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4일 일요일

[7월 4주] 주말 Mac 소프트웨어 브리핑

iStat Menus, macOS 시에라 정식 대응

애플이 새로운 데스크탑 운영체제를 발표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제작사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 여러 제작사가 새 운영체제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를 내놓았거나 조만간 배포할 예정인데요.

맥용 시스템 모니터링 도구인 'iStat Menus'도 macOS 시에라를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버전의 경우 시에라에서 메뉴 막대 아이콘이 깜빡이거나 일부 항목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 나온 iStat Menus 5.2 버전에선 해당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아울러 GPU 모니터링 섹션에 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하며, 2015 아이맥 및 2016 맥북에 대한 향상된 지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iStat Menus 5.20 버전은 앱 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iStat Menus 웹사이트

Alfred, macOS 시에라 준비 완료

키보드 기반의 인기 런처 프로그램인 'Alfred'도 새 운영체제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작사가 지난 20일에 배포한 3.0.3 버전부터 macOS 시에라를 정식으로 지원합니다. 또 이제는 구 버전이 된 Alfred 2도 같은 날 나온 2.8.6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애플의 새로운 요구사항과을 충족하며 macOS 시에라와의 호환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새 운영체제가 나오면 소프트웨어 지원이 끊기면서 유료 업데이트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버전 이용자에게도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니 주머니가 가벼운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macOS 시에라 지원 외에도 클립보드와 스니펫 관련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클립보드 및 스니펫을 불러오는 속도가 향상됐고, 클립보드와 스니펫을 통합하거나 분리해서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 새로 생겼습니다. 또 크롬이나 포토샵처럼 텍스트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스니펫 지원도 강화했다고 합니다.

Alfred 공식 블로그

Pixave, 이미지 수집을 더욱 간편하게

국내 개발자가 만든 맥용 이미지 오거나이저 'Pixave'... 작년에 애플이 선정한 맥 앱스토어 베스트 앱으로 뽑히는 등 국내∙외 맥 사용자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미지 리소스 저장 및 관리 기능에 이어 '수집' 기능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Pixave와 연동되는 크롬용 확장 프로그램에 이어 사파리용 확장 프로그램이 추가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웹페이지 전체를 통째로 캡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페이지에 삽입된 개개의 이미지를 선택적으로 발췌∙저장할 수 있습니다 (예시: 위 사진). 

기존에는 이미지를 파일로 먼저 저장한 다음 이를 Pixave 라이브러리에 추가하거나 Pixave에 내장된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요. 이제 평소 애용하는 웹 브라우저에서 클릭 몇 번으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 이미지를 어떤 웹사이트에서 가져왔는지 URL을 포함한 메타데이터도 꼼꼼히 기록해 줍니다.

Pixave 웹사이트 | Safari Extensions 갤러리 | Chrome 웹 스토어

Polymail, 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계정 지원

앞서 드롭박스가 개발을 중단한 Mailbox 앱의 대안으로 'Polymail'이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무료 임에도 유료 앱 뺨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고, 디자인도 무척 깔끔해서 출시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죠.

하지만 첫 번째 버전에선 각종 성능 문제가 있었고 구글 지메일 계정만 쓸 수 있어서 서말 구슬을 제대로 꿰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새로 나온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아웃룩과 핫메일, 라이브 등 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계정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고, 메일 보관함을 화면을 표시하는 속도와 스크롤 속도가 무척 빨라졌습니다. 현재 비활성화되어 있는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도 다음 주부터 제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앱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첫인상으로 앱을 쓸지 말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작사가 의욕적으로 앱을 개발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높으니 Polymail을 삭제한 분은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Polymail 웹사이트 | Polymail 출시 소식

DEVONThink 동기화 기능 강화

더디기만 하던 DEVONThink의 동기화 속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DEVONThink의 경우 자신이 사용하던 라이브러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동기화 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 수록 동기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래 걸리는 문제가 오랜 단점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동기화 엔진을 탑재해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같습니다.

제작사 대표가 어제 DEVONThink 공식 블로그를 통해 "DEVONThink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속도가 이전보다 68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타가 아닙니다. 그 만큼 DEVONThink의 동기화 속도가 '개판'이었다는 의미입니다.) 공지에 따르면 파일 동기화 엔진을 처음부터 새로 개발하여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동기화 시 CPU∙메모리 사용량도 80% 가까이 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한 기기에서 데이터베이스에 액세스하면 다른 기기에선 작업이 끝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했습니다. 예컨대 가정에서 DEVONThink를 실행해 둔 채 출근하면 회사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열어보거나 (강제로 열더라도) 문서를 업데이트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동기화 엔진이 탑재되면서 이제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베이스에 액세스하고 동시에 문서를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더불어 드롭박스나 WebDAV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 AES 256비트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너무나 당연한 기능이지만 그동안 DEVONThink 사용자에게는 먼나라 얘기였습니다.

새로운 동기화 엔진은 DEVONThink 전 시리즈(Personal∙Pro∙Office)를 2.90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조만간 출시할 iOS용 DEVONThink To Go 2.0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기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까닭에 기존 동기화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분은 DEVONThink 환경설정에 들어가 동기화 기능을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EVONThink 블로그

AV-Test, 2016년 맥용 안티바이러스 제품 벤치마크 공개

글로벌 보안제품 성능평가 기관인 AV-Tes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맥용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 벤치마크를 실시했습니다. 

맥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악성코드를 사용해 사이버 위협에 대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하는지를 분석했고, 기기 성능에 미치는 영향 등도 같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총 12종의 보안 제품에 대한 벤치마크가 이뤄졌는데 'AVG' 'Bitdefender' 'ESET' 'Microworld eScan'이 오진 없이 100% 탐지율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Bitdefender'가 기기 성능에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등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AV-Test는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최상의 성능을 요구한다면 'Bitdefender'를, 다소 탐지율이 떨어지더라도 무료로 악성코드를 치료하고 싶다면 'AVG AntiVirus'를 추천했습니다.

AV-Test 벤치마크(PDF) | BitDefender 웹사이트 | AVG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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