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오해와 편견 4가지

"외국인 남자친구? 오픈마인드에 질투같은건 안한다며? 좋겠다~"

"근데 연애할때야 좋겠지만... 결혼까지 생각할수있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생각들... 사실일수도있고, 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외국사람이 아닌, 한국사람인 이상... 편견을 완전히 걷어내고 그들의 마인드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솔직히 외국인을 사귀어보지못한 필자가...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면 이러하다.'라는 말을 하면 모태솔로가 '연애란 말이지...'라고 말을 시작하는 것처럼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본 내용은 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해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필자의 친구 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준비했음을 미리 밝혀드린다.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오해와 편견 4가지!

 

 

1. 외국인 남자친구는 정말 질투를 안할까?


흔히들 한국사람들에 비해 외국인들은 오픈 마인드에 쿨하고, 시니컬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크게 집착하지 않고, 프리하게 연애한다. 말그대로 자유로운 영혼.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면서 어떻게 질투라는게 없을수가 있을까. 진실을 파고들면... 외국인도 똑같이 당신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질투하고, 연락이 잘되지않으면 걱정하고, 뭔가 미심쩍은 상황이 있으면 의심하기도한다.

 

"되게 쿨한척 하면서... 알고보면 전혀 아닌거있지... 남자들이 끼여있는 친구들 모임 간다니까. 관심없는척 무뚝뚝하게 잘다녀오라고 한마디 하더니 슬금슬금 내 눈치를 본다? 그래서 못이기는척 '같이 갈래?' 한마디 했더니. 아주 좋아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


결국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만 틀릴뿐 속마음은 똑같다는것. 극단적으로 말해 외국인들에겐 질투란게 정말 없는거라면... 영어 사전에는 'JEALOUSY'라는 단어가 없어야하는거 아닐까.^^;

 

 

 

2. 외국인과는 미래까지 생각할수 없을까?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잠시 머무르는것일뿐이고 한국인과 만나도 일시적으로 연애만 하는 것일뿐 미래나 결혼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을꺼란 생각을 많이들한다. 그리고 설혹 그 관계가 이어진다 할지라도 나는 한국, 그는 외국... 장거리연애의 어려움으로 인해 결국은 오래가기 힘들꺼라 생각하기도한다.

 

심지어 심지어 제대로된 이별통보조차 없이 왔을때처럼 소리 소문없이 휙 떠나버리지 않을까하고 걱정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나쁜놈들도 많다. 하지만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를 떠나 결국 사람이란 점에서... 남자와 여자 사이라는 점에서는 모두 다 똑같다. 외국인 중에도 나쁜놈이 있고, 좋은사람이 있고, 그건 한국인도 마찬가지다. 중요한건 그 사람이 외국인인가 한국인인가를 따지기보다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한것.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함께하는 미래를 함께 그려가지 못할 이유가 어디있겠는가?

 

"남편과 연애하면서... 솔직히 그런 생각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 주변에서도 은근히 상대는 외국인이고 결혼까진 생각안할꺼란 말로 나를 힘들게 하기도 했고... 그리고... 막상 그가 꽃다발과 선물을 내밀며 멋지게 프로포즈 했을땐 정말 놀랐어. 뭔가 로맨틱한 반응을 기대했었던것 같은데... 내가 놀라서 눈을 둥그렇게 뜨고있으니까. 그도 순간 당황했다고 하더라고...ㅎㅎ;"

 

 

 

3. 외국인은 다 영어를 잘할까?

 

외국인 남자친구하면 가장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큰 키에 금발에 백인, 푸른눈에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그것도 미국인)일것이다.

 

"처음 만났을때, 영어로 말을 걸려는지 알고, 내심 긴장하고 있었는데... 한국말로 말을 걸더라고! 영어로 말거는거보다 더 당황해버렸지 뭐야. 게다가 알고보니 독일사람.ㅋㅋ 친구들이 나보고 영어 많이 배웠을꺼라고 하는데... 천만에... 내가 배운 독어보다 내가 가르쳐준 한국말이 더 많을껄?

 

물론 외국인=영어란 공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전세계 인구가 72억명일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은 약 4억2700만명에 불과하다고한다. 겨우 5% 정도? ^^;

 

 

 

4. 외국인과 사귀는 여자는 가벼운 여자?

 

필자의 친구 둘이 가장 침튀기며 흥분했던 부분이 바로 이런 편견이다.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중 하나가 바로 쉽게 사귀고, 쉽게 해어지고... 하룻밤 풋사랑만 탐하는 그런 이미지일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런 외국인과 사귀는 여자 또한 그들과 같은 부류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전만큼 대놓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뒤에선 외국인 하나 잡아 팔자고쳐(?) 보려고 한다느니... 공짜로 영어를 배우려 한다느니... 이제 한국남자는 만날 생각도 하지말라느니...하고 욕하는 남자들도 많다. 심지어 백인이 아닌, 흑인 남자친구와 함께다니면 그 멸시의 눈초리는 더욱 커진다.

 

그러면 반문해보자... 한국 사람끼리 만나면... 과연 바람을 안피울까? 아님 이혼율이 낮을까? 부부간에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을까?  조금 지난 통계지만 세계 각국의 이혼율을 봤을때 미국 51%, 스웨덴 48%, 한국 47.4%로... 한국의 이혼율이 세계 3위이다. 이래도 한국사람은 상대를 보다 진지하게 만나고, 외국 사람은 가볍게 만난다는 결론을 낼수있을까?

 

중요한건 그 사람이며, 둘 사이의 행복이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도 모르면서 함부로 결론내리고, 손가락질 하는건 지양되어야할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사실 많은 여자들이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달콤한 환상에 젖어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외국인 한국인을 떠나 결국 그들도 같은 사람이요, 남자일뿐이다.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좋게만보고 찬양하는것, 무조건 나쁘게만 보는것 둘다 지양되어야할것이다. 결국 중요한건 어떤 사람,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하는 것이니까.^^ 이번 글을 위해 도움을준 필자의 친구, Y양과 K양에게 심심한 감사와 그들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빌며... 앞으로도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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