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6일 일요일

홍콩 여행 : 옹핑빌리지 360 (크리스탈 케이블카) - 케이블카를 탄다면, 현장정보를 꼭 챙기세요!

2015년 11월 여행입니다.

하.... 옹핑빌리지. 홍콩을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한번쯤 들러본다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좌불상이 있고, 불교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으며, 저 같은 무간도(영화 http://ift.tt/1OIIgE3) 마니아에게는 꼭 들르게 만드는 영화 촬영장소이기도 하죠. 2012년에 이미 들렀던 곳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케이블카 공사로 유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는 탑승해보지는 못하고, 버스타고 옹핑빌리지까지 갔었어요.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탑승했는데..... 하.. 진짜 ㅠ0ㅠ


▶ 2012년 포스팅 : 란타우섬의 포린 사원과 옹핑(Nong-ping)마을 : SBS 런닝맨, 영화 무간도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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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여행 사진은 삼성 갤럭시 노트4로 촬영했습니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탑승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기 전에 미리 상황설명을 해야할 것 같아요.


1. 평일날도 옹핑빌리지를 가기 위해서 케이블카 티켓 예매줄은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평일날(월요일) 갔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예매줄이 진짜 어마어마했어요. 이건 뭐.. 몇 시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해 보였고요.


2. 한국에서 미리 티켓 구매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E-ticket을 구매하신 분이라면 일반 줄보다는 그나마 훨~~~씬 짧아요. 그런데, 그 줄이 짧다보니 미리 예매한 사람을 위해서 처리해주는 직원이 한명(또는 2명)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줄이 줄어드는데에도 역시나 만만치 않습니다. 하... 


3. 티켓을 겨우 구매하고나면 케이블 카 탑승하는데 줄이 또 어마어마합니다....... ㅠ0ㅠ

케이블카는 일반 케이블카(=일반 캐빈)가 있고요,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크리스탈 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가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 케이블카에 사람이 많아요. 정말 엄~~~~청나게 많아요. 그나마 크리스탈 케이블카는 그 줄이 짧고 사람도 적어 보입니다만... 문제는 일반 캐빈이 5대가 오면 크리스탈 캐빈은 1대가 오는 느낌이예요. 약 4~5:1정도의 비율인지라, 크리스탈 쪽이 사람이 적어도 탑승하는데에 역시나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4. 왕복의 경우, 역시나 내려가는 길에도 티켓 예매 상황만 없을 뿐,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나다.




이 모든 일이 월요일날 일어난 일이예요. 주말은 말할 것도 없겠더라고요.

특히나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피크트램하고 옹핑빌리지의 경우 다른 관광객들도 워낙 많고 중국인들도 워낙 많아요. 몇년 전의 홍콩 여행에서는 이 정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원래 사람이 많긴 했지만), 어느새 줄을 서는 그 길이가 엄청 길어졌고 시간도 엄청 소모가 됩니다. 그러므로 죽어도 옹핑빌리지 가야겠다, 피크트램 탑승해야겠다 하신다면 모를까, 가능하면 다른 관광지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런데.. 난 죽어도 옹핑빌리지 갈 때 케이블카는 탑승해봐야겠다 하신다면야 그나마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꼭 케이블카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옹핑빌리지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케이블카만큼 기다릴 필요 없이, 버스가 오면 바로 탑승하시면 됩니다

2. 케이블카 꼭 타야겠다면, 버스와 케이블카를 각각 편도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옹핑빌리지 올라갈 때만큼 내려갈 때에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셔야하거든요. 왕복으로 케이블카 탑승하시면 반나절 일정이 다 케이블카 탑승으로 소요됩니다;;;

3.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케이블카 Private으로 신청해서 탑승하세요.

원래 케이블카는 최대 8명의 탑승객을 태웁니다. 한 팀이 5명이면 기다리는 사람 중에서 3명인 팀을 맞춰서 태우기 떄문에 무조건 순차적으로 탑승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private으로 신청하시면 인원수가 8명만 넘지 않으면 (1명이라도 상관없음) 케이블카에 그대로 탑승할 수 있고요, 그리고 줄을 서는 공간이 따로 있으며 그 줄이랄 것도 없습니다. 직원이 Private 고객이 있으면 무조건 다음 케이블카는 Private 고객을 태우거든요. 그러니 자연스레 기다리는 시간도 엄청 짧아요. 단, private의 경우는 무조건 왕복이라고 알고 있어요. 단... 1인당 비용이 3,000HKD입니다. (* 1HKD 150이라면 3,000HKD는 한화로 약 45만원)

p.s. 한국에서 홍콩관련 패스티켓을 판매하는 그 어느 곳에서도 Private을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따로 알아보셔야 할 거예요.


◎ Private 케이블카 관련 정보http://ift.tt/1OIIif7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미리 한국에서 E-ticket을 발급받아서 갔습니다만, 그래서 일반 예매줄보다는 훨씬 짧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예매한 줄 조차도 만만치 않게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나중에 허리가 아프더군요 ㅠ0ㅠ 분명 주말도 아닌데, 주중 월요일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주말에 어마어마하다는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실감나기 시작하더라고요.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제가 미리 티켓을 구매한 사이트는 한국의 티앤티투어(http://ift.tt/1OOtrxI)였습니다. 다른 곳과 비교해도 저렴하기도 했고 다른 패스와도 쉽게 구매가 가능해서 이 곳에서 구매하고 이메일로 e-ticket을 받았어요. 그것을 출력했고요.

