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프렌즈 기자단 막바지에 소개해드리는 소식 중 하나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가 유럽 과학기관 방문, 견학 프로그램을 다녀왔다는 소식입니다.
봄부터 모집을 시작해 늦은 여름에 시상을 마치고, 그리고 그해 겨울에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통에 한화프렌즈 기자단 일정에 따라 소개하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아무튼, 봄이 왔고,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7의 막도 올랐습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청소년 과학 영재 프로그램입니다. 흔히 말하는 '과학 경진 대회'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사업성 혹은 영재 발굴이라는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과학 교육 자체에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이니만큼 그 자체가 목적인 게 저도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의 과학탐구 과정에 많은 점수를 부여해 아이디어나 실용성만 두고 생각하기 보다는 참가자들이 깊게 사고하고,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본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과정'을 신경 쓰려면 심사위원들이 더 힘들게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런 접근 방식은 신선하고, 또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늘 기분 좋게 소개하고 있어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의 주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습니다. 바로 '지구를 살리자'인데요. 이 주제 아래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중에서 소주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모든 소주제는 인류 현안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 주제를 고찰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당면한 우리의 문제도 되돌아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대 수상 주제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보고서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정을 중시하고 있지만, 탄탄한 과정 속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괜찮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교육적인 목적도 목적이거니와 지원도 강력합니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게 연구 활동 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하고요. 본선에서 대상, 금상 2개팀, 은상 2개 팀에는 몇 차례 소개한 것처럼 해외 특별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합니다.
동상 이상 수상자는 한화그룹 입사, 인터십 지원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있고요.
해외 특별 프로그램은 한화큐셀 방문,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 방문 정도가 되겠네요.
장학금도 다른 과학 경진 대회와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빵빵하고요. 물론 단순히 금액적인 특전이 참여를 독려하는데 절대적인 가치가 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심 있던 주제를 사유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다른 사람의 지원을 받으며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는 무척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참가자와 기수상자 사이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니, 사람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프로그램은 내일, 그러니까 3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시작합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7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 1차 심사 후, 100개 팀을 선정하고, 2차 예선을 치뤄 6월 즈음에 최종 본선 진출 30개 팀을 발표한다고 하네요.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험을 쌓고 싶다면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아직 모집기간은 1달이 남았으니 팀을 이뤄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지도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죠? 입시,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물질적인 가치 이상으로 과학적 기본기를 기르는 기회로 괜찮은 행사라 생각하기에 매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http://ift.tt/1fxDJ5B)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