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0일 수요일

스테디셀러의 귀환? 애플 맥북 에어(2018 late) 리뷰

사진: 로이터

 

많은 애플 팬들, 특히 매킨토시를 사용하던 올드 애플 팬들 중에는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내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노트북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날렵한 맥북 에어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최초로 맥북 에어가 출시되었을 때, 맥북 에어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거나 한 제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세대가 가면서 점점 개량된 맥북 에어는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며 맥 보급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당시 맥북 에어의 성공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꼽아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맥북 에어가 시장에서 굉장히 뛰어난 제품이었다는 점과,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치고는 굉장히 착한 가격을 가졌다는 점이다. 맥북 에어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개념을 갖고 설계된 물건이었다. 맥북 에어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오래 가는 배터리와 팬을 제외하고는 물리적으로 구동하는 부분을 없앰으로써 얻는 장점 등은 이후 인텔이 주창한 울트라북이라는 노트북 장르의 필요조건이 되었고, 나아가 현재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에서 요구되는 덕목이다. 이런 훌륭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 데다가 아이폰이 엄청나게 팔려나가며 애플 생태계로 많은 사용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시점이 맞물려 맥북 에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애플은 맥북 에어에 관심을 끊었다. 맥북 프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터치바를 탑재하면서 진화해나가는 가운데, 맥북 에어는 프로세서 성능 업데이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한 동안 라인업에서 사라졌던 맥북이 등장하면서 라인업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노트북이라는 상징성 역시 빼앗겼다. 그리고 맥북 에어가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잊혀져갈 무렵, 애플은 실로 오랜만에 맥북에어를 리뉴얼했다. 새로 리뉴얼된 맥북 에어는 과연 과거의 영광을 오롯히 되살릴 수 있는 제품일까, 아니면 과거의 영광에 기대는 제품일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첫 인상: 맥북? 맥북 에어? 

사진: 애플

 

맥북 에어의 디자인은 과거의 맥북 에어보다도 현재의 맥북과 더 유사하다. 12인치의 화면 크기를 가진 맥북을 13인치로 늘려놓았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색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맥북 에어는 맥북과 같이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세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맥북프로의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선택지가 하나 더 넓다. 애플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 오래 된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 역시 여전하다. 특기할만한 점은 이번 맥북 에어의 경우 재생 알루미늄을 사용해 외장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재생 알루미늄을 이용해 제품 외장을 만들었음에도 매끄러운 표면과 특유의 산화 알루미늄의 질감은 여전하다. 누군가 따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재생 알루미늄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없을 것이다.

 

사진: 애플

 

맥북에어의 측면은 맥북에어의 아이콘적인 디자인인 물방울형 디자인이다. 예전 맥북 에어에서 맥세이프와 USB-A가 있던 자리는 USB-C와 포트를 공유하는 썬더볼트 포트 2개로 대체되었다. 이 부분이 일반적인 사용에서 맥북 에어와 맥북의 가장 큰 차이가 될 수 있다. 맥북은 USB-C 포트 하나만을 가지고 있어 충전 중에 별도의 외부 확장 장치 없이는 추가적인 단자를 활용할 수 없다. 하지만 맥북 에어의 경우 단자가 두 개로 늘어났고, 각각의 단자가 썬더볼트 3 포트이기 때문에 충전 중에 접근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 것은 물론 외부 확장성 역시 더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진: 언더케이지

 

랩탑의 뚜껑을 열 때, 맥북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된 한 손으로 열기는 당연히 가능하다. 랩탑을 펼치면 맥북에어에도 들어온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나비식 키보드가 눈에 들어온다. 맥북 프로에 들어가 있는 터치바는 없지만, Touch ID는 남아있다. Touch ID도 없는 맥북 프로 13인치 기본형 모델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포스 터치가 적용된 트랙패드 역시 이전의 맥북에 비해 훨씬 더 넓어졌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다만 리뉴얼된 맥북 에어는 ‘에어’라는 수식어에 걸맞을 만큼 파격적으로 얇거나, 가볍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에 비해서 120g 정도 더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긴 하나, 대략 1.2kg의 무게는 2019년 기준으로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하는 제품은 아니다. 물론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이나, 오래 가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한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나, 리뉴얼된 맥북 에어는 첫 맥북 에어가 우리에게 주었던 충격을 다시 한 번 주는 형태의 제품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맥북 에어는 여느 맥이 그랬듯 멋진 디자인과 마감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새로운 맥북 에어가 맥북 에어의 이름값을 이어받을 자격이 있는 제품인지, 과거 제품의 후광을 입고 나타난 제품인지를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레티나 디스플레이: 이제는 스탠다드

