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 일요일

초동이를 바라보는 가을이


 

  초동이를 바라보는 가을이




여느 저녁때와 같이 가을이가 제 책상에 올라왔어요~ㅎ

궁디팡팡을 해주니 잠이 솔솔 오나봐요~ ^^


부농젤리 곰~ㅋㅋ

"엄마~ 나도나도 궁디팡팡~~~"

누나 마저 하고 너 해줄게.. 조금만 기다려 초동아~ ^^

"엄마 갸는 신경끄시고 나만 해달라냥~~"


에이~ 초동이도 해줘야지.. 가을아 좀만 더하고 넌 그만 하자~ 알찌?

곧 그만 한다니까 눈뽀뽀로 제 마음을 붙드네요~ㅋㅋ


"엄마 아직 멀었냐옹~?"

알았다 알았어~

조금 있다가 가을이가 원목 침대로 갔어요..

가을아~ 양보해줘서 고마워~~ ^^

"난 착하니까요~ 으캬캬~~"


다음 날 다림질을 하는데 초동이는 창밖을 보고 있어요..

가을인 의자에 누워 있다 초동이가 책상 위로 올라가자 빤히 바라봐요~ㅎ

"쟤 또 왔다냥.. ㅡㅅㅡ"


초동이를 바라보는 가을이..

"에라~ 모르겠다냥~~"


그래 가을아~ 잘 생각했어~

초동이 너무 의식하지 말고 편하게 있어~~ ^^

ㅋㅋㅋ


커튼 아래로 보이는 궁디의 유혹~

손을 내밀어 잡을 수밖에 없는 꼬리의 자태..


집 주변을 경계하며 수상한 냥이가 없나 살펴보는 초동이에요~ ^^

집 지키는 든든한 뒤통수~!


가을이도 안심이 되는지 잠을 청해요~ㅎ


잡지 않고는 못 배기는 허공에 뜬 찹쌀똑~!

잠시 후..

방바닥에 널브러진 냥남매~ㅋㅋ

가을이가 누우면 꼭 그 근처에 가서 눕는 초동이에요~ㅎ

"너 또 거깄냥~?"


가을이도 누나 바라기 초동이가 이제 조금은 익숙해졌나봐요~

초동이가 근처로 오면 바로바로 일어났는데 이젠 한참 있다가 일어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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