출력한 e-ticket을 예매처에서 교환해야하는데요, 혹시 어디서 교환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 아무 직원 붙들고 티켓 보여주시면 미리 예매한 사람들이 서는 줄로 안내를 해줍니다. 간혹 신분증을 요구하며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전혀 신분증 요구없이 티켓으로 교환했어요.


티켓으로 교환받으면서 옹핑빌리지내에서 사용할 수 있눈 쿠폰도 줍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별로 쓸모는 없었어요. 쇼핑을 거의 하지 않았고,여기서 제시하는 음식말고 다른 것으로 식사를 해결했거든요. 뭔가 구매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쿠폰 참고하세요.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같이 간 친구가 있어서 저는 케이블카 쪽으로 그 친구는 예매줄을 서보려고 했으나, 예매 티켓이 있어야 케이블 카 대기라인으로 대기할 수 있어서 그거는 불가능했어요. 한참 걸려서 티켓을 교환하고 대기라인으로 갔더니 거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특히나 일반 케이블카는 완전 사람 많고요, 그에 비해서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사람의 대기라인은 1/3정도 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참 기다림 ㅠ0ㅠ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그렇게 힘겹게 탑승한 크리스탈 케이블카.


5.7km를 이어주는 이 길다란 케이블카는 그 거리동안 란타우 섬의 전경을 모두 편안히 케이블 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탑승하기 전까지는 너무 힘들었지만, 탑승하고나니 그래도 좋긴 해요. 문제는 이게 생각보다 진짜 엄청 긴 거리였다는 사실이예요. 편도 탑승시간만 25분이거든요. 진짜 길긴 길죠?

처음에는 신나도 돌아오는 길목에는 피곤하기도 했고 탑승시간이 길게 느껴져서 좀 지겹기도 했어요.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크리스탈 케이블의 장점


크리스탈 케이블카의 장점은 바닥이 통유리여서 바닥이 잘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란타우섬 주위로 바다와 연결된 강도 보이고 산도 보입니다. 산으로 가면 하이킹 하면서 걸으시는 분들도 바닥 통유리를 통해서 쉽게 볼 수 있어요. 쇼핑의 도시로 알려진 홍콩이지만,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면 홍콩의 자연은 꽤나 멋집니다. 특히 란타우섬 쪽으로 하이킹하시는 분들도 참 많으시고요.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긴 거리의 케이블카는 멋진 홍콩 란타우 섬에 있는 산을 배경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러고보면 언제 이렇게 하늘에 떠 있을 시간이 있겠어요. 그것도 경치를 감상하면서 말이죠.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경치가 아름다운 란타우섬


여기서 잠시 멈춰섰습니다. 안내방송이 되었지만 울려서 잘 안들리더라고요. 뭔가 고장이 나서 잠시 멈춘 것 같기도 했고요. 사실 제가 탑승한 케이블카 내에는 저는 한국인, 옆에 홍콩인, 그리고 영국인이었나 호주인이었나? 있었는데, 다들 영어 방송이 울려서 뭔 소리냐고 되묻기도 했어요. 추측컨데 잠시 멈춰선 것 같다.가 우리의 결론이었고요. 


그렇게 멈춰선 공간은 강과 바다가 이어진 곳이었는데, 이 풍경이 왜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던지요.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도 줄 설 때의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2번은 탑승하고 싶지는 않네요 ^^;;;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힘들게 탑승해서 그런지 풍경은 진짜 좋아요.

이렇게 장시간 케이블카를 탑승해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살짝 지겨워질 때 쯤...

저 멀리서 청동좌불상이 보입니다. 아.. 다 왔구나 싶었어요. 사실 배가 고팠거든요.

이렇게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지 생각도 못했던터라 (월요일인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겠어?라는 생각은 결국 틀린 걸로....) 배가무척 고팠어요. 그래도 이렇게 거의 도착했다는 사실이 진짜 즐겁네요 ㅎㅎㅎ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옹핑빌리지 도착!!!!!!


하.. 밥 먹으러가자... 이게 첫 마디였던 기억이;;;

산이 었기때문에 홍콩 도심과는 달리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살짝 쌀쌀했습니다. 11월이 홍콩은 도심지는 여전히 더워요. 반팔 입고 다녀야하고 많이 걸어다니시면 낮에 민소매 입으셔도 될 정도니까요. 하지만 옹핑빌리지는 산에 있기 때문에 완전이 온도차가 많이 나요.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꼭 가디건을 챙기세요. 안그러면 바람 때문에 무척 쌀쌀해요.


그리고 케이블 카 안쪽으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좌석 안쪽으로 구멍이 뚫려있기 산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데요, 저녁쯤 되면 쌀쌀할 수 있으니 역시나 가디건을 적극 활용하시면 좋아요.


드디어 옹핑빌리지 도착.

아... 힘들다.




<결론>

1. 예매줄/대기줄이 엄청나다

2.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보게되는 란타우섬은 정말 아름답다

3.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다시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싶지 않다.

4. 11월의 홍콩은 땀나게 덥지만, 란타우섬은 산이라서 산바람 때문에 추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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