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 일요일

for Minimal life : 색조화장품들 그리고 화장대의 변화

1일1폐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미니멀리스트로 전향하게 됩니다.

여전히 제 방에는 치워야 할 것도 많고 치우고 싶은 것도 많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간소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지난번에 스킨케어 제품위주로 했는데, 오늘은 색조 위주로 정리해봅니다.

지난번과 달리 화장대가 조금 더 간소해졌어요.

왼쪽에 수납장 있었는데 그것마저 정리해서 버렸어요. 수납장이 많아질 수록 더 많은 물건을 채워넣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







이게 제 화장대 모습인데요, 저기서 반 정도는 더 없애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저 모습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스킨케어 물품이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다보면 조금 더 줄어들 것 같기도 합니다.








제 색조 화장품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브러쉬는 총 3개. 그 중에서 아이섀도우 브러쉬 큰거, 작은 것 하나씩. 실제 사용은 작은 것 위주로.

파우더 브러쉬는 가끔 사용 


DUO 풀 왼쪽에 회색빛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은 속눈썹. 아이미예요. 그리고 듀오 풀 아래에 자세히 보면 낱개속눈썹인 피카소 있고요. 필요한 날 사용하는데 저는 주로 아이미 38호 또는 39호 위주로 사용합니다.


아래 연두색 분리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이 색조화장품 전부인데요, 이렇게 봐도 많군요;;;

더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평소에 화장을 안합니다. (출근할 때도 안하는....)

중요한 날 화장하는데, 그 마저도 간단하게 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중요한 날이 별로 없네요 ^^;)

마스카라 사용하다가 마스카라 사용하고 지우기 힘들고 귀찮아서 마스카락 안하고 대신 속눈썹 사용하면 효과는 더 좋지만, 오히려 클렌징이 더 편하더라고요. 속눈썹은 피카소와 아이미만 사용합니다.



▶ 피카소 내추럴 아이래시 8mm 리뷰 http://ift.tt/1YB5vBy

작년에는 아이라이너와 함께 사용했엇거든요. 리뷰는 위 URL입니다.









연두색 분리칸안의 제품을 하나하나 정리해보자면



1. 클리오 프로 레이어링 아이 팔레트 (1호 오리지널리티)

화장을 안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미세한 펄 마저 이제는 좀 부담스럽고 그렇네요 ^^; 섀도우는 클리오 팔레트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용하는 색상이 정해져있어요 


연두색 별 표시 부분 보이시죠?

저 색상 위주로 사용하고요, 저 색상이 무펄이예요. 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요.

눈이 밋밋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그런데 저 섀도우만 그것도 정말 소량 사용하면 섀도우 한표시가 전혀 안나는 것 같기도 해요 ^^; 그래도 전혀 안하는 것보다는 조금 입체적인 음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활용도가 높지만, 제가 저 색상 전부다 사용하지 않다보니 쓰는 색상만 쓰게 되는 것 같아요.

+ 이 제품 구매하면서 틴트 샘플 받았어요.



2. 아임미미 NEW 아임 컨실러

컨실러는 촉촉한 질감의 미미박스의 아임미미 컨실러 사용하는데, 이것도 한달에 한 번 사용하는 정도? 중요한 날만 사용하는지라, 사용감이 거의 없긴해요 ^^; 제 피부에는 커스터드가 좀 맞는 것 같더라고요. 다른 색상은 제 피부에 비해서 너무 밝은 느낌이 들어서.

소량 사용하면 뭉치는 감이 덜한데요, 소량 사용하는 게 쉽지 않네요. 제 얼굴에는 가릴 곳이 너무 많아서 ㅡ,.ㅡ;;;; 줸장....





3. 아임연두콩 윤곽 메이크업 : 쉐딩스틱 (01 컨투어링 브라운)

이 제품은 지금은 판매가 완료되어서 구매가 안되네요. 제품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이유인즉슨, 저는 컨투어링 이런거 전혀 못해요;;;;;;;; 그런데 얼굴에 음영은 주고 싶고, 브러쉬로 아무리 열심히 해봐도 양 조절도 색상 조절도 잘 안되고 그래서 포기했었는데, 이 제품 사용해보니 편하고 금방 적절한 음영조절이 되더라고요. 필요한 부분 파운데이션 하기 전에 발라주고 난 뒤에 파운데이션과 함께 적절히 펴 발라주면 금새 색상이 조절되어서 자연스럽고 좋더라고요. 이제는 안파니까 아쉽긴 하네요 ㅠ0ㅠ



4. 더샘 여린 광채 비비 크림 (02 자연스러운베이지)

이 제품... 제 피부에 너무 밝아요. 그나마 자연스럽게 어두운 걸 선택한다고 2호로 구매했는데 (인터넷으로 보고 구매결정) 실제 발라보니 너무 밝네요 ㅠ0ㅠ  그리고 이 제품은 질감도 별로예요. 마무리도 별로고.. 재 구매 의사는 전혀 없지만 다른 어두운 파운데이션이랑 섞어서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중에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 베이스들은 왤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좁거나 없는 것인지 참;; 너무 밝아요 다들;;;



5. 더샘 샘물 리얼 틴트 3종 (핑크)

입술이 워낙 건조하고 색이 없는 편인지라 틴트 사용하고 그 위에 립밤 사용하면 끈적이지 않고 발색할 수 있더라고요. 더샘 틴트는 가격이 완전 착해요 가격이 3천원대. 착색도 잘 되고 저에게는 색상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확실히 생기있어보여요.



