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윈도우용 퀵타임(QuickTime)을 더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0일 갱신된 애플의 고객지원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윈도우 플랫폼을 위한 퀵타임 7과 퀵타임 7 프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합니다.
애플은 퀵타임에 포함된 H.264와 AAC 등의 주요 미디어 포맷을 윈도우 운영체제가 직접 지원하기 시작했고, 윈도우용 웹브라우저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바로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는 퀵타임이 필요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윈도우용 퀵타임 삭제 방법은 애플의 기술문서를 참고하면 됩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퀵타임 다운로드 페이지는 여전히 일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지원 중단 발표가 나온 만큼 이 페이지도 조만간 삭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 14일 미국 국토안보부의 비상대응팀(US-CERT)은 윈도우용 퀵타임에서 원격 실행이 가능한 보안 취약점 2건이 발견됐다며, PC에서 퀵타임을 제거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US-CERT는 향후 퀵타임에 대한 보안 패치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므로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잠재적인 위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프트웨어를 제거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dobe, Avid 등 윈도우용 퀵타임에 일부 기능을 의존하는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제작사도 애플의 이 같은 발표가 소프트웨어 이용에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퀵타임에 의해 영향을 받는 코덱(DNxHR, Prores 등)이나 대체 코덱을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조
• Apple - Where to get answers about QuickTime 7 or QuickTime 7 Pro
• Adobe - QuickTime on Windows
• Avid - QuickTime Support and Security on Win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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