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8일 목요일

도시에서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 머위대 볶음


 

  도시에서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 머위대 볶음





저희 집 앞에는 여기저기에 머위가 있어요~

어릴 땐 잎을 뜯어서 무쳐먹었는데요..

이젠 자라서 머위대를 삶아 볶아서 먹어야 해요~

잎이 이렇게 컸어요~

잎도 데쳐서 쌈으로 싸먹기도 하는데 저희는 쓴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먹어요~ㅋ

잎을 떼고 대만 따왔어요~

물론 남편이요~ㅎㅎ

처음이라 조금만 따왔어요~ ^^

머위대는 꼭 껍질을 까야 하는데요..

깐 다음에 삶아도 되고 삶은 후에 까도 된대요~

그런데 먼저 까야 잘 까진대서 저도 먼저 깠어요~ㅎ


얼마 안 되는데도 껍질이 제법 많이 나왔어요~

고구마 줄기보다 껍질이 잘 까져요~

껍질을 깐 머위대..


초동인 제가 부엌에 앉아서 야채를 다듬으면 꼭 옆에 이러고 앉아 있어요~ ^^

처음으로 다듬은 머위대와 한 컷~ㅋㅋ



+ 머위대 삶기 +

이제 삶아야 해요~

소금을 조금 넣은 물이 팔팔 끓으면 머위대를 집어넣어요~

그리고 5-6분 정도 삶아요~


5-6분 후 건졌어요~

그리고 쓴맛을 우려내기 위해 찬물에 1-2시간 담갔어요~

마트에서 파는 건 아주 굵어서 더 오래 담가야 한대요~

머위가 크면 클수록 더 쓴가봐요..


+ 머위대 들깨볶음 +

머위대 크게 한 줌

마늘 1/2숟갈

들기름 2숟갈

국간장

들깨가루

너무 긴 것은 먹기 좋게 잘라요..

들기름에 다진 마늘을 살짝 볶다가 머위대 투하~

저는 좀 부드러워지라고 물을 조금 넣어서 중간불에 끓였어요~


물이 어느 정도 졸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구요..

들기름도 취향껏 더 넣어도 된답니다~

들깨가루를 취향에 맞게 넣어서 섞어요~

거피 들깨가루를 넣어야 뽀야니 이쁜데 집에 없네요.. ㅡ.ㅡ


이쁜 접시에 담으면 머위대 들깨볶음 완성이에요~ㅎ

전 사실 머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 머위대 볶음을 먹고는 또 한 번 깜놀했어요~

왜케 맛있는거에요~~ @ㅂ@

시골 땅은 뭐가 다른걸까요..?

일부러 키우지 않고 저절로 자라서 그런걸까요..?


도시에서 살 때 마트에서 사먹던 것과는 완전 달라요~!!

정말 신기해요~

지금까지 먹었던 머위가 아니에요~

자연이 키우고 따자마자 신선할 때 바로 해먹어서 그런걸까요..?

어제는 남편이 너무 맛있었다며 왕창 따왔어요~ㅋㅋ

처음 딴 양의 4배도 넘어요~ㅋ

옆에서 졸면서 저를 응원하는 초동이~ㅋ

방에서 편히 자도 되는데 꼭 여기서 졸고 있어요~ㅎ

지난 번엔 조금이라 괜찮았는데

어제는 껍질을 많이 깠더니 손이 요로코롬 되었어요~ ㅡ.ㅡ

제 손을 이렇게 만든 머위..

맛있으니 용서해줘야죠 머...ㅋ

껍질도 많이 나왔어요~ㅎ

정말 머위대의 재발견이에요~

앞으로 자주 해먹을 것 같아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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