6. 리오엘리 젤 파운데이션 (23호)

더샘 비비에서 색상선정 실패로, 그리고 약간은 커버력 있는 파운데이션 필요해서  열심히 고민하고 구매했는데, 이건 또 어찌나 어두운지..... ㅡ,.ㅡ;;;; 정말 어두운 편이 아니시라면 23호 구매하기보다는 21호 구매하세요. 덕분에 색상이 너무 밝았던 더샘 비비와 섞어서 사용합니다. 커버력 좋지만, 매트한 편이라 저 같은 지성피부가 아니시라면 건조감이 느껴지실 것 같네요. 저에게는 딱입니다!



6. 아임미미 아임 크림 블러쉬 (엠마)

크림블러셔라서 겨울에 볼이 두드러지게 건조하지 않고 사용하기에 편했는데, 점점.. 제 얼굴에는 그리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그래서 최근 몇달 동안은 아예 사용하질 않았네요. 조만간 1일1폐로 정리될 듯;;;



7. 한불 이네이처 HD 팩트 (21호)

파운데이션 고정하기 위해서 구매한 파우더 팩트리필입니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것은 아닌지라 리필 제품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파운데이션 하고 나서 콧등이나 유분이 많은 부분 가볍게 고정하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뭐, 사용감은 평범합니다.



8. 어퓨 스타트 업 프라이머 (포어프라이머)

저는 모공 부자라서 모공을 메워줄 프라이머는 꼭 사용하는 편인데요,  화장할 때 프라이머 사용안하면 아무래도 모공이 여러모로 신경쓰이고 그렇더라고요. 어퓨 제품은 가격도 착하지만, 기능도 뭐 나쁜 편은 아니었어요. 파운데이션 사용하기 전에 모공 잘 메워주고 나름 열심히 오일컨트롤 하려고 애쓰는 느낌? (제가 워낙 유분이 많이 만들어내는 편이기에 ㅠ0ㅠ) 가성비는 좋다고 느껴져요.



10. 아임미미 아이섀도우 (04 골든 뮤즈 & 09 올디너리 데이)



역시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섀도우지만, 미미박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을 때 구매했었어요. 색상이 부담없지만 펄이 꽤나 (현재 제 기준으로 봤을 때) 많아요. 그래서 정말 가끔 사용하다보니 여전히 이 제품은 양이 전혀 줄어들지 않아서 새 제품과 동일할 정도예요. 발색 잘 되고 발색 예뻐요.



11. 더샘 샘물 브로우카라 (다크 브라운)

염색한 머리를 길러내고 잘라내는데요, 그러다보니 본래의 다소 진한 자연갈색 머리카락의 양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눈썹도 거기에 맞추는데요, ( 제 눈썹은 완전 검은색.. 참 특이하죠, 원래 머리카락과 원래 눈썹의 차이가 이렇게 나요;;;)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치고 가격이 엄청 저렴하고요, 몇번 발라서는 발색이 전혀 안되는 것 같으면서도 제 원래 머리카락에 잘 어울리더라고요.

(12. 키스미 히로인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는 사진 찍고나서 이후에 1일1폐로 정리)

 


13. 보브 굿바이 블랙스머지 워터프루프 버튼 아이라이너

선명한 아이라이너를 만들어주는 붓펜입니다. 제 눈에는 번지지 않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화장을 안하니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화장을 하더라도 최근 몇 달간 계속해서 아이라이너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라이너 마저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암튼 조금이라도 진하다 싶은 느낌이 있으면 안하게 되네요. 아직은 쓸만해서 정말 필요할 때가 되면 사용하게 될 것 같아서 제 화장대에 두고는 있지만, 왠지 이 제품도 조만간 1일1폐 될 것 같아요 ^^;;;



14. 톰포드 립스틱 08 플로릭(Frolic)

제가 가장 애용하는 립스틱 중 하나입니다. 아마 가장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인 것 같기도 하네요. 워낙 입술이 건조한 편이기에 촉촉하고 잘 녹아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질감을 좋아하는데, 톰포드가 딱이긴해요. 색상도 마음에 들고요.



15. 헤라 쉬어홀릭 팝틴트 1호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요나가 바른 것 보고 완전 반해서 구매했는데, 저한테도 엄청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워하는 틴트 중 하나입니다. 가격은 평범한 편인데요, 소량 정도만 입술에 잘 펴발라주면 혈색돌면서 얼굴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1등 공신이더라고요. 그래서 애용하는 제품 중 하나예요.




엄청 줄인다고 줄여도 거의 20여개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하나하나 정리해본 제품만 15개인데, 여기에 브러시와 속눈썹 + 풀, 다른 곳에 있는 립밤까지 더한다면 거의 20개 정도 됩니다. 여전히 제가 볼 때에는 많다고 느껴져요. 여기서 딱 반으로 더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자꾸만 멀티제품에 관심이 가기도 하고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엄청 달라진 것은 사실이예요 아래 사진 보시면 실감나실 듯! 





엄청 정신없던, 나름 정리한다고 해도 뭐가 저리도 많았던지. 암튼 꽉꽉 들어차던 화장대가 이제는 한결 정리가 된 거이 보이죠? 사실 2016년 지금은 색조 제품을 화장대 서랍(제 화장대에는 서랍이 1개 있어요)에 넣었지만, 2012년 당시에는 색조제품을 하얀색검은색 수납장에 넣어두었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2012년도, 화장대 서랍에도 다른 화장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


뭐가 그리도 많이 필요했을까요? 얼굴은 한 개 뿐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사치였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더 정리된 화장대가 공개되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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