, option 키를 누르면 영어로, control 키를 누르면 한국어로 전환되는 식입니다. 입력소스를 3개 이상 사용할 때 중간 언어를 거칠 필요 없이 전용 단축키를 통해 한방에 원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죠.

commandoption 같은 수식키를 비롯해 F1~F7 키나 control 키 더블 클릭, 숫자 키 조합으로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어서 입력소스를 2개만 쓰는 저 같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유용해 보입니다. 안 그래도 같은 기능을 하던 Langwitch 개발이 중단되면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였는데 좋은 대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사는 일본인입니다.

맥에서 3가지 이상 입력소스를 사용하면 언어 변환이 번거러워지잖아요. Control + Space로 언어를 바꿔야 하는데, Karabiner를 사용해도 입력소스가 3가지 이상 있으면 한/영 단축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전 일 때문에 하루에 수십번 씩 한/영/일을 바꿔 써야 하는데 그것이 너무나도 귀찮아서 단축키 어플을 찾아 구름이니 Langswich니 Language Changer니 다 깔아보고 시도해봤는데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마 이건 맥 언어설정 상의 버그가 아닐까 십습니다. (언어 아이콘은 바뀌는데 안쳐지는 현상)

아무튼 그래서 제가 Karabiner (KeyRemap4macbook) 개발자님에게 조언을 받아서 원하는 언어로 한번에 바꿀 수 있는 단축키 모음 ‘POCHI'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이걸 사용하면 영어 말고 외국어를 조금이라도 사용하시는 분은 컴퓨터 생활이 훨씬 편해질 겁니다."

- Minoru Ohkusa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최초 설정이 복잡해 초보자들에게 다소 난해해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미노루님 블로그에 올라온 지침을 그대로 따라하면 대부분 큰 어려움 없이 설정을 완료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입력소스들의 순서만 파악하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일본인이신데도 우리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복잡한 절차를 말도 아닌 글로 설명한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미노루님이 의도하신 것처럼 많은 맥 유저들에게 정말 좋은 정보가 될 듯합니다.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과 설치, 적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노루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일본인 유학생의 서울이야기 - 맥 입력언어 한방에 바꾸기 단축키 PO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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