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허 대상이 새로운 제품이나 IT기술이 아니라 전혀 뜻밖의 물건입니다.
미 IT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월 미국 특허상표국에 종이 가방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특허 속의 제품 이름은 그냥 '가방(bag)'이라고...
물론 기술적으로 기존 쇼핑백과 몇 가지 차별화된 부분이 있는데요. 60% 이상이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 친환경적이고, 'SBS(Solid Bleached Sulfate, 고체 표백 황산)' 처리가 가미돼 파손이나 변형에 강한 내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또 기존의 쇼핑백 손잡이는 플라스틱이나 뻣뻣한 종이 섬유로 만들어 착용감도 좋지 않고 재활용도 어렵지만, 특허 속의 종이 가방은 직경이 크고 짜임이 촘촘한 종이 섬유를 사용해 마치 신발 끈처럼 유연하고 재활용도 쉽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애플 스토어에서 널리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뭔가 대단한 물건을 상상했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디테일과 친환경 소재 사용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애플의 행보를 떠올려보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이 쇼핑백이 패러디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 토크쇼 '코난쇼'에 아주 재미있는 영상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아주 쏙 빼놓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텔리전트한 쇼핑백이라고...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시죠 :-)
참조
• US Patent & Trademark Office /via GIZM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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