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5일 일요일

딱새가 이소했어요~


 

  딱새가 이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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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다음 날이 토요일이었는데요.. 

하필 그날 손님이 집에 오는 바람에 저는 딱새들을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남편이 가보니 이소하고 없더래요.. ㅠㅠ


텅 빈 둥지를 보니 마음이 너무 허전해요..

그래도 자연의 이치인 걸 어쩔 수 없죠..

 

남편이 둥지가 비어 떼려고 하는데 아빠 딱새가 갑자기 어디서 날아와 날개를 파닥거리더래요~

평소같으면 사람이 있을 때 멀찌감치서 나무에 앉아 사람이 가길 기다리는데 

이 날은 아주 가까이는 아니어도 평소보다 가까이 다가와 한 자리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빤히 바라보더래요~

 그래서 남편은 처음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다가 생각해보니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 같더래요~

그렇게 서로 마주보다 잠시 후 딱새가 멀리 날아갔대요..

새 둥지를 마련해주고 안전하게 높이 걸어주고 지켜봐준게 고마웠나봐요~ 

새들도 그걸 아나봐요.. ㅠㅠ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맘이 허전하더라구요..


둥지를 떼다가 청소하고 보수해서 집 앞에 있는 큰 나무 높은 곳에 달아놨어요~ ^^

어느 새이든 알낳고 이소할 때까지 편히 지내라고 걸어놨어요~ㅎ

내년에 그 딱새가 또 왔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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