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매일 만나니 더 좋아? 비밀스런 사내 연애의 장단점!

트랜디한 드라마를 보면 마치 공식처럼 등장하는 회사 내의 멋진 실장님과 귀여운 신입 여직원 사이의 설레이는 썸의 기류~ 그렇다, 회사 내에서 이뤄지는 연애를 우리는 사내연애라 부른다.


각자의 회사 생활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일주일에 한번 만날까 말까인 보통 커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인 사내연애커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경하듯 사내 연애가 꼭 장점만으로 가득한건 아니라는데... 사내 연애를 지금 막 시작하신 커플분들, 혹은 회사 내에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는 솔로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비밀스런 사내연애의 장단점!



1. 비밀 연애? 공개 연애?



상사의 눈치나 회사 내부의 무성한 소문등의 이유로 사내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 주위에 알리지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놓고(?) 연애하지못한다는건 아쉽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몰래하는 비밀연애의 스릴은 해본 사람만 안다고... 얼굴이 마주칠때마다 주고받는 둘만의 미소, 오고가며 마주칠때 손에 살며시 쥐어주는 사랑의 쪽지, 사무실 책상위에
몰래 올려놓는 에너지 드링크 한병, ... 그야말로 연예인 비밀연애 저리가라다. 남몰래하는 연애이기에 그만큼 더 소중히 생각하게되고 서로를 더 배려하게된다는건 사내연애의 큰 장점!


하지만 남들에게 들킬까봐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때론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당당하게 연애하고 싶단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의도치않게 누군가에게 걸리기(?)라도하면 '그래, 그럴줄 알았어. 회사에서 연애질이나하고, 놀면서 돈도 벌고 좋겠네?'란 수군거림이 돌기도...


그렇다면 회사 내에서는 비밀연애를 하는게 좋을까, 공개연애를 하는게 좋을까? 물론 사내 연애 자체가 나쁜일은 아니며 자주 만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호감이 가게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가진곳이 많다. '뭐 어때? 나만 일 똑바로 하면되지.'라고만 생각하기엔 별거 아닌걸로도 '그래, 연애질이나 하고 다니니 일이 제대로 되겠어?'하면서 이상하게 편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굳이 결혼까지 하게된 경우가 아니라면 당분간은 비밀로 하는 편이 낫다.



2. 회사내에서 늘 함께 한다는것



예전엔 그렇게도 싫었던 월요일 아침이 기다려지고 무겁던 아침 출근길도 상쾌하기만하다. 회사에 나가면 그녀를 볼수있는데 왜 행복하지않을까. 같은 부서면 매일 얼굴을 볼수있고, 설혹 다른 부서라도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면 힘든 직장 생활에도 활력이 생기는것같다. 사외(?)커플과는 달리 언제든 만날수있다는것. 그것만해도 시간없고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장점이 아닐까. 게다가 같은 직장, 비슷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서로의 고충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수있다. 같이 직장 상사 뒷담화도 나누고, 업무적으로 도움도 주고 가려운곳을 효자손마냥 시원하게 긁어주는것만 같다.


하지만 단점도 없는건 아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실무자는 업무적으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에게 늘 멋지고 잘나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혼나고 결재서류 지적질 당하고 그럴꺼면 회사 때려치우라는 핀잔 당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게되면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안좋은 모습만 보여주게 되니 얼마나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할까.


또한 업무적인 문제로 부딪히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서로 다른 부서끼리는 업무 영역 문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부서간 업무로 부딪히기라도하면, 이건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없다. 심지어 애교섞인 말투로 '이건 좀 대신 해주면 안될까?'라고 업무를 떠넘기기라도 한다면 처음에야 흔쾌히 해주겠지만 만성이되면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3. 회사 안에서도 보고, 회사 밖에서도 보고?



같은 직장에서 비슷한 업무를 하기에 서로의 애로사항에 대해 너무나 잘알고있다. 한주간 업무로 힘들고 지쳐있다는걸 잘 알기에 밖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상대가 무리하지않게끔 배려하며 가볍고 편안한 휴식같은 데이트를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평소 회사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에 꼭 둘만의 시간에만 집착하지않고 주말에는 각자의 여유 생활을 어느정도 가질수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장점을 뒤집어보면 또 단점이 될수도있다. 회사에서도 만나고, 퇴근해서도 만나고, 주말에도 만난다면... 아무리 좋아하는 연인이라도 피곤할수도있다.^^;결혼한 사이라도 각자 직장생활을 하면 이렇게까지 붙어있지 않는데 이건 뭐 하루종일 붙어있는 셈이다.^^; 가끔 주말이면 못보던 친구들과 만나보고도 싶고, 야근한 다음날은 쉬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경우도 있는데 이마저도 눈치를 봐야한다.


이럴 경우 가끔은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힘들었던 한주를 정리하고 여유를 가져보는게 좋다. 몸 상태와 정신 상태가 임계점에 왔음에도 무리해서 상대를 만난다면 오히려 괜한 다툼의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 상대에게 이런 부분을 마음상하지않게 어필해보자. 그런 여유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재보충하고 오히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길수있는 계기가 될수있다고...^^ 



4. 헤어짐이 못견디게 어색하다.



다른건 장단점이 있는데 이건 장점이없다.ㅠㅠ 이별에 장점이 있을수 있을까. 하지만 굳이 하나 예를 들자면 자주 보는 사이다보니 설혹 헤어지더라도 다시 한번 자연스럽게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보게 되고 그래서 재결합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것.


하지만 역시 단점으론 헤어지면 정말 어색해서 몸둘바를 모르게된다. 어제밤 눈물콧물 다흘리며 서로를 보내고 돌아왔는데... 오늘 아침 멀쩡한 얼굴로 회사에서 다시 '만나야만'한다니 이런 코메디가 또 있을까. 업무를 하다보니 어쩔수없이 대화를 할수밖에 없게되고 그때마다 자동응답 ARS와 대화를 하는것마냥 정말 어색함이 하늘을 찌른다.


이별후 직장내 소문 또한 무성하다. 누가 바람을 펴서 헤어졌다는둥, 누구 성격이 이상해서 깨졌다는둥... 소문이 확대 재생산된다. 이미 이별의 아픔으로 황폐화된 당신들을 소문이란 후폭풍이 다시 한번 훓고 지나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내 커플은 가능한 비밀연애를 하라는건지도 모르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까지 만난다? 얼핏보면 더할나위없는 일일것이다. 하지만 모든일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일장일단이 있는법. 다만 장점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단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는 결국 당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다 잡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랑에도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법! 그런 당신의 노력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 사귀는걸 비밀로 하자는 그녀,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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