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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 머위대 볶음
저희 집 앞에는 여기저기에 머위가 있어요~
어릴 땐 잎을 뜯어서 무쳐먹었는데요..
이젠 자라서 머위대를 삶아 볶아서 먹어야 해요~
잎이 이렇게 컸어요~
잎도 데쳐서 쌈으로 싸먹기도 하는데 저희는 쓴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먹어요~ㅋ
잎을 떼고 대만 따왔어요~
물론 남편이요~ㅎㅎ
처음이라 조금만 따왔어요~ ^^
머위대는 꼭 껍질을 까야 하는데요..
깐 다음에 삶아도 되고 삶은 후에 까도 된대요~
그런데 먼저 까야 잘 까진대서 저도 먼저 깠어요~ㅎ
얼마 안 되는데도 껍질이 제법 많이 나왔어요~
고구마 줄기보다 껍질이 잘 까져요~
껍질을 깐 머위대..
초동인 제가 부엌에 앉아서 야채를 다듬으면 꼭 옆에 이러고 앉아 있어요~ ^^
처음으로 다듬은 머위대와 한 컷~ㅋㅋ
+ 머위대 삶기 +
이제 삶아야 해요~
소금을 조금 넣은 물이 팔팔 끓으면 머위대를 집어넣어요~
그리고 5-6분 정도 삶아요~
5-6분 후 건졌어요~
그리고 쓴맛을 우려내기 위해 찬물에 1-2시간 담갔어요~
마트에서 파는 건 아주 굵어서 더 오래 담가야 한대요~
머위가 크면 클수록 더 쓴가봐요..
+ 머위대 들깨볶음 +
머위대 크게 한 줌
마늘 1/2숟갈
들기름 2숟갈
국간장
들깨가루
너무 긴 것은 먹기 좋게 잘라요..
들기름에 다진 마늘을 살짝 볶다가 머위대 투하~
저는 좀 부드러워지라고 물을 조금 넣어서 중간불에 끓였어요~
물이 어느 정도 졸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구요..
들기름도 취향껏 더 넣어도 된답니다~
들깨가루를 취향에 맞게 넣어서 섞어요~
거피 들깨가루를 넣어야 뽀야니 이쁜데 집에 없네요.. ㅡ.ㅡ
이쁜 접시에 담으면 머위대 들깨볶음 완성이에요~ㅎ
전 사실 머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 머위대 볶음을 먹고는 또 한 번 깜놀했어요~
왜케 맛있는거에요~~ @ㅂ@
시골 땅은 뭐가 다른걸까요..?
일부러 키우지 않고 저절로 자라서 그런걸까요..?
도시에서 살 때 마트에서 사먹던 것과는 완전 달라요~!!
정말 신기해요~
지금까지 먹었던 머위가 아니에요~
자연이 키우고 따자마자 신선할 때 바로 해먹어서 그런걸까요..?
어제는 남편이 너무 맛있었다며 왕창 따왔어요~ㅋㅋ
처음 딴 양의 4배도 넘어요~ㅋ
옆에서 졸면서 저를 응원하는 초동이~ㅋ
방에서 편히 자도 되는데 꼭 여기서 졸고 있어요~ㅎ
지난 번엔 조금이라 괜찮았는데
어제는 껍질을 많이 깠더니 손이 요로코롬 되었어요~ ㅡ.ㅡ
제 손을 이렇게 만든 머위..
맛있으니 용서해줘야죠 머...ㅋ
껍질도 많이 나왔어요~ㅎ
정말 머위대의 재발견이에요~
앞으로 자주 해먹을 것 같아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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