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5.5" 대화면, 1300만 화소 카메라 하지만 24만원대. 화웨이 H폰 사용후기

5.5" 대화면, 1300만 화소 카메라 하지만 24만원대. 화웨이 H폰 사용후기

5.5"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F/2.0)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출고가 242,000원인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화웨이 H폰 입니다. 스마트폰을 선택함에 있어 위에 나열한 기능외에도 디자인, 프로세서, 메모리 그리고 실제 사용성 등 살펴봐야 할 것들이 많지만 분명 놀라운 가격대의 제품임은 분명합니다.

LG유플러스에서 화웨이 H폰을 출시했는데요. 부모님을 위해 또는 폰을 자주 분실하거나 망가트리는 아이를 위해 적절한 스마트폰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후보군에 넣어볼만한 제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직접 사용해본 후기로 궁금증을 풀어드릴까 합니다.

화웨이 H폰 뚜껑을 열어보니~

개봉을 한 화웨이 H입니다. 구성품은 화웨이 H폰, 충전기, 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케이스가 기본 제공됩니다. 출고가도 저렴한데 케이스가 기본 제공되네요.

비록 퀄리티 좋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아직 메이저급 제품이 아니고 또, 국내 제품이 아니기에 악세사리 구입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즉, 이런 기본 구성품은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웨이 H폰 디자인

화웨이H 디자인은 플래그십 제품에 주로 적용되는 메탈, 유리 소재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이기에 고급형 제품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엿보이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나 미적인 요소는 결코 저가형 제품에서 나오는 디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드웨어 버튼이 없어 더욱 심플하게 느껴지는 전면부와 메탈릭한 느낌을 강조하는 크롬 테두리 그리고 패턴이 가미된 후면까지 가격을 모르는 분들에게 이 녀석의 가격대를 물어봤을 때 아마도 이 제품의 가격을 맞추는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분명 호불호가 있기에 직접 보고 판단하길 권하지만 오프라인에 보기는 아무래도 힘들겠죠? 아무튼 심플한 디자인, 저가형 답지 않은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적격이라 판단됩니다.

상단 3.5파이 이어폰 단자 그리고 하단 MicroUSB 포트와 좌우 스피커 그리고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우측으로 볼륨버튼 및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홈버튼이 없는 제품을 오랜만에 사용하다보니 조금 어색하기는 하네요.

후면의 경우 커버가 분리됩니다. 커버가 분리된다고 해서 배터리 착탈식은 아닙니다. 화웨이 H폰은 배터리 내장형이며 커버를 분리해서 USIM과 MicroSD를 넣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나노 유심이 아닌 마이크로 유심입니다.

아쉬운점을 꼽으라하면 전면 상단에 있는 LED가 너무 작습니다. 다른 제품들도 그렇지만 부재중전화, 카카오톡, 문자 등 알림을 LED 불빛으로 보여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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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제가 사용했던 것들과 달리 너무 작아서 밝은 시간대에는 확인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물론 이 말은 반대로 밤시간대 너무 밝지 않아서 거슬림이 적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화웨이 H폰 정말 가성비가 뛰어날까?

일단, 스펙을 한번 보시죠.

그리고 국내 제조사 제품들 중 출고가가 비슷한 제품들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J5 2016과 LG X스킨입니다.

일단, 최적화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스펙상 당연히 화웨이 스냅드래곤 617이 스냅드래곤 410 보다 더 늦게 출시했고 또, 더 높은 사양의 AP입니다. 실제로 퍼포먼스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 분명하구요. 여기에 저가형 중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은 5.5" 화웨이 H폰이 독보적입니다. 이 2가지 만으로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갤럭시J5 2016 모델도 꽤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5.2" 디스플레이가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AS 측면이나 신뢰성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삼성과 LG제품이 조금 더 앞설 것으로 보이기는 한데요. 국내 화웨이 AS센터도 꽤 많이 구축되어 있고 편의점 택배를 활용한 무료배송 서비스나 서울 지역의 방문서비스, 퀵서비스, 1:1 카톡 서비스 등 일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국내 업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 AS를 받아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네요.

잠깐 사용한 화웨이 H폰 첫인상은?

사실 매년 해외 전시회를 가면서 중국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 제품들을 만져봤었는데요. 2년전만 하더라도 전체적인 완성도 및 최적화 부분에 있어 많이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모 통신사와의 간담회에서 아직 중국 제품을 국내 출시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올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 참관해서 만나본 중국 제품들은 이제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전시장 내부는 물론 바르셀로나 곳곳을 가득채운 화웨이 물결을 보고 있노라면 몇년 전 비슷한 모습으로 마케팅을 해왔던 삼성과 LG가 떠오릅니다. 그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마케팅 뿐만 아니라 2015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약 10조원에 이르며 R&D센터는 전세계 16곳에 달합니다. 특허 건수 역시 놀랍습니다. 2015년 말 기준 4만건에 이르는 특허건수가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다른 중국 업체들과 달리 당당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 업체 특히 화웨이의 성장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1위 삼성, 2위 애플 그리고 3위를 차지고 있는 업체가 바로 화웨이 입니다. 물론 워낙 중국 시장을 등에 업었기에 가능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자국 이외 국가에 뻗어나가는 속도 역시 상당히 무서운 상황입니다.

전시장에서 잠깐 만나본 것과 또, 시장 점유율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있어 사용해보게 됐는데요. 모든 수식어를 제외하고 제품만을 놓고 봐도 그 하드웨어의 만듦새나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부분 모두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편에서 성능과 관련한 자세한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기는 한데요. 며칠 사용해본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면 상당히 쾌적하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 역시 전문가 모드는 물론 (사진 퀄리티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 부가적인 편의 기능을 알차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고사양의 게임을 하기에는 부족합니다만 그외적은 부분으로 화웨이 H폰은 분명 가성비폰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제품이 아니다보니 솔직히 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현재 국내 출시된 화웨이 제품은 넥서스6P를 제외하고 대부분 보급형 라인업인 화웨이 X3, Y6, 비와이(BE Y) 정도라 국내 파급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AS 문제나 아직 내면에 깔려있는 중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완성도를 보여줄 경우 빠른 시일내에 국내 보급형 시장은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빠르게 장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음편을 통해 화웨이 H폰에 대한 더 자세한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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