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전주 여행 : 시골의 이모집으로 떠나는 기분을 느끼다. 전주 싸목싸목 한옥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할인쿠폰)




10월에 떠난 전주 여행.

마음 같아서는 오랜 시간동안 전주에서 머물면서 전주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만을 허락해야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전주는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특히나 한옥마을! 완전 예쁘더라고요. ㅎㅎ


전주에서 지내는 동안, 싸목싸목 게스틓우스에서 지냈습니다. 싸목싸목이라는 말이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옛말이기도 하고, 동시에 전라도 방언이기도 하더라고요. 천천히 거닐며 앞으로 전지하는 것? 그런 의미라고 하네요.



▶ 에어비앤비 $25 할인쿠폰http://ift.tt/1y0Y6Rd




◎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묵었던 전주 까목싸목 게스트하우스 정보 

- 지역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97-18 

- TEL : 010 -717 -7059 (카카오톡 : ssamokssamok)

- 건물이름 : 싸목싸목 한옥 게스트하우스

- 기타제공 서비스 : 각 방 화장실 및 비데설치, 샤워시설, 헤어드라이어, 수건, 오가닉샴푸, 비누, 치약

- 공식홈페이지 : http://ift.tt/1jrDUEZ


▶ Airbnb를 통해서 예약한 페이지 

[ 사랑방 ] http://ift.tt/1jrDUF1

[ 햇살방] http://ift.tt/1X80yR3

[ 티나방 ] http://ift.tt/1X80BfH

[ 도란방] http://ift.tt/1jrDUF5






위치가 전주향교 근처였어요. 그리 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향교를 들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일단 지도상으로 보면 한옥마을 내에 위치해있지만, 중심부는 아니기에 저녁이면 사람들의 북적북적한 소리를 듣지 않고 잘 수가 있어서 좋은 위치였어요.



◎ 호스트, Yunju Kim에 관해서

매우 친절하셨고 매우 따스한 분이셨어요. 직접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손님들에게 아가라고 부르시면서 필요한 것 없는지 많이 챙겨봐주시더라고요, 전주에서 20년 넘게 사셨기에 전주의 곳곳을 다 알려주시고 좋은 장소도 많이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사람을 맞이하고 소개하고 설명하는 모습도 무척 인상깊었고요.


▶ 에어비앤비에서 Yunju Kim의 프로필 페이지 http://ift.tt/1X80BfJ







▲ 전주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 내부 / YOUTUBE ▲








게스트하우스의 입구는 어디로?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에는 입구가 2개가 있는데요, 원래 정문은 이렇게 골목길에 위치해있습니다. 골목길은 어렸을 적에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골목길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정감있더라고요. 대문을 기준으로 직진형태로 되어있는 길 옆에는 하얀색 꽃들이 펼쳐져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싸목싸목 한옥 게스트하우스 건물을 기준으로 뒷 쪽으로 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뒷문이 만들어진 것이죠. 원래는 이렇게 길이 나있지는 않았다고 해요. 정문은 골목길이어서 뒷문을 찾기가 훨씬 더 수월하긴 해요.


처음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시면 전주 향교 근처나 근처 오목대에서 이모님께 전화를 드리면 직접 마중을 나오십니다. 그러면 훨씬 길 찾기도 쉽고 골목길이 많은 한옥마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큰 이정표도 직접 알려주셨어요.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서면?


마당에 들어서니, 이렇게 볕 좋은 날의 빨래감이 잘 마르고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자주 이불과 수건빨래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니 청결을 정말 중요시 여길 수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마당에 이렇게 널려있는 빨래를 보니까, 푸근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길 까지 마중나와주셔서 편하게 도착 완료.

도착하자마자 저는 전주 한옥마을을 돌아다니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이패드와 지도를 꺼내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지도에 체크도 하나하나 해주셧어요. 전주 여행 내내 이 지도에 이모님이 글씨와 표시로 가득찼엇는데요,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헤매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었어요. 특히나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는 골목길이 워낙 많더라고요. 이번 전주 여행에서는 인터넷 검색 하나도 하지 않고 준비도 하지 않고 이모님 하나 믿고 간 거였어요 ㅎㅎㅎ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밤 늦게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다들 잠....은 아니고요 ^^;; 이모님은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이날 게스트하우스 내의 손님이 대부분 2~30대 여성으로만 있어서 이모님은 아예 거실에서 주무셨어요.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의 정원은 낮에도 참 예쁩니다. 크지는 않아도 크고 작은 식물들이 가득 차있고요, 곳곳에 게스트하우스 주인 내외분의 손길이 많이 느껴졌어요.








기본적으로 샴푸/린스/바디워시/비누/치약은 구비되어있습니다. 이 정도는 알고 있었던 터라, 개인적인 생필품은 챙겨갔었는데요, 게스트하우스 내부 소개해주시면서 혹시 필요한 생필품 중에 못 챙겨 온 거 있으면 이 바구니에서 한번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바구니를 뒤져보니 왠만한 것들은 다 갖추어져 있던데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 핸드크림/ 바디로션/ 헤어 트리트먼트/ 물파스/ 구강가글/ 면봉/ 모기 물린데 바르는 약/ 칫솔/ 로션/ 크림 ... 등등. 혹시나 못 챙겨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바구니에서 사용하시고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시면 됩니다~









제가 전주 여행하던 날은 비가 오기도 했어요. 전날 실컷 돌아다니고 우산을 비닐에 넣으려고 했는데, 그냥 아무데나 둬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알고보니 다음날 햇볕 나면 손님들 우산 말리려고 편하게 두라고 하신거더라고요. 밤에 비가 올 수 있다고 신발도 마루 안쪽으로 들여놓으셨어요.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 내부모습 : 거실 & 부엌


거실입니다. 사실, 하루종일 바깥에서 보냈던 터라 거실에 있었던 시간은 아침먹는 시간 외에는 없었네요. 조금 더 여유롭게 긴 여정의 여행이었다면, 아마 저는 저녁이면 거실에서 굴러다니면서 TV를 보며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떨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번 여행은 길지 않았기에 돌아다니느라 바빴던 여행이라서 그럴 순 없었지만!









