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6일 금요일

장안의 화제라는 롤리키보드2를 열어봤습니다!


  깜짝 출시로 깜짝 놀라게 했던 롤리키보드가 두 번째 버전을 또 깜짝 출시했습니다. 고가라서 살 엄두도 못내고 제가 써볼 기회는 매장 체험존 외엔 없겠거니... 싶었는데 이렇게 우연찮게 롤리키보드2를 써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개봉기부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예전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통한 생산성에 관한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로 휴대성과 생산성을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라는 일종의 자전적인 기록이었는데요. 그래도 추천하나 하지 않는 건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 몇 가지 제 나름대로 괜찮은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그중에서 롤리키보드가 있었습니다. 지난가을에 이어 최근에 롤리키보드2가 출시됐는데요. 롤리키보드1은 간단히 만져라도 봤지만, 롤리키보드2는 글 쓸 당시에 만져볼 기회조차 없어 간단히 코멘트만 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롤리키보드2가 지금 제 손에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써볼 기회를 얻게 돼 롤리키보드2를 들고 다니면서 꾸준히 써봤습니다. 그리고 그 후기를 정리해볼 텐데요. 그 전에 간단한 개봉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롤리키보드?

  롤리키보드(Rolly Keyboard)는 이름처럼 돌돌 말리는(Rolly) 키보드입니다. 혜성같이 등장한 롤리키보드1은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블루투스 키보드로 휴대성과 생산성을 모두 잡으려는 불지옥에 계신 분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각형으로 출시한 롤리키보드1은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 아쉬움을 낳았습니다. 첫째로 사각형이라서 키보드가 3열 키보드였다는 점입니다.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선 Fn 키와 조합해 써야 했고요.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면서 문제가 되나 싶었지만, 세벌식 배열 이용자는 쓸 수 없던 점도 문제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키 배열도 도마 위에 올라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방향키인데요. 방향키가 일반적인 방향으로 나와 있지 않고 좌우가 묶여있고 상하가 따로 묶여있는 형태로 나와 적응하기 전에는 방향키 입력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롤리키보드2는 이러한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했습니다. 우선 5각형으로 나와 4열 키보드가 되었고요. 방향키도 제자리를 찾았으며, 덧붙여 멀티페어링을 지원해 기기를 넘나들면서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롤리키보드2 패키지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롤리키보드2 살펴보기


  오각형으로 달라진 롤리키보드2입니다. 패키지도 보시다시피 오각형 모양인데요. 일반적인 전자 제품에서 볼 수 없는 형태다 보니 패키지를 손으로 들어보면 새삼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불현듯 오각형 제품이 가방에 잘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품 패키지에는 롤리키보드2의 대표적인 특징이 그려져 있습니다. 5단 접이식 디자인, 본체 내장형 거치대, 3개 기기 연결 지원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안드로이드, 윈도우, iOS를 모두 지원합니다.



  제품의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루투스 3.0으로 연결하고 크기는 274 x 31.7 x 30.7mm입니다. 내부에는 AAA 배터리 1개가 들어가며, 무게는 배터리까지 포함해 161g입니다. 요새 스마트폰의 무게 하나 정도입니다.



  투명한 곳으로 'R@lly Keyboard'라고 적힌 라벨이 보입니다. 라벨은 디자인적 요소기도 하지만, 이 부분을 잡고 당기면 쉽게 키보드를 펼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키보드를 꺼내면 본체와 사용설명서, 품질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그림으로 그려져 누구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롤리키보드를 펼치면 간단한 문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제품 보호 종이에 '사용하기 전, 배터리 비닐을 벗기고 사용하세요.'라고 적혀있습니다.



  앞서 라벨을 당기면 손쉽게 롤리키보드가 펼쳐집니다. 롤리키보드 전면에는 헤어라인이 있어 손으로 잡는 감촉이 좋습니다. 이 무늬가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효과도 해주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그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제품을 모두 펼치면 뒷면에 거치대가 있습니다. 양쪽에서 거치대를 꺼내면 되는데요. 아이폰 6S 플러스는 세로로 거치해도 될 정도더라고요. 롤리키보드1에서는 기기를 세로로 거치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는데, 이 부분도 롤리키보드2에서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거치대를 펼치면 한쪽에 배터리 커버가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는 필름으로 연결돼 커버를 쭉 당기면 배터리도 같이 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배터리가 비닐에 쌓여있으므로 이 비닐을 벗기고 다시 배터리는 넣어주면 됩니다. 롤리키보드2를 키려면 그냥 키보드를 완전히 펼쳐주면 됩니다.



  키보드 위에 있는 블루투스 LED가 파랗게 깜빡거리는데요. 이 상태에서 모바일 기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연결하면 됩니다.



  멀티 페어링을 위해선 엔터키 오른쪽에 있는 블루투스 번호를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다시 LED가 깜빡거리고, 이때 다른 기기와 연결하면 됩니다. 기기와 기기 사이를 이동할 때는 블루투스 버튼을 조금 길게 눌러주면 됩니다. 그럼 이제 연결한 기기로 자유롭게 글을 쓸 차례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좀 침착해졌지만, 첫 인상은 매우 신선하고 참신한 제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가방에 열심히 넣어서 초고 작업을 해봤는데요.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롤리키보드2 사용기 외에도 두어 개의 글을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이어지는 사용기, 그리고 또 다른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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