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 복고풍으로 재해석한 아이패드 프로용 도킹 스테이션 컨셉 디자인

매킨토시와 아이패드 프로가 만나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요?

애플 제품 컨셉 디자인으로 유명한 '커브드/랩스(CURVED/labs)'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상상해봤다고 합니다.

컨셉 이미지 속의 디바이스는 아이패드 프로용 도킹 스테이션을 복고풍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지금은 중고 시장에서조차 찾기 어려운 애플 '매킨토시 LC'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 매킨토시 LC의 특징과 디테일을 생생하게 묘사해 눈길을 끕니다.

참고로 '매킨토시 LC'는 애플이 1990년대 초에 선보인 저가형 컴퓨터 라인업으로, 적당한 성능에 저렴한 가격을 갖추고 있어서 당시 개인 및 교육용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매킨토시 LC 첫 모델은 넙데데한 디자인 때문에 '피자 박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고, 이후 본체와 모니터를 한데 묶은 올인원 모델이 나왔습니다. 요즘 판매되는 맥미니와 저가형 아이맥의 진정한 선조인 셈입니다.

컨셉 속의 도킹 스테이션은 아이패드 프로를 일반 컴퓨터처럼 다룰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로 아이패드 프로를 조작할 수 있게 했고, 전면에 USB 포트를 마련해 주변기기 연결도 자유롭습니다. 특이하게도 도킹 스테이션 내부에 CPU∙GPU를 따로 내장하여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저장공간 확장을 위해 SSD와 마이크로SD 리더기를 탑재했고, 아이패드 프로와의 데이터 교환과 전원 공급을 위해 스마트 커넥터가 달려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제품이 나오려면 iOS 운영체제에 적지 않은 수정이 필요하고, 가격도 컴퓨터를 따로 장만하는 게 나을 정도로 비쌀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상상조차 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비록 실현 가능성은 낮더라도 흥미로운 아이디어임에 틀림 없습니다.

커브드/랩스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번 컨셉에 대한 보다 장황한 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
CURVED/Labs - CURVED/labs: das Retro-iPad-Pro-Dock im Macintosh-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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