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음주면 한가위군요. 시간 빠르다~ ㅎ
한가위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빙수도 그렇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한가위 특선빙수라고 해도 크게 기대안했는데 꽤나 고소한 맛에, 모습을 보니 한가위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비쥬얼이 인상적이었어요. ㅎ
<이니미니마이니모>
- 위치: 부산 쥬디스태화 백화점 근처에 있는 아리따움 1층 건물의 2층
- 연락처: 051-819-7880
- 영업시간 : 11시~23시
예전에 요거트를 팔았떤 곳인데 빙수집으로 멋지게 변신했네요.
그냥 빙수가 아니라 빙수의 결을 살린 곳이라, 어떤 맛일지 많은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거든요.
한가위 특선빙수입니다.
한가위 시즌에만 나오는 빙수는 매년 기본적인 재료는 동일하고 약간의 모양은 다른 듯 해요~
작년의 한가위 특선 빙수는높은 모양이었지만 지금처럼 토핑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모양이 한가위랑 잘 어울리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어! 딱 봐도 추석이다~ 이런?!
노란색의 저 소스는 망고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망고가 아니었어요.
맛을 보니 놀랍게도 단호박이었어요.
그래서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토핑도 워낙 다양해서 먹으면서 씹히는 재미도 있었고요.
팥은 따로 제공되었는데, 저는 팥 없이 먹어도 상관없이 맛있었어요.
팥이 없어도 되겠던더라고요. 물론 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같이 드셔도 좋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팥이 없는 걸로~!
하얀색 동그라미는 인절미와 같은 떡인 줄 알았는데 쿠키?
그런데 처음에는 사탕인 줄 알았는데요, 씹으니까 씹히더라고요. 오도독 씹히면서 쿠키와 같은 식감이었어요.
이니미니마이니모는 얼음의 결을 살려서 빙수로 만든 것인데요, 한 입 먹어보니까 입안에 부드럽게 빙수가 녹아요.
그런데 빙수라면 당연히 입안에 녹는 것이긴 한데, 그게 기존의 빙수들이 부드럽게 입안에 녹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더라고요. 얼음이 녹는 게 당연하고, 빙수는 기존의 얼음보다 더 부드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유난히 이 팥빙수, 그러니까 이니미니마이니모에서 말하는 그 결을 살린 빙수는 정말 기존의 빙수와 달리 부드러웠어요.
맛은 화려하고 다양합니다.
토핑에 얹어진 쿠키드로가 기타등등으로 오도독한 맛과 고소한 맛 그리고 달콤한 맛과 더불어서 또 다른 단호박의 새로운 맛에 매우 부드러워서 입안에 녹아나는 결 빙수까지. 기존의 빙수와 다른 맛이 좋았고, 너무 달지도 너무 새콤하지도 않은, 제 입에는 적당히 즐기기 좋은 맛이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았고요.
고소한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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