 

사진: 애플

 

애플은 아이폰 4에서 처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같은 화면 면적에 투입하고,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를 통해 기존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로 객체를 그려내어 결과적으로 그려진 객체가 훨씬 매끄럽게 보이게 만든다. 애플이 이끈 이 변화는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 번져나가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에서 당시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애플은 이 멋진 변화를 아이폰에만 묶어두지 않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가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되었고, 마침내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을 통해 맥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맥, 맥북을 거치며 맥북 에어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맥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맥북 에어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사진: astramael.com

 

리뉴얼된 맥북 에어에는 맥북프로 13형 모델과 같은 2560 * 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기존의 맥북 에어에 비하면 실로 놀라운 발전이다. 단순히 해상도만 높아진 게 아니라, 색 표현력, 색 정확도 등 모든 면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맥북 에어가 방치되었던 기간을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이다.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맥북 프로와 비교했을 때 꽤나 많은 차이들이 있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나누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를 디스플레이로 꼽아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둘은 해상도가 같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색 재현력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sRGB 색영역만을 제대로 표시해낼 수 있지만,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sRGB보다 더 넓은 P3 색영역을 표시할 수 있다. 실제로 P3 색영역으로 제작된 컨텐츠를 볼 때 이는 누구나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한 차이이다. 물론 아직 대부분의 웹 컨텐츠들은 sRGB 색영역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아이폰에서 찍힌 사진이나 영상이 P3 색영역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또 아이폰 7을 포함 이후에 출시된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P3 색영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는 프로 사용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체감할 수 있는 차이라 할 수 있다. 또,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도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보다 떨어진다. 이는 일반적인 조명의 실내에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지만, 만약 실외에서 디스플레이를 볼 일이 있거나 밝은 조명의 공간에서 디스플레이를 볼 때 시인성을 분명히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다만 맥북에어의 디스플레이의 기본기는 굉장히 탄탄하다. 필자가 측정해본 바에 따르면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 균일도는 맥북 프로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색 정확도 역시 수준급이다. 자세한 측정 결과는 이후 별도의 컨텐츠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정리하자면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사용에 전혀 지장 없을 정도로 품질이 높은 디스플레이지만, 최근의 아이폰, 맥북 프로와 같이 P3 색영역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와 트루톤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다면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우리가 13인치 맥북 프로 논 터치바 모델과 맥북 에어를 고민하고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리뉴얼된 맥북 에어는 기존의 맥북 에어 라인업보다 한 단계 더 저전력의 프로세서를 선택했다. 이는 당연히 트레이드 오프를 가져오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지속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 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늘어나게 된다. 맥북 에어에 탑재된 CPU는 기본적으로 코어 M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다만 맥북의 CPU가 팬리스로 동작하는 것과 달리 맥북 에어는 작은 쿨러가 CPU의 열을 식혀주는 방식으로 동작해 맥북에 들어가는 CPU보다 조금 더 높은 TDP(7W)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맥북에어의 CPU보다 TDP가 더 낮다고 해도 기존 맥북 에어의 CPU가 상당 기간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보다는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13인치 논 터치바 맥북 프로와 비교했을 때에는 지속 성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말해 팬리스로 동작하는 맥북과 비교했을 때에는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팅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맥북,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논 터치바 모델 사이의 성능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맥북 에어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맥북, 맥북 프로 논 레티나 모델보다도 더 길고 특히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과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맥북 에어에 애플의 T2 칩이 들어갔다는 것 역시 특기할만한 부분이다. 애플의 T2 칩에는 Touch ID를 위한 보안 공간뿐 아니라 전면 카메라를 통제하는 별도의 ARM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전면 카메라 해킹을 통한 사생활 침해의 걱정이 좀 덜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T2 칩은 플래시 저장장치(SSD)의 컨트롤러 역시 포함하고 있다. 거기에 T2 칩의 저장장치 컨트롤러는 실시간 암, 복호화를 수행하는데, 이는 하드웨어 레벨에서 이뤄지는 암호화, 복호화로 별도의 성능 손실 없이 디스크에 쓰는 내용을 암호화할 수 있다. 거기에 Filevault 등의 소프트웨어 암호화를 켜게 되면 디스크의 내용을 이중으로 암호화하여 더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 애플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번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이 CPU, GPU 양쪽 모두에서 함께 발표된 맥북 에어보다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이다. 만약 애플이 직접 맥에 들어갈 칩을 디자인하게 된다면 당장 현재의 A 시리즈 칩의 성능만으로 최소한 맥북,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논 터치바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비슷한, 혹은 더 낮은 전력 소모만으로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T2 칩의 기능들을 모두 한 개의 칩으로 통합시킬 수 있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제품 개발 주기를 인텔에 구애받지 않게 된다는 점이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업적인 이점도 존재한다. 어쩌면 애플이 설계한 칩으로 구동되는 맥북 에어를 볼 날이 그리 머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정리하자면 맥북 에어의 성능은 맥북보다는 높지만 터치바가 없는 맥북프로보다는 낮다. 하지만 이 사이의 편차는 장기간 많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형태의 사용을 하는 경우에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장기간 많은 성능을 요구하는 컴퓨팅 작업을 해야 한다면 맥북이나 맥북 에어, 터치바가 없는 맥북프로는 좋은 선택은 아니다. 더 높은 성능의 맥북 프로 시리즈를 선택하거나, 반드시 맥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더 높은 성능의 랩탑을 살펴보는 것 역시 좋다. 반대로 말해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맥북이나, 맥북 에어, 터치바가 없는 맥북 프로 사이에 큰 성능 차이는 없으며, 이 셋 중에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성능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결론: 맥 라인업을 좀 더 꼼꼼하게 채운 제품 

