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하며 판을 깔았다면, 이제 여기서 뛰어놀 새로운 하드웨어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오랫동안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맥북프로 출시설에 기름을 붓는 루머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맥북프로뿐만 아니라 맥북에어도 신제품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25일(현지시각)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9월 하순에서 10월 사이에 애플이 새로운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도 전했습니다.
포브스가 인용한 시장조사 업체 'IHS 마켓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지난 2분기(4~6월)부터 맥북프로 15인치와 13인치 모델, 맥북에어 13인치 모델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빠르면 9월 하순, 늦어도 10월 중으로 출시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IHS 측은 차세대 맥북프로 시리즈에 탑재될 프로세서는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가 아닌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가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텔 로드맵 상 맥북프로 시리즈에 탑재될 고성능 프로세서는 내년 1월에나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차세대 맥북에어는저전력 특성이 강조된 '카비레이크-U'가 이미 출시된 만큼 카비 레이크를 달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밖에 애플은 차세대 맥북프로의 고급 그래픽 옵션으로 AMD 최신 GPU인 코드명 '폴라리스(Polaris)'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맥북에어 11인치 모델이나 차세대 아이맥, 맥미니 등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포브스의 확인요청에 애플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블룸버그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지난 2012년 레티나 맥북프로를 출시한 이후 4년 만에 디자인과 사양을 새롭게 바꾼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맥북프로는 전작에 비해 크기가 작아지는 동시에 두께와 무게가 줄어들며, 키보드 상단에 자리 잡은 기능 키는 OLED 디스플레이와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터치 바가 들어섭니다. 또한, 일반 규격의 USB 단자와 맥세이프 단자를 완전히 대체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디스플레이포트와 썬더볼트 3를 겸하는 USB-C 단자가 맥북프로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도입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 맥과 관련한 다른 소식으로는, 애플이 지난 6월에 조용히 단종시킨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27인치 아이맥처럼 5K 해상도를 지원하며, 현재 LG 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제품 역시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참조
• Forbes - MacBook Air, MacBook Pro 2016: Analyst Sees Both Arriv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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