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경리단 길에 또 쳐들어 갔어요.
신나게 밥 먹고... 비오는 데 돌아댕기다가
마피아까지 걸어 올라 왔습니다..ㅎㅎ
언덕에 자리하고 마피아는...
바로 앞에 남산이 보이고... 정말 전망 하나 끝내주는 곳에 자리 잡았더군요..ㅋㅋ
여긴 들어가는 문이 살짝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ㅎㅎ
문 양쪽 끝을 밀어주면 문이 열려요.
문 위에 오늘은 그냥 밀고 들어오라고 불이 켜져있어요...
어떤 날은 벨 누르면 열어주고 막 그러나 봐요.. ㅎㅎ;;
1층엔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가요.
하아~
평일 낮인데 1층이고 2층이고 사람들로 꽉~ 차있어요. ㅡㅡ
전망 좋은 창가로 앉고 싶었는데...그건 다음 기회에 ㅠㅠ
어쩌겠어요. 인원이 조금 많은 우리는...
답답한 룸 같은 곳, 단체석에 앉았습니다.
단체석 내부는 대충... 이런식으로 꾸며 놨구요... ㅎㅎㅎ
메뉴판은 홀에 이렇게 딱 하나 있어요..
여러 명이 왔다갔다 번갈아 가면서 봐야 해요..
손님 많을 때는 메뉴판 보는 것도 치열함 ㅡ,.ㅡ
겁나 불편했으요... 그냥 복사해서 테이블 마다 놔주면 안될까요? ㅡㅡ
그나저나 말입니다.
우리는 4명이 갔는데요..
4명이니까.. 위의 케익 메뉴에서 2개, 아래에 음료에서 2개 이렇게 기본으로 시켜야 한답니다....
음료 3개, 케익 1개 안돼요... ㅎㅎㅎ
어차피 티라미수랑 밀푀유가 먹고 싶어서 가긴 했지만...쩝
1층에서 주문하면..
알아서 갖다주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아이스더치 2개랑 자몽에이드 이렇게 주문 했지요.
그리고 마피아는 큐티폴 커트러리 쓰네요.
요거 알게모르게... 가져가는 사람도 적잖이 있을 듯.. ㅡㅡ ;
예전에 최현석 쉐프님 레스토랑에서도 큐티폴 쓰는데... 가져가는 사람들 많이 있다고 방송에서 나와 말씀하시더라고요...ㅎㅎ
더치커피가 생각보다 양은 많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커피 맛 잘 모르는 미생이라...다른 집 더치에 비해 그닥 맛있는 느낌은 없었고..
그냥 so so....
자몽에이드.
자몽의 씁쓸한 맛도 덜하고.. 달달하고 새콤하니 맛있었어요.
요건 추천해도 좋을 맛... ㅎㅎ
그리고 드디어 나와주신 티라미수.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6세 여자 어린이 주먹만한 크기에요.
요게 12000원이라니... ㅠㅠ
내가 방금 먹고온 파스타가 12000원이었는데..
밥 값이랑 똑같아.. ㅠㅠ
어쨌거나...
얼른 사진찍고 한 입 먹어보니..
으음~~~ 맛있었어요.. ㅎㅎㅎ
마스카포네 치즈의 부드럽고 진한 우유맛에 초코볼도 씹히고.
역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밀푀유 나와주셨어요.
요것 또한 8세 남자 어린이 주먹만한 크기인데... 13000원이래요. ㅡㅡ
가격 정말 사악하죠??
주문과 동시에..두 가지 크림을 짜고 과일을 올려 오느라 조금 늦게 서빙 되었는데요.
그때그때 다른 계졀과일을 올려 준다더니..
블루베리. 메론. 청포도를 주셨네요.
예쁘게 사진 찍고는.
능지처참 잔인하게 잘라서 한 입 맛을 봅니다..
메뉴판에 보니까 레몬마스카포네와 시골할매 스타일의 커스터드크림이라고 적혀 있긴 했었으나..
시골 할매스타일의 커스터드 크림이 이렇게 트렌디하게 맛있어도 되나요? ㅎㅎㅎ
지금것 엄청나게 많은 밀푀유를 먹어본 건 아니지만..
여튼 먹어본 밀푀유 중... 최고로 맛있었어요... ㅎㅎㅎ
그동안 밀푀유를 한 번도 맛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커스터드 크림도 텁텁해서 별로고, 그나마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크렘디플로마 넣은 밀푀유도 별 매력을 못 느꼈었어요.
그냥 이 집 밀푀유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니까 먹어보는 게 전부였는데..
마피아 이 집은 두 종류의 크림이 정말 맛있어요.
티마리수도 맛있었고, 친구들도 티라미수가 더 맛있다고 하지만..
밀푀유 맛있는 집을 발견한 거 같아서..나름 좋았구요~
가격이 사악하긴 하지만..
또 가서 먹고 싶은 디저트 카페입니당.. ㅎㅎ
from 영심이 집은 대지 500평 건평 600평 http://ift.tt/1WPpG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