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 블루투스 이어폰 출시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들은 소식은 BOSE에서 Q30을 출시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넥밴드 타입으로 BOSE 특유의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면서도 별도의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부분을 넥밴드에 합쳐놓은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런 블루투스 이어폰의 출시 소식이 아이폰7에 3.5파이 단자가 사라진다는 루머를 확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뭐 어쨌든 분명한 점은 블루투스 이어폰은 여러 형태로 계속 출시하고 있고,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 저만 해도 그렇고 음질 만큼이나 편의성도 중요한 선택기준이고, 블루투스 이어폰의 편의성은 유선 이어폰보다 뛰어난 게 사실이거든요.
킥스타터에서 등장하자마자 인기를 끈 제품이 있습니다. VI(브이)라는 이름의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개인 트레이너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VI가 개인 트레이너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내부에 이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와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VI는 내부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심박수를 점검해 적절한 운동 조언을 인공지능의 목소리로 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 둘, 하나, 둘’하고 리듬도 보조해주는데요.
이외에도 미리 설정한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든지, 장기적인 운동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아직 영어만 지원하므로 상냥한 한국어 음성은 들을 수 없겠지만요. 인공지능 엔진도 장점인데요. 오프라인으로 데이터를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고, 또 빠른 응답속도를 갖췄습니다.
음성 명령을 통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녹음된 음성도 기계음보다 훨씬 사람 같은 음성이라고 하네요. 인공지능 엔진이 있으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 것이겠죠.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저장, 관리합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를 지원하고요. 이 데이터는 애플 헬스 킷(Health Kit)이나 구글 핏(Google Fit)으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내부 특징을 소개해드렸다면, 이제 외부 하드웨어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VI는 요새 유행하는 넥밴드형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우선 넥밴드에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여러 센서와 배터리를 동시에 넣었습니다. 센서는 이어폰 헤드에도 달려있지만요.
배터리는 90mAh로 최대 8시간 이상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넉넉한 배터리와 여러 센서를 넣었음에도 전체 무게가 43g밖에 하지 않는 점은 장점입니다. 또한, VI는 기존 넥밴드 형 디자인과 다른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넥밴드 양 끝에 자석을 넣어 이어폰 헤드를 붙일 수 있는데요.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방식이나, 헤드끼리 연결하거나 넥밴드를 꼬아서 묶을 수 있는 형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넥밴드 형태가 편리하긴 하지만, 어디 넣어 보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체적인 제품은 침습을 방지해 땀에 제품이 상할 염려도 없습니다. 방수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더불어 VI의 본질은 이어폰인 만큼, 음질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만 카돈의 음향 기술을 접목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코덱을 이용하는지는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수준급은 되리라 기대합니다.
다양한 센서로 이용자의 운동 상태를 점검하면서, 조언하고, 그러면서 뛰어난 음질까지 갖춘 VI. 운동할 때나 일상 생활에서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이어폰이라 할 만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킥스타터에서 공개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직 42일이나 남아 있는데, 목표액인 1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겼네요. 벌써 300% 초과 달성입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더 늘어나겠죠?
출시 후에 249달러에 판매할 VI. 현재 킥스타터에서는 199달러로 올라왔고, 신청 순서대로 배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상태며, 실제 출시와 배송은 2016년 1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킥스타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 공개될지 기대되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출처 : 킥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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