작은 까페 같지 않나요?

부엌인데요, 아기자기하게 곳곳에 사람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토스터기부터 커피머신까지. 와인색 작은 냉장고에는 손님들의 먹을 거리가 풍성하게 저장되어있는 냉장고랍니다. 아침이면 이곳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주인장님을 만날 수가 있어요.









거실 곳곳의 소품들을 보며, 한옥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소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실의 또 다른 한쪽 벽에는 보송보송한 새로운 이불들이 대기중이었어요.








아침조식은 토스트와 과일이 무료제공


기본적으로 조식은 과일과 토스트 그리고 음료입니다. 음료는 커피 혹은 다른 음료인데요, 저는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저에게는 복분자 음료를 내주셨어요. 그런데, 오디도 따로 담그었는데, 지금 생김새로는 복분자와 구분이 안간다며 그냥 오디 한잔, 복분자 한잔씩 총 2잔을 내어주셧어요 ㅎㅎ 둘다 맛은 약간 달랐는데, 저도 어느것이 오디인지 복문자인지 구분은 못하는지라~ 둘다 후루룩 마셨음!


마침 선물로 들어온 임실치즈가 있다며 임실치즈도 내어주셔서 토스트랑 같이 맛있어 먹었어요.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 : 사랑방





처음 제가 예약한 방은 사랑방이었습니다. 사실 방 크기가 감이 오질 않아서 무작정 예약했는데요, 실제로 사랑방은 사진과 달리 넓었습니다. 저 혼자 자기에는 썰렁할 정도? 그래서 예약을 받아주시고나서 주인장님이 사랑방은 실제로 좀 큰데 1인이 묵기에 편하고 이동이 편리한 티나방으로 옮기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셔서요, 저는 그렇게 하기로 했습죠!






싸목싸목 게스트하우스 : 티나방




제가 직접 묵은 티나방은 영상으로 보시면 감이 오실 거예요. 1인이 지내기 딱 좋고요, 쌀쌀한 겨울에는 이 공간이 무척 따뜻한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비가 오던 날 쌀쌀하니 추웠는데 따끈한 저만의 공간인 티나방이 좋더라고요 ㅎㅎㅎ

분명 사랑방보다는 작은 공간이지만, 저 혼자 지내에기 좋았고요, 불편한 것이 없었어요.








왜... 제 블로그에서 갑자기 사진이 세로길이가 1000px가 넘어가면 찌그러져서 업로드되는지 모르겠지만 ㅠ0ㅠ 지금 이 사진도 자꾸만  그렇게 업로드되네요. 포토샵으로 작업하고 저장하고났을 때까지만 해도 사진이 찌그러지지 않고 멀쩡했는데 말이죠... 암튼 양해를 바라며~


물 마시려고 들락날락 하지 않도록 시원한 물을 저장해놓은 물통과 (물통이 보온물퉁이라서 시원한 물이 밤새도록 보관가능) 놋그릇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수건은 넉넉하게 4장 (제가 이미 1장을 사용하고 사진 촬영함)  철저한 잠금 시스템으로 쉽게 문이 열리지 않더라고요. 위 사진은 방 안쪽에서 작므는 사진입니다. 방 바깥에서 잠글 때에는 자물쇠 이용해요~


너른 창문이 있엇는데요 3단 시스템이라서 외풍이 들지 않고, 넓었어요.









1인이 지내기 좋은 공간의 이불보인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깔려있는 이불의 쿠션이 좋아요. 두껍기도 하고요. 물론 매트리스처럼 딴딴하지는 않아도 적당히 푹신해서 허리가 배기지 않았어요. 이불은 면 이불이러서 그 사그락한 느낌이 좋았어요.








이불 위에 누으면 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패처럼 보이는 실들이 여기저기 묵여있는데 볼 수록 예쁘달까요? 아마 저 선은 제가 아는 그 실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한옥의 한 구조로 필요한 것일 수도 있고 미적 인 추가를 위해서 한 것일 수도 있겠죠. 사실 왜 저 색색깔의 실 같은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누워서 보니 예쁘더라고요~








모든 방은 개별 욕실입니다. 게스트하우스지만, 개별 욕실이라는 점은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개별욕실이기에 방 안에 위치해있다는 점도 장점.


일단 문이 한지로 되어있기에, 샤워하실 때에는 꼭!!!! 물이 한지로 튀지 않도록 내부 문을 이용해서 닫고 샤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욕실내에 있던 거울이예요.

작은 선반처럼 거울이 있기에, 거울 아래에 안경이나 렌즈등을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편리했어요, 이런 거울 집에도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주 여행 내내 저는 무척 좋았습니다. 진짜 주인장님이 친절하셨고 친근하셨고 따뜻하셨거든요.

사실 당시에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있는 사람이 저 혼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 한분한분 많이 챙겨주시더라고요.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늘 방문할 수 있는 이모집을 알게 된 기분이었어요~ 진짜 싸목싸목게스트 하우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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