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자간담회 소식으로도 간단히 살펴본 kt의 새로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기억하시나요? 기자간담회 글에선 현장 분위기와 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기가지니를 살펴봤습니다.
kt 기가지니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kt 기가지니는 세계최초의 인공지능 tv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요. 기기 자체만 본다면 인공지능 OS를 탑재한 셋톱박스이자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2.4GHz, 5GHz 무선 안테나가 있어서 공유기의 기능도 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무선 신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 이럴 때는 셋톱박스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무선으로 연결할 때는 훌륭한 무선 스피커로 쓸 수 있습니다. 전면 180도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전방위 스피커인데요. 스피커는 20W 출력 우퍼와 1.25인치 15W 출력 트위터를 탑재해 풍부한 음향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이 스피커 기술은 음향 전문 기업인 하만카돈(Harman Kardon)의 기술력이 들어가 더욱 의미 있는데요. 농담으로 이 가격에 하만카돈 스피커 산다고 생각하면 안 아깝다는 이야기가 전부 농담만은 아니었습니다.
블루투스, USB 연결 단자 등이 있어서 다른 기기의 소리를 재생하거나, 외부 저장소에 있는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윗부분은 뚜껑을 탈착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홈 캠 모듈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홈 캠 모듈을 연결하면 영상통화를 지원하는데요. 앵커샷 기능을 지원해 이용자에게 알맞은 화각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내부에 모터가 없어서 카메라를 옮기려면 손을 써야 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영상통화를 말씀드려서 '이걸로 전화도 돼?'라고 생각하시겠죠? 됩니다. 내부에 인터넷 전화(070) 회선을 넣을 수 있어서 자체 전화 기능도 있습니다. 집 전화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격을 갖추다 보니 집에 있는 어떤 가전을 대체한다기보다는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도록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kt 기가지니의 기능
kt 기가지니 기능은 이미 지난 포스트에서 다른 동영상 링크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동영상 자체는 조금 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담아내 해당 동영상을 다시 소개해드립니다. 아래 좀 더 짧은 동영상도 담아놨어요.
기가지니를 부르려면 '지니야~'라고 부르면 됩니다. 물론 설정을 통해 '지니야', '친구야', '자기야', '기가 지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사람 성문에 따라서 인식하는 정도가 차이 난다고 하네요.
그러니 일단 두루두루 써보고 인식을 잘하는 명령어를 고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기가지니를 통해 할 수 있는 기능은 꽤 많습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도 그저 '지니야~'하고 부르면 곧바로 음성 인식을 위한 단계로 넘어갑니다. 단순하게는 셋톱박스 조절(채널, 음량 변경)부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니(Genie)를 켤 수도 있습니다.
재생하는 노래의 제목이 무엇인지, 지니가 갖추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는 기가지니에서도 유효합니다. 명령어를 통해 원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눈으로 보인다는 점은 기가지니의 특징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정보를 '청각'으로 전달하는 것과 '시청각'으로 전달하는 것은 차이가 크거든요. 좀 더 직관적이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본적인 홈 비서의 기능을 합니다. 인공지능 OS를 탑재했기에 물어본 질문을 능동적으로 검색하고, 답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특히 생활 편의 기능이 눈에 띄는데요.
오늘의 날씨, 개인 일정 관리부터 주변에 음식점이 뭐가 있는지를 알려주고 주문하거나, 택시를 호출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심지어 연예인이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그 연예인의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하네요.
또한, 딱딱하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그냥 친구에게 말 걸듯이 물어봐도 의미를 명확하게 인식합니다. 이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뒷받침되기 때문인데요. 뛰어난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술이 기가지니의 주요 특징입니다.
홈 IoT 허브와 연결하면 이를 이용해 IoT 기기들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도어락부터 조명, 공기 청정기까지 IoT 허브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라면 모두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통화도 있겠죠?
긴 시연 말고 이렇게 짧게 정리한 시연 영상도 있네요. 위 영상이 길다면 아래 영상만으로도 쉽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전부 익히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기가지니에 담겨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게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인공지능 OS를 이용한 기술이 다양하지 않고, 기가지니 OS가 공개되지도 않았으니까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2017년 동안 기가지니는 더 똑똑해질 예정인데요. 다른 기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오픈되면서부터는 기능을 좀 덜고 연동에 좀 더 초점을 맞춰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 다양한 기능을 갖춰도 가격은 꽤 합리적입니다. 기존 올레tv 이용고객은 셋톱박스 교체로 이용할 수도 있고요. 3년 약정으로 이용할 때 6천6백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단품은 29만9천 원이고요.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시피, 이미 올레tv를 이용하고 있는 많은 기반고객이 있어서 다른 제품보다 확산하는 데는 기가지니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 서비스와 유사점이 있어서 학습량도 조금 덜 수 있고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를 기대해볼 수 있는 기가지니였습니다. 저도 너무 늦지 않게 제품을 구해서 써보고 싶어지네요. 간단히 기가지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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