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VR 영상을 보고 공유할 수 있는 방법. NOON VR 앱 그리고 N Star.
지난 월요일 에프엑스기어라는 업체를 통해 VR 관련 블로그 행사 초대를 받아 다녀오게됐습니다. VR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이 있고 또 실제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오고 있던 상황이라 기대를 가지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에프엑스기어(FXGear)?
에프엑스기어 업체를 간단히 소개하면 2004년 설립된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퀄로스(Qualoth)를 개발했으며 이 소프트웨어는 2007년 드림웍스사에서 도입하여 슈렉3를 만들었고 이후 발표되는 많은 드림웍스 작품에 이 툴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3D 가상 피팅 솔루션인 에프엑스미러(FXMirror)를 만들었으며 오늘 소개할 VR과 연계된 VR 렌더링 솔루션, VR 영상 자동 후처리 기술, VR 게임 유니티용 SDK 등을 개발했습니다.
NOON VR
위 내용보다는 일반 사용자분들은 VR 기기 NOON VR에 더 관심이 있을 듯 한데요. 에프엑스 기어는 작년 VR 기기 NOON VR을 출시, 현재 판매하고 있습니다. NOON VR은 기어VR 처럼 스마트폰을 장착하여 360도 영상, 사진을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다만 그 차이점은 기어VR의 경우 삼성 스마트폰만 그것도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NOON VR은 4.7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면 대부분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애플 아이폰도 가능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아이폰6S에서 사용해봤는데 아주 잘되네요.
간편한 방식으로 스마트폰 탈부착할 수 있으며 해드트래킹과 탭인식 인터페이스 등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자체 NOON VR 앱을 통해 직접 촬영한 360 영상 그리고 다른 사람이 올린 360 컨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NOON VR 기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착용한 VR을 벗지 않고도 VR 콘텐츠 목록을 살펴보고 골라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고 간략한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설정 화면을 보는 방법은 VR을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뒷 부분을 손가락으로 두번 톡톡 두르리면 설정화면이 실행됩니다. 시선을 움직이면 커서가 움직여 원하는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한번 두드리면 내 시선이 어떤 방향에 가있든 화면 중앙이 내 눈앞으로 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무척 편리하네요.
오늘 주제는 NOON VR이 아니기에 기기에 대한 리뷰는 따로 작성해보겠습니다.
NOON VR App
오늘 중점적으로 소개할 녀석은 바로 이 애플리케이션인데요. 앞서 간단히 설명했듯 NOON VR 기기를 사용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앱입니다. NOON VR App의 기능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내가 촬영한 VR 영상은 물론 일반 영상도 볼 수 있고 또, N Star에 업로드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다른 사람이 올린 360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면 일단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앱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NOON VR 구매시 제공되는 코드가 있어야 합니다. 최대 5대의 스마트폰에 코드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앱을 다른 VR 기기에서 실행해서 볼 수는 없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내 폰에 저장되어있는 영상이 모두 보입니다. 360영상부터 일반 영상까지 모두 보이게 되는데요. 당연히 VR 영상은 360도 혹은 180도 촬영된 방식에 맞춰 보여지게 되며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NOON VR로 볼 경우 큰 극장 화면에서 영상이 재생되는 것처럼 볼 수 있습니다.
실행 방식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 우측 VR 아이콘을 눌러 실행하는 방법이 있고 또는 앱 최상단 우측에 위치한 VR 아이콘을 눌러 실행할 수 있습니다.
촬영한 영상은 NOON VR 앱에 직접 업로드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일반비디오도 가능하며 단일 파일로 합쳐진 3D 비디오, 두개 파일로 분리된 3D 비디오 등 선택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사용이 조금 불편한게 내 저장소에서 원하는 파일을 선택, 업로드 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디오 업로드'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올려야하는게 불편하네요.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기어360으로 촬영한 영상도 볼 수 있어 좋은데요. 다만, 폴더 구분이 안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 폰에 폴더로 구분해서 일반 영상과 360 영상을 구분해놨는데 NOON VR 앱은 구분없이 쭉 나열해주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름순, 크기순, 날짜순 등으로 배열할 수는 있지만 폴더로 묶어주지는 않네요.
내가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고 N-Star를 통해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다양한 영상 역시 NOON VR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인기, 신규, 360 등 카테고를 분류하여 원하는 공유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VR이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VR 콘텐츠가 많지 않다라는 점인데요. 이 NOON VR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를 공유하면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물론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뒤에 따로 적어보죠.)
NOON VR 그리고 N Star
앞서 간단히 소개하긴 했는데요. 또 하나 중점적으로 소개할 서비스가 바로 N Star(엔스타)입니다. N Star는 NOON VR내에 있는 360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자신이 촬영한 360 영상을 올려 공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라는 이름에 맞게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영상을 공유하고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을 N Star로 선정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자신들의 뛰어난 외모나 몸매 혹은 자신의 특기 등을 올려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분들이 많은데요. 360도 영상은 나에 대한 더 많은 것들을 더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들어 지금까지 내가 춤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단순히 보고 듣는것에 그치지만 360 영상으로 찍어 올리게 되면 내가 춤을추고 노래를 하고 있는 공간에 함께 있게 됩니다. 말로 표현하면 크게 와닿지가 않지만 실제 체험해보면 그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즉, 나를 더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진입장벽이 너무 크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과연 360 찰영 기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하는 점부터 360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초반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라는 점 그리고 스티칭 과정과 편집과정이 필요하다라는 점까지 단순히 스마트폰을 찍어 올리는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 이렇게 촬영된 360 영상을 볼 VR 기기 자체도 아직 대중화되지 못했구요.
이보다 더 큰 문제점은 초반 진입장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나를 어필하기 위해 힘들께 찍었다고 했을 때 이 영상이 더 널리 퍼져나갈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하거나 N Star가 되었을 때의 어떤 베네핏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이러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에프엑스기어의 대책이 있어야 이 서비스가 360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전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360도 영상이나 사진이 가지는 기억 혹은 추억의 가치가 지금 일반 카메라로 찍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생각하기에 이 서비스의 착안은 충분히 나올수 있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나와줘야 한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에서도 360사진이나 영상을 올려 볼 수 있지만요.
현재 제 갤럭시S7엣지에서는 NOON VR 기기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블로그 행사장에서도 시연당시 엣지에서 약간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에프엑스기어측에서 확인 후 알려준다고 하니 해결이 되면 NOON VR 제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기대보다 제품이 괜찮네요.
* 에프엑스기어를 통해 NOON VR 기기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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