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0일 일요일

제주도 여행 : 춘심이네 갈치구이 - 제주 은갈치통구이 - 티라미슈는 보너스!

제주도에서 엄청 유명한 "춘심이네 갈치구이"

제주도 가면 갈치를 꼭 먹어야지 했던 저희 식구에게는 매우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을 꼽으라고 부모님께 여쭈면 세손가락안에 춘심이네 갈치구이가 들어갈 정도로~


첫날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지 모르고 ㅠ0ㅠ 식사 못하고 다음날 점심시간때 갔어요.

점심시간때 갔던 터라 대기시간을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는 했어요. 워낙 유명한 곳이고 식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우리 식구보다 먼저 와서 대기하는 팀이 10팀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직원분께서 "15~20분 정도면 될거예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약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엇어요.


이렇게 빠른 회전율.. 직접 겪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ㅎㅎㅎ

갈치가 나오면 모든 식구들이 정신없이 달려들다보니 자연스럽게 빨리 식사하게 되더군요 ^^;;






<춘심이네 갈치구이, 제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중앙로24번길 16

- 연락처 ; 064-794-4010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연중무휴 (오후 3시 30분-5시는 브레이크 타임)







식당 재료가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된다.


무엇을 먹을지 메뉴 고를 때, 4인용 은갈치 구이는 오후 1시 넘으니 이미 매진... 엄청 빠른 속도로 재료가 소진되더라고요.

그래서 3인용 통갈치구이가 남았다고 해서 3인용 시키고 은갈치조림 뚝배기 1인분을 추가로 시켰어요.

점심시간에 가셔도 4인 통갈치구이는 빠르게 소진될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미리 식당에 전화를 해도 소진되는 속도는 예상외로 빠르니, 전화통화하고나서 가시는 것보다 그냥 일단 빨라 식당에 도착해서 예약명단 올리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슴돠~



메뉴를 시키고 나서 나온 밑반찬과 회.

특히나 가볍게 갈치회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갈치회를 처음 먹어봤는데, 저는 쫄깃한 맛이 좋더라고요.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식감의 차이를 많이 느꼈어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찬들이 맛있어요. 너무 짜지도 달지도 맵지도 않은 적당한 간으로 잘 만들어진 찬들 덕분에 맛있게 먹었어요.

같이 제공되었던 냉국도 굿~!!!








김말이는 4인 식구 맞추어서 제공되었네요.

김 안에 날치알과 밥 그리고 오이가 있엇던가? 암튼 상큼한 야채와 함께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점이라면 저 김말이가 꽤나 크고요 입안에 들어가니 김들이 입안에 쩍쩍 달라붙어서 먹기는 불편 ㅠ0ㅠ

한 입에 드시는 것보다는 반씩 잘라서 먹는 것을 추천하나.. 자르다가 안에 밥이 떨어질 수도 있긴 하겠네요 ^^;;








어마어마한 크기 옆에 자리잡은 은갈치조림 뚝배기.

이 은갈치조림 뚝배기가 제 기억에 15,000원이었는데, 진짜 맛있어요.

뼈 없는 은갈치 조림이기 때문에 떠먹기도 편리했고, 부드러운 갈치 속살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진짜 맛있어서  저희 아버지 만족도 대박이었어요.








3인용 제주 은갈치 통구이 70,000원

3인용이 이정도면 4인용은 얼마나 큰걸까요 ㅎㅎㅎㅎ

나오자마자 우리 식구들 우와~

그런데 자세히 보면 살이 많아요 ㅎㅎㅎ








두 사람이 들어보면 그 크기가 더 실감되네요 ㅎ









제주 은갈치 통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직원분께서 알려주셨어요.

일단 뼈를 발라주어야 하는데, 그 뼈가 어찌나 큰지, 이렇게 큰 갈치뼈는 처음보네요.

이 뼈를 직원분이 직접 발라주십니다. 그리고 어느부분은 먹고 어느부분은 먹지 않는 게 좋은지도 알려주시고요~

뼈를 발라낸 살 부분은 숟가락으로 퍼먹는 게 좋고 그 위에 잘 재워진 양파를 얹어드시면 간도 잘 맞을 거라고 하셨어요.








제가 직접 먹어보니, 살이 두툼하고요, 진짜 부드러워요. 그런데 그에 반해서 갈치의 껍질이 쫄깃하더라고요.

그 동안 갈치구이를 집에서도 간혹 먹곤 했지만 갈치 껍질이 쫄깃하다고 느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우와, 춘심이네 갈치구이는 쫄깃한 껍질이 매력이 있더라고요. 전혀 비리지도 않아요.








3인용이었지만 4인이 먹어도 부족함이 없던 갈치였습니다.

다들 숟가락, 젓가락으로 퍼먹이 바빴네요 ㅎㅎ

저렇게 살이 많아요 ㅎㅎ 저대로 퍼서 밥 위에 올려서 먹기 좋아요.








뼈 없는 은갈치조림 뚝배기. 15,000원

보시다시피 시래기와 함께 들어있는 이 은갈치조림은 뼈가 없어 먹기 좋고 살코기는 입에 녹습니다. 조림이지만 너무 짜지 않아요.


사실 조림이라고 하기에는 뚝배기에 국물이 많기에 응??? 싶었지만 먹어보니 맛잇더라고요. 국물이 그렇게 짜지도 않아서좋았고요. 저희 아버지는 국물은 밥에 열심히 비벼 드시면서 맛이 좋다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다 먹고 나서 영수증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면 까페에서 티라미슈를 보너스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4인식구가 먹어서 그런지 2라고 적힌 영수증을 들고 들어갔어요.

티라미슈를 2개 서비스로 내어주더라고요.

그런데 이 티라미슈.. 완전 대박 ㅎㅎ 맛있음!!!!








제주도 여행하다보면 렌트카에 물을 꼭 구비해주는 편인데, 춘심이네 갈치구이에 들르는 분들이라면 물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필요한 만큼 식사 후에 생수를 제공받을 수 있거든요. 저희도 마침 목말랐던 터라 필요한 만큼 챙겨서 차에 담아두었어요. 5병 정도?



통갈치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은, 게다가 이정도 크기가 구워질 만한 곳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요.

그런 통갈치 구이를 제주산으로 즐겁게 먹을 수 있고 좋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으니 좋네요.

다시 제주도 여행을 가서 갈치구이를 먹는다면, 춘심이네 또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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