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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는 초동이 보고 초동이는 먼 산 보고~
저희 냥남매는요~
아침엔 동쪽으로 창이 나 있는 컴방에 있다가 점심 조금 전부터는 2층 샤시친 테라스로 가요~
점심때부터 오후까지는 2층에 해가 제일 잘 들기 때문이에요~ㅎ
냥이들은 햇빛을 정말 잘 찾아다녀요~ㅋㅋ
살짝 그늘진 곳에서 그루밍 중인 가을이에요~
이곳도 오후가 되면 해가 비치는데 점심때는 살짝 그늘이에요~ㅎ
X꼬에 얼굴을 파묻은 가을이~ㅋㅋ
오늘도 초동이의 눈뽀뽀가 빠지면 섭섭해요~ㅎㅎ
초동아~ 햇빛이 좋쟈~?
가을인 혀가 코에 닿는 개인기를 갖고 있어요~ㅋ
그루밍하면서도 초동이를 늘 의식해요~
초동인 신경도 안 쓰지만요~ㅋ
그루밍하는데 가을아~ 하고 부르니 바라봐요~ ^^
초동이도 누나따라 그루밍하길래 초동아~ 하고 불렀어요~ㅋ
열심히 핥핥~
"읭~? 뭐가 시커먼게 앞에 있냥?"
"또 너냥~? 모~? 모~? 어쩌라공~?"
"꺼져~"
가을이의 카리스마에 기가 눌러 눈 돌린 초동이..
가을이는 초동이 보고 초동이는 먼 산 보고~ㅋ
그러더니 둘이 솜방망이질을 하네요..
솜방망이끼리 한두 번 부딪혔어요..
결국 피하는 쪽은 가을이에요~
낮에는 이렇게 그냥 큰 싸움 안 하고 가을이가 피해버려요..
하지만 밤에 복수하죠.. ㅡ.ㅡ
방석에 앉나 싶더니..
패턴을 그리고 있는 테이블 위로 올라와 눕더라구요.. ㅋㅋ
잘 자네요~ㅋ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었어요~
그리다만 패턴을 마저 그리는데
냥남매가 옆에 누워 있어요~ ^^
잠시후..
가을이가 여기에 자리를 잡았어요..
초동인 점심때 쟁취한 방석에 앉았군요~ㅋ
자려고 그루밍하고 있어요~
방석을 뺏겨서 기분이 우울한 가을이..
여기서 자겠대요..
40여분 뒤..
초동인 잘 자고 있어요~
셔터소리에 깨서 기지개켜는 중이에요~ㅋ
그리곤 계속 자요~
가을인 스크래쳐 침대에서 자다가 깼어요~
가을이가 얼굴쪽으로 빛 한 줄기가 비취길래 찍어봤어요~ㅎ
볼 땐 이뻤는데 사진찍으니 그냥 허옇게 나왔네요..
그러더니 벌레를 발견했는지 갑자기 사냥 모드~ㅋ
궁디를 씰룩씰룩하더니..
돌진~
머라도 잡으러 가나 했더니 그냥 스크래쳐 위로 올라가더라구요..
가을아~ 짐 모한겨? ㅋㅋ
"자..잘못 봤다냥.. 벌레인 줄 알았다냥.."
민망한 마징가귀~ㅋ
"엄마~ 누나가 벌레 잡았또요? 그거 내가 먹을래욤~"
초동아 그냥 자~!
초동인 가을이든 우리든 먹는 소리만 나면 어디에 있든지 바로 나타나요~
심지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라고 떼써요~ㅋ
우리집 먹식이 2호에요~ ^^ (1호가 남편이라는 사실은 안비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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