 

리뉴얼된 맥북 에어는 맥북 에어라고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디자인을 물려받았고, 애플의 노트북 답게 깔끔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마감, 멋진 트랙패드, 훌륭한 디스플레이 등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또, 맥북 에어는 현재 맥 라인업의 빈 틈을 좀 더 꼼꼼하게 메워준다. 이제 소비자들은 대략 100만원대 중, 후반의 예산에서 맥을 구매할 때 P3 색영역, 높은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면 터치바가 없는 맥북 프로, Touch ID와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에 무게를 둔다면 맥북 에어, 휴대성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둔다면 맥북을 선택하면 된다. 이 때 맥북 에어의 가격이 맥북보다 더 저렴해 보일 수 있는데 맥북의 기본 저장장치 용량이 256GB인것과 달리 맥북 에어의 기본 저장장치 용량이 128GB임을 확인해야 한다(256GB 용량 기준으로 가격은 맥북,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순으로 더 비싸진다).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맥에 별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며 웹서핑, 문서작업 위주로 사용하는 경우 128GB 저장장치 용량이 충분할 수 있지만, 맥에 여러 프로그램들을 깔고, 사진이나 영상들을 저장하는 경우, 혹은 부트캠프를 사용하는 경우 128GB라는 용량은 매우 부족하다. 특히 최근의 맥들은 사용자가 구매 후에 저장장치 용량을 증설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장장치 용량을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맥북 에어는 다른 맥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자기만의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가 좀 더 자신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기도 하다(필자라면 이 가격대에서는 맥북 에어를 선택할 것 같다). 하지만 2018년에 리뉴얼된 맥북 에어는 첫 번째 맥북 에어, 그리고 2010년 즈음에 리뉴얼된 가성비로 승부하는 맥북 에어만큼 시장 전체에 파격적인 메시지나 혁신을 던지는 제품은 분명히 아니다. 이번 맥북 에어는 말 그대로 무난한 제품이라고 평가해볼 수 있겠다. 맥북 에어라는 이름값에 먹칠은 하지 않았으나, 지금 상태로는 맥북 에어를 새로운 시대의 주력으로 만들기도 어려워 보인다. 아, 만약 가격이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면 이 맥북 에어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가까운 미래에 애플이 자체 디자인한 맥이 나온다면, 그 때 맥북 에어가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수 있을 날이 올까 기대해 본다.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스테디셀러의 귀환? 애플 맥북 에어(2018 lat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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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었다. 하지만 왜 재밌었을까?: 애플 2018년 10월 이벤트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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