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맥북프로에 OLED 터치바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제작된 맥북프로 컨셉 영상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 컨셉 영상은 'Łukasz Majer'라는 디자이너가 지난 2014년에 제작한 것으로, 키보드 상단에 터치 입력장치를 겸하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습니다. 장치 이름은 아이폰의 i와 키보드의 keys를 따와 '아이키(iKeys)'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키보드와 다르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기능을 바꿔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이 장치를 통해 리본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포토샵에선 사용자가 선택한 도구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보여주는 등 맥락에 따른 적절한 기능을 제시합니다. 맥북에 헤드폰을 연결하면 음악 재생 관련 기능이 표시되고, 스피커 음량이나 모니터 밝기 같은 시스템 설정도 손가락 터치와 스와이프 제스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상단에 여유 공간이 많은 맥북프로의 경우 펑션키와 이 장치가 모두 달려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는 루머의 OLED 터치바와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이 영상이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하게 된 배경도 흥미로운데요. 동영상 제작자가 2년 전 애플에 컨셉 동영상을 제출했는데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비공개 링크로 보냈는데 3번 가량 재생한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의 응답도 없었다고... 그러다 OLED 터치바가 탑재된 맥북프로 루머가 들려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2년 전에 제작한 영상임에도 공개일은 2016년 6월 10일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 소식을 전한 미국의 '더 버지'는 컨셉 영상이 제작될 당시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가 여기저기서 제시되고 있었고, 같은 해 출시된 레노보 씽크패드 X1에 터치바와 비슷한 개념의 '어댑티브 키보드(Adaptive Keyboard)'가 탑재된 사례가 있어서 애플이 동영상 제작자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맥북프로에 OLED 터치바가 탑재된다는 루머의 진위 여부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섯부른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흥밋거리로 관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 YouTube /via The Verge - Watch this 2014 concept video for 2016's hottest MacBook rumor
관련 글
• OLED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프로 출시설에 기름 붓는 섀시(Chassis) 사진 유출
• 세련미 넘치는 차세대 맥북프로 콘셉트이미지 공개
• 애플, 차세대 맥북프로 4분기 출시 예정... 터치ID 센서∙OLED 터치바 탑재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8wk7sS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