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애플, 주요 미디어에 WWDC 2016 기조연설 초대장 발송

애플이 전세계 주요 미디어에 WWDC 기조연설 초대장을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이 WWDC 2016 기조연설 초대장을 주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발송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WWDC 전체 일정은 공개된 상태였는데, 이번 초대장 발송을 통해 기조연설 행사 시간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입니다.

애플의 한 해 농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인 WWDC 2016 기조연설은 6월 13일 오전10시부터 미국 샌프랜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시차 때문에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6월 14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인 생중계 여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애플 홈페이지와 애플TV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웨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WWDC 전체 일정을 소화했는데, 특이하게도 올해는 키노트만 행사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행사 장소인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의 수용 인원은 7,000명으로,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s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한 곳이자 197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 II 컴퓨터를 세상에 공개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번 WWDC도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거나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행사에 애플이 어떤 신기술을 선보일까요? 확실한 것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iOS와 OS X, watchOS, tvOS 후속 버전을 대거 공개할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iOS 10은 올 가을에 나올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맥 운영체제 이름이 OS X(오에스텐)에서 macOS(맥OS)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또한 음성인식 개인비서인 '시리(Siri)'를 맥 운영체제에 처음으로 탑재할 예정이며,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시리 개발키트(SDK)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리를 이용한 새로운 스마트홈 IoT 장비가 나오면서 시리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솔솔 들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 운영체제 업데이트의 일부로 애플 뮤직과 애플 페이, 사진 앱도 여러 가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WWDC가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인 만큼 소프트웨어 소식이 주를 이루겠지만, 이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새로운 하드웨어도 일부 선보일 것이란 기대가 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를 종합해 보면, 펑션 키(fn)를 대체하는 OLED 디스플레이 터치 바가 탑재될 차세대 맥북프로 라인업, 지금보다 두께가 20~40% 얇고 더 긴 배터리 수명과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애플워치2, 스마트홈 IoT 시장에서 구글∙아마존 제품과 경쟁할 시리 스피커, GPU를 내장한 5K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실체는 팀 쿡 CEO와 소수의 애플 직원만이 확실히 알고 있겠죠. 과연 올해는 어떤 매력을 지닌 운영체제와 하드웨어가 등장해 전 세계 애플 팬들의 마음을 빼앗을까요? 이제 열흘만 기다리면 우리도 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 소식을 다루는 기자와 블로거에게는 헬게이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조
9to5mac - Apple sends out press invites for WWDC 2016, confirms 10AM PT keynote on June 13
Apple 언론 정보 -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샌프란시스코에서 6월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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