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VPN(가상사설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 습니다.
VPN이 생긴 이유는 외부에서 내부 네트워크에 쉽게 접속하기 위해서인데요. 요즘은 이런 목적보다는 국내에선 이용할 수 없는 웹사이트에 우회 접속하기 위해 VPN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 많다고 하죠.
VPN을 이용하면 자신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IP 대신, VPN 서버의 IP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특성을 좋은 쪽으로 활용하면 외부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지만, 나쁜 쪽으로 활용하면 IP 주소를 세탁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목적이 무엇이든 VPN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면서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런 움직임에 '오페라(Opera)'도 가세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오페라 브라우저 개발자 버전에 VPN기능을 내장한 것입니다.
얼마전 중국 기업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정부 통제가 심한 중국 사용자들의 열망을 반영한 듯합니다. 유료 VPN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비해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이 없고, 언제나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어서 국내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오페라의 VPN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지만, 환경설정 >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에서 VPN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후 주소 표시줄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VPN을 끄고 켤 수 있는 스위치를 비롯해, VPN 서버 선택 메뉴와 데이터 사용량 등을 보여줍니다. VPN 서버는 캐나다와 미국, 독일 중의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앞으로 국가를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인터넷 속도가 많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평상시에는 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VPN 기능이 포함된 버전은 오페라 개발자 버전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 써볼 수 있습니다.
참조
• Opera - Free VPN integrated in Opera for better online privacy /via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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