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시에라부터 일부 숨김 파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맥 운영체제는 각각의 폴더마다 '.DS_Store’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또 다운로드 폴더와 도큐멘트 폴더, 응용 프로그램 폴더 같은 주요 디렉토리 밑에는 '.localized'라는 이름의 파일도 숨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일은 폴더 내 아이콘 위치와 배경 색상 등을 기록해 나중에 해당 폴더에 접근했을 때 이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파일은 시스템 언어를 영어 이 외의 언어로 설정했을 때 영문 폴더명을 현지 언어에 맞게 표시히는 역할을 띠고 있죠.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렇게 생성된 파일은 기본적으로 파인더(Finder)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파인더에 표시되지 않도록 숨김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터미널 명령어나 유틸리티를 이용해 숨김 파일을 보이게 하면 파인더를 통해 접근 또는 삭제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간혹 실수로 파일을 삭제하는 경우, 폴더 보기 상태가 초기화되거나, 한글로 표시되어야 하는 폴더명이 영어로 표시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Finder 통한 .DS_Store 및 .localized 숨김 파일 접근 차단
macOS 시에라 베타에선 숨긴 파일을 보이게 설정하더라도 이 두 파일 만큼은 파인더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실수나 착오로 인해 파일이 삭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덕분에 오래 전부터 불편함이 제기되던 부분도 해결됐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파일을 압축하거나 할 때 두 파일이 쓸 데 없이 딸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파인더에 아예 표시되지 않으니 그런 문제가 생길 여지가 완전히 없어진 셈입니다. 아주 소소한 부분이지만 분명 반가운 변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두 파일을 제외한 나머지 숨김 파일(예: .gitignore, .bashrc)은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파인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두 파일도 파인더 상에서만 표시되지 않을 뿐, 실제로는 폴더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터미널이나 FTP 클라이언트로 폴더에 접근하면 해당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한편, 애플의 차세대 파일 시스템인 'APFS'부터는 폴더 보기 정보가 파일 디스크 메타 데이터 영역에 저장되므로 '.DS_Store' 파일 자체가 아예 작성되지 않습니다. 폴더 여기 저기 알박기를 하고 있는 '.DS_Store' 파일을 마주쳐야 하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참조
• Hackers News - .DS_Store files always hidden from Finder in macOS Sierra Beta
• How to Show Hidden Files and Folders in Mac O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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