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7일 화요일

[간단한 팁] 기억력, 시력 감퇴로 고생하는 그대를 위해... 맥이 전화번호와 일련번호를 불러줍니다.

이따금 연락처 앱에 저장한 지인의 전화번호를 메모지나 수첩 같은 곳에 옮겨 적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9~10자리나 되는 전화번호를 쓰윽 한 번만 봐서는 옮겨 적기가 쉽지 않죠. 방금 봤던 전화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 모니터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또 몇 자리 적다가 다시 모니터 한 번 바라보고.... 대체로 기억력이 감퇴하는 중년층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요즘은 오랫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사람도 자주 겪게 되는 증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시력 감퇴까지 더해지면...

Mac이 텍스트를 말하게 하기

이럴 때는 OS X의 '말하기' 기능을 활용해보세요.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전화번호를 선택한 뒤 메뉴에서 '말하기 시작'을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

그러면 숫자 하나하나를 아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불러줍니다. 전화번호를 재차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 필요가 전혀 없어 무척 요긴합니다. 물론 사무실 같은 곳에서 사용했다간 늙은이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요령껏 사용하는 재치를 부리셔야 합니다. 

만약 목소리 톤이 마음에 안 들거나 말하기 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  메뉴 > 시스템 환경설정 > 텍스트 말하기 탭을 통해 음성과 말하기 속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

Mac이 일련 번호 말하게 하기

말하기 기능에 얘기가 나왔으니 비슷한 기능을 하나 더 익혀두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맥에 문제가 생겨서 애플 고객지원 센터에 전화를 걸어본 적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보통 상담이나 AS신청을 접수하기 전에 맥의 일련번호를 가장 먼저 불러달라고 요구하는데요. 다들 잘 아시다 피시 맥의 일련 번호는 '이 Mac에 관하여' 윈도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련 번호 중간에 있는 문자가 알파벳인지 숫자인지 헛갈리거나(특히 O와 0) 아예 빼먹고 부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단 '이 Mac에 관하여' 밑에 있는 '시스템 리포트' 버튼을 클릭하세요. ▼

전화기를 맥 스피커에 갖다 대거나 스피커폰으로 전환한 뒤, 파일 메뉴에 있는 '일련 번호 말하기'를 클릭해보세요. command + 4 키를 눌러도 됩니다. ▼

이렇게 하면 위와 마찬가지로 주인 대신 맥이 알아서 일련 번호를 한 자 한 자 소리 내어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애플 직원의 웃음소리도 같이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참조
Apple - Mac이 텍스트를 말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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