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7일 목요일

LG전자, 4번 접으면 막대기로 변신하는 ‘롤리키보드’ 공개

LG전자가 가전제품도 아니고 휴대폰도 아닌 '블루투스 키보드'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접으면 막대기로 변하고, 펼치면 무선 키보드로 변신하는 '롤리키보드(KBB-700)'

5개의 파트로 이뤄진 키보드 사이사이에 유연한 소재의 관절이 들어가 있어서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둘둘 마는 두루마리 휴지보다는 화장실 밑에 까는 나무 발판에 더 가깝다고 할까요. 예전부터 블루투스 키보드를 작게 만들기 위한 숱한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선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지는 듯합니다.

키보드는 걸쇠나 고리의 도움 없이 온전히 자석의 힘만으로 막대기 형태를 유지하며, 키보드를 펴는 동작만으로 전원을 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원은 AAA 건전지를 사용하며 하루에 4시간가량 쓸 경우 최대 3개월동안 쓸 수 있다고. 키보드 무게는 건전지 제외하고 145g로, 아이폰 6(129g) 보다 살짝 무겁고 아이폰 6 플러스(172g) 보다는 살짝 가볍습니다.

키 피치(키 중앙간의 거리)는 17mm로 키보드 크기에 비해 꽤 널널한 편입니다. 대신 숫자 열이 없다는 게 단점아며 방향키 배치도 영 어색합니다.

키보드 윗부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올릴 수 있는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스마트폰을 비롯해 최대 10인치 크기의 태블릿PC을 올려놓을 수 있고, ‘듀얼 페어링(Dual Pairing)’이라고 해서 2개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한 뒤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환 버튼을 눌러 주면 된다고 하네요. 다만 키보드의 구조상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쓰는 것은 불가능하며 책상이나 테이블 같이 키보드를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거치대 각도 조절도 안 되는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120달러(한화 약 14만원)로 무선 키보드 치고는 꽤나 고가입니다. 그 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일까요. 하기사 이전에 LG가 출시한 'X 같은 키보드' 보다는 확실히 구매욕구가 당기는 제품입니다. 색상은 검은색과 은색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물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과 유럽, 중남미 시장에 등으로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LG전자 뉴스룸 -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공개

관련 글
• 접으면 초콜릿 바만한 초소형 블루투스 키보드 'TextBlad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1El